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콘라트 로렌츠 지음 | 한문화 펴냄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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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4.1.6

페이지

228쪽

상세 정보

세계적인 노학자의 소박하고 사실적인 거위 관찰기. 로렌츠 박사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알름 호수에 야생 거위 서식지를 조성하고, 거위 하나하나에 각각 이름을 붙이고 함께 먹고 자며 관찰을 시작했다. 그리곤, 섣부른 감상이나 의인화를 피해 사실적인 관찰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짝짓기에서 산란, 새끼 돌보기 등 어미들의 행동은 물론 새끼들의 부화하고 나오는 모습, 새끼들 간에 벌어지는 서열 다툼까지 거위의 일생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거위 청년의 사랑과 질투, 새끼 거위들의 성장기가 웃음, 놀라움을 선사한다. 거위 목을 잘 관찰하면 감정의 기복까지도 읽힌다.

시간이 없다면, 사진만 먼저 보아도 좋다. 사진을 따라 흐르는 캡션은 본문 내용을 몰라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사진의 양도 충분하다. 거위들이 저 먼 데서부터 로렌츠 박사를 알아보고 날아올 때면 말로 다 할 수 없이 행복하고 벅찬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는다. 더불어 뭇 생명들과의 따스한 유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가 고집한 삶의 방식이 얼마나 외롭고 앙상한지도.

[Tip] 이 책엔 로렌츠의 최대 업적이라고 할 만한 '각인' 행동을 발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새끼 야생 거위들이 로렌츠를 엄마로 알고 졸졸 따라다니는 유명한 사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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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hoon

@taihoon

한가지 묻고 시작하자. 지금까지 거위를 한번이라도 자세히 관찰한 사람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이 책을 보면 된다. 확실히 거위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전혀 학술적이지 않다는 게 오묘하다(한마디로 쉽게 씌여져 있고 사진도 많아서 진도 나가기에는 용이하단 말이다. 그런데도 재밌있다는 것이 희한하지).

이 책은 저자와 동료들이 거위와 생활하면서 관찰한 바를 계절변화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이 주는 핵심내용은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이다. 그런데 제목은 영 딴판이니 ... 나 역시도 이 책을 사기 전 제목만 보고 ‘이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고 회의적이었는데, 그 생각이 정말로 잘못된 것이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한다.

책 뒷표지를 보니 초판만 발행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 초판일지도...), 이 책이 그러한 취급을 받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책의 가치는 상당하다. 이건 내 생각인데 책의 외적인 면에 치중하는 국내 도서시장에서 이 책의 표지와 같이 늙은 노인이 벌거벗고 오리와 일광욕을 하고 있으면 그다지 구매 매력이 없어 보일 것이다(왜 벌거벗었는지는 책에 나온다). 그런데 그 노인네가 바로 동물에게 내재된 “각인(Imprint)”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콘라트 로렌츠 박사라는 사실은 놀라움을 선사한다(진짜 할배다. 흰수염난...)

각설하고, 이 책은 자연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현실에서 우리도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 중 하나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잊지말고 이에 순응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거위 사진도 많고 내용도 어렵지도 않아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이다. 강추한다. 꼭 봐라!!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콘라트 로렌츠 지음
한문화 펴냄

2020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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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세계적인 노학자의 소박하고 사실적인 거위 관찰기. 로렌츠 박사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알름 호수에 야생 거위 서식지를 조성하고, 거위 하나하나에 각각 이름을 붙이고 함께 먹고 자며 관찰을 시작했다. 그리곤, 섣부른 감상이나 의인화를 피해 사실적인 관찰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짝짓기에서 산란, 새끼 돌보기 등 어미들의 행동은 물론 새끼들의 부화하고 나오는 모습, 새끼들 간에 벌어지는 서열 다툼까지 거위의 일생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거위 청년의 사랑과 질투, 새끼 거위들의 성장기가 웃음, 놀라움을 선사한다. 거위 목을 잘 관찰하면 감정의 기복까지도 읽힌다.

시간이 없다면, 사진만 먼저 보아도 좋다. 사진을 따라 흐르는 캡션은 본문 내용을 몰라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사진의 양도 충분하다. 거위들이 저 먼 데서부터 로렌츠 박사를 알아보고 날아올 때면 말로 다 할 수 없이 행복하고 벅찬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이 자연을 지배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는다. 더불어 뭇 생명들과의 따스한 유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가 고집한 삶의 방식이 얼마나 외롭고 앙상한지도.

[Tip] 이 책엔 로렌츠의 최대 업적이라고 할 만한 '각인' 행동을 발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새끼 야생 거위들이 로렌츠를 엄마로 알고 졸졸 따라다니는 유명한 사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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