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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아르헨티나의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부터 극장에 드나들며 영화감독을 꿈꿨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건축학부에 진학하나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 공부에 필요한 이탈리아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익힌다. 대학 졸업 후 로마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유럽 곳곳을 다니며 시나리오를 쓰지만 결국 소설가로 전향한다. 어린 시절부터 봐온 영화들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1968년 영화 기법을 차용한 첫 소설 『리타 헤이워스의 배반』이 출간되었고, 이듬해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르몽드>의 격찬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1973년 독재 정권이 지배하는 아르헨티나의 정치 상황에 환멸을 느껴 망명길에 오른다. 첫 망명지인 멕시코에서 쓴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에서는 판매 금지를 당하나 전 세계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이후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진다. 멕시코를 떠나 독일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문학창작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90년 멕시코에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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