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장애인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비장애인을 위한 책.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 류승연이 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 출간되었다.
도서 DB 제공: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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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내용 요약 📖
이 책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는 저자가 세상의 편견과 맞서며 겪어온 치열하고도 따뜻한 기록입니다. 흔히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을 향해 던지는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은, 친근함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 그 안에는 명백한 차별과 낙인이 숨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아이가 세상의 눈높이에 맞춰지기를 강요받는 현실을 뼈아프게 지적하며,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소외시키는지 일깨워줍니다. 🌟
읽는 내내 몇번의 코끝이 쓰리고 가슴이 찌르르 했는지 모르겠다. 한 콧대가 하늘로 승천했던 기자가 장애아를 낳고나서 겪게되는 얘기.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의 복지에 얼마나 형편없는 후진국이고 법적조치 또한 들떨어진 국가인지 새삼 알게되었다. 정작 나에대한 불평등은 수도없이 불평을 했지만 나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장애인에 대한 생각은 손톱만치도 가지지 않은게 미안할 따름이다. 평소 장애인들을 볼때 그들을 벌레보는것처럼 봤는데 이젠 좀 다른 시선을 갖도록 이끄는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장애는 나와는 상관없는게 아니라 나도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 있고 장애인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그렇다, 나 스스로 겸손해지는 책이다.
<3월의 애송이도서>
“사양합니다, 동네바보 형이라는 말”
_류승연 / 푸른 숲
일년 전 쯤, 2018년 4월 초,
한 블로그에서 이 작가의 글들을 읽게 되었다.
2019년 1월 초에 구입한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네.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저자는,
장애인 부모로서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 특수교육 문제 뿐만아니라,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가정이야기,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 인식에 관련한 이야기 등등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대, 대학교 휴학했을 때
집근처 문구점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있던 초등학교 동창이
손님으로 왔는데,,,
내가 아는 척을 하자,,, 그 이후로 그 친구는
나를 만날 겸, 물건도 살 겸 문구점에 자주 왔다.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은
나와 그 친구를 짝으로 하라며
맨 앞줄에 앉게 했다.
그래서 그 친구를 기억하고 있었다.
문구점 사장님은 어느 날,
날 따로 불러다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 친구 안오게 할 수 없냐고,,,
CCTV가 있긴 하지만,
작은 물건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땐,
훔치는게 아닌가 불안하다고 하셨다.
그래도 물건을 사러 오는 거 아니냐고,,
훔치는거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소용없었다.
초중고가 밀집된 학원가여서
아이들이 우루루 매장에 들어오면,
난 그 친구가 무얼 하는지 살필수도 없었다.
그 친구에게 오지말라고 말하는 것 대신,
난 그곳 알바를 그만두었다.
그 이후, 급하게 물건을 사야 할 때가 있어도
절대 그곳을 가지 않는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출근하는 전철, 매번 같은 번호칸을 탈 때
자주 만나던 이가 있었다.
창문에 어떤 단어들을 적고 있던 장애인이다.
어머니가 어디에가서 사오라고 알려주셨는지,
매번 단어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소음이 싫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던 나는,
그를 만나면,
이어폰 볼륨을 잠시 줄이고
그의 혼잣말을 듣기도 했다.
‘오늘은 엄마가 무슨 심부름을 시키셨을까?’
‘오늘도 잘 사가지고 가야할텐데,,,’
지금은 나의 출퇴근 노선이 바껴
그를 만날 순 없지만 가끔 생각난다.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그들의 삶과 생활을 알 수 있겠지,
배울 수 있겠지, 싶었다.
물론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지만,,
결론은,,,
이게 단순히 글로서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매체를 통해 그들의 일상, 삶을 엿볼 순 있겠지만,
감히 내가 장애인의 가족이나 당사자에 대해
얼만큼 다가갈 수 있을지,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지,,,
난. 잘. 모. 르. 겠.다.
너. 무. 어. 렵. 다.
점. 점. 어. 렵. 다.
교육학에서 강조하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그들을 대하고 바라보면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면 된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제도만 생긴다고 해서,
인식만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쉽게 접근했다가,
나에게 무수한 과제를 던져 준 책.
PS 너무 인간적이고 진솔한 엄마이다.
만나보고싶다.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이다.
이 문장이면 이책을,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거의 매주, 3년 정도 인강원을 갔고 그곳에서 만난 장애인 친구들을 사랑했지만 길에서 만난 장애인에게 나는 어떤 시선을 보냈나 돌아보게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