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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 이름을 떨친 관상가다. 이 책은 미즈노 남보쿠가 1812년에 쓴 『남북상법극의수신록 최초 구어역 판』이며 문화 9년 임진년의 기록이다. 그는 1800~1834년까지 사람의 성공과 수명은 음식의 절제에 있음을 가르치며 3,000명의 제자를 두었다. 그의 지혜는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고아로 자랐고 술을 마시며 한량으로 떠돌다 감옥에 갔는데, 범죄자의 얼굴과 생김새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출소 후, 사람의 얼굴을 더 깊게 관찰하려는 목적으로 목욕탕에서 3년, 이발소에서 3년, 화장터에서 3년을 일했다. 이때 사람의 두상과 얼굴, 전신의 생김새와 뼈, 골격을 공부했다. “1년 동안 보리와 콩으로만 식사를 계속하고 오면 절에 입문하는 걸 허락하겠다.”라는 어느 주지 스님의 조언을 실천하며 본격적인 관상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이후 단식하고 고행하며 깨달음에 이르렀는데, 사람의 운명은 관상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 달렸음을 깨닫는다. 관상은 변하고 바뀌지만 식(食)의 절제로 빚어진 지복은 지속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키가 작고 눈이 움푹 들어갔으며 코는 낮고 광대가 튀어나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한마디로 좋은 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매일 보리 한 홉과 채소 한 가지를 먹는 것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꿨으며 황실의 인정을 받아 벼슬도 받았다. 말년에는 큰 부자가 되었지만 음식을 절제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평균 남자 수명이 40~45세였지만 미즈노 남보쿠는 78세까지 장수하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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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남보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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