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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서 인천에서 자랐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스물여덟 살 때부터 출판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스무 해 가까이 우리말의 수풀에서 헤매고 있다. 첫 직장은 문학동네, 마지막 일터는 민음사로 사이사이 크고 작은 몇몇 출판사에 적을 두고 문학서와 교양서를 만들었다. 출퇴근하기가 싫어 집에 들어앉아 있을 적에는 김영사, 문학과지성사, 창비 등 여러 출판사의 갖가지 원고를 교정하고 교열하며 먹고살았다. 한때 혼자서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세상사에 염증이 나면 낭인인 양 책과 술을 벗 삼아 허송세월한다. 두 고양이가 놀고 쉬는 작은 서재의 책장 앞에 우두커니 서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 때가 많다. 『편집 후기』 『아무튼, 헌책』 『판타스틱 북월드』(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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