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심리학

문주 지음 | 믹스커피 펴냄

미술관에 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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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9.1

페이지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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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미술과 심리학은 늘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다. 미술은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색과 선, 형태로 드러내려 했고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 했다. 미술관의 작품들 앞에서 우리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떤 그림은 오래전 잊힌 기억을 불러내고, 또 다른 그림은 알 수 없는 불안이나 위안을 전해준다. 바로 그 순간, 미술관은 심리학의 실험실로 변모하는 것이다.

고흐의 격정적인 붓질은 우울과 광기의 흔적을, 피카소의 파격적인 형태 해체는 인간 내면의 분열과 재구성을 드러낸다. 또한 자화상 속의 눈빛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 보편의 질문을 던진다. 이렇듯 미술관은 인간 정신의 비밀이 응축된 공간이며, 그림은 마음의 거울이자 심리학의 생생한 텍스트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심리학의 눈으로 그림을 다시 바라보고, 그림의 언어로 마음을 다시 읽어내는 시도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우리의 정서와 사고를 이해하는 창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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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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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시대를 앞서간 화가들의 그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니! 
 
책이 나오기 전부터 제목에서 끌리는 흥미로움에 무척 기대했었는데
역시!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에 빠져들었던 시간이다. 
 
미술을 전공한 그리고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의 마음과 관계되는 치료에 
종사하는 작가의 글은 예술의 세계를 넘어 내가 몰랐던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예술이 수천 년 간 감정, 아이디어, 신념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
강력한 자야 표현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접근하게 되었다. 
 
예술과 치료가 함께 하는 분야에서 예술에 대한 해석과 치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금 깨닫는다. 
 
나 또한 학생들에게 음악 치료 프로그램 수업을 현장에서 교육하는 사람으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기도 하다. 
 
예술과 광기의 위험한 동행에 관한 이야기에서 '아웃사이더 아트' 의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많은 위대한 예술가들 중에는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수십 년 간 정신 병동의 단절된 환경에서 아돌프 뵐플리가 그려낸 그림은 상식적인 견해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천재적인 수준의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정면으로 받아들인 칼로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안타까움 그 자체다.  그녀의 고통은 끝내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에서 해방되는 순간을 '짧은 머리의 자화상'이라는 그림으로 표현하며 여성적 역할에 대한 비난과 거부를 스스로 확인하며 연결의 끈을 끊어버린다. 
 
무의식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불편한 감정을 예술로 승하시킨 사람들 중에는 약극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또한 그들 중에는 본인 안의 여성과 남성 사이를 넘나들며 다양한 상징성으로 세상과 소통한 이들도 있다.
무의식 속의 여성적 요소 아니마와 무의식 속의 남성적 요소 아니무스는 둘다 '영혼'이란 뜻을 가진다. 
 
클림트의 그림들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기준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그리하여 클림트의 아니마는 그의 독신생활을 지배했고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요부와 같은 관능적 여성상은 저속한 여성에 투사되는 아니마의 표현이다.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색채 심리학이었다.
인류 최초의 색은 무엇이었을까?
색깔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부터 유적으로 남아있는 다양한 동굴 벽화에서
빨간색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 멧돼지를 사냥하는 장면에서 빨간색은 의식, 신화, 초자연적인 서사적 전달이었다.
언어보다 앞서 그림이 있었다는  측면에서 인류는 어떻게 빨간색을 만들어냈을까?
스페인어로 '콜로라도'는 '색'이라는 뜻을 가짐과 동시에 '빨강'을 뜻한다.
염색을 위해 처음 개발된 빨강은 로마인에겐 전쟁에서 승리한 투사, 왕의 권력, 카톨릭 교회와 연관된 매우 귀한 색이었다. 
 
다양한 이야기에서 파랑은 행복하지만 무지한 상태에 머무는 걸 암시하고,
빨강은 비록 진실이지만 받아들이기 고통스럽다는 걸 경고한다. 
 
그렇지만 빨강이 부정적 의미로 변모하기 시작된 건 유럽의 역사를 뒤흔든 프랑스혁명이라고 한다.
혁명 초기의 붉은 깃발은 극단적 혁영파에 의해 채택되면서 붉은색은 억압, 혁명, 사회주의 색으로 오늘날 남게 되었다. 
 
노랑을 사랑했던 고흐, 핑크를 사랑했던 고갱까지,
그리고 목숨과 바꾼 초록드레스의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롭다.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그림을 접하게 되었다.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적 관점에서 화가의 무의식에 해당하는 부분을 표출한 다양한 작품들 속에 깃든 예술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림들을 통해 화가들이 남긴 상징을 이해하고 예술이 상징화의 과정으로 그려진 다양한 사례들을 읽는 시간은 놀라움의 지혜로 내 삶을 확장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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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문주 지음
믹스커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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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인류 역사에서 미술과 심리학은 늘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다. 미술은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색과 선, 형태로 드러내려 했고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 했다. 미술관의 작품들 앞에서 우리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떤 그림은 오래전 잊힌 기억을 불러내고, 또 다른 그림은 알 수 없는 불안이나 위안을 전해준다. 바로 그 순간, 미술관은 심리학의 실험실로 변모하는 것이다.

고흐의 격정적인 붓질은 우울과 광기의 흔적을, 피카소의 파격적인 형태 해체는 인간 내면의 분열과 재구성을 드러낸다. 또한 자화상 속의 눈빛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 보편의 질문을 던진다. 이렇듯 미술관은 인간 정신의 비밀이 응축된 공간이며, 그림은 마음의 거울이자 심리학의 생생한 텍스트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심리학의 눈으로 그림을 다시 바라보고, 그림의 언어로 마음을 다시 읽어내는 시도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우리의 정서와 사고를 이해하는 창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프로이트, 융의 심층심리학부터 고흐, 피카소까지
미술치료학자가 안내하는 명화 속 심리코드

인류 역사에서 미술과 심리학은 늘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다. 미술은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색과 선, 형태로 드러내려 했고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 했다. 미술관의 작품들 앞에서 우리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떤 그림은 오래전 잊힌 기억을 불러내고, 또 다른 그림은 알 수 없는 불안이나 위안을 전해준다. 바로 그 순간, 미술관은 심리학의 실험실로 변모하는 것이다.
고흐의 격정적인 붓질은 우울과 광기의 흔적을, 피카소의 파격적인 형태 해체는 인간 내면의 분열과 재구성을 드러낸다. 또한 자화상 속의 눈빛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 보편의 질문을 던진다. 이렇듯 미술관은 인간 정신의 비밀이 응축된 공간이며, 그림은 마음의 거울이자 심리학의 생생한 텍스트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심리학의 눈으로 그림을 다시 바라보고, 그림의 언어로 마음을 다시 읽어내는 시도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우리의 정서와 사고를 이해하는 창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뿐 아니라, 인간 마음의 깊은 층위에서 작동하는 심리적 기제와 감정의 흐름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이 곧 살아 있는 심리학 강의실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예술과 인간 이해의 경계를 허물며, 그림 속 마음과 마음 속 그림의 비밀스러운 만남을 흥미롭고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림 속 마음과 마음 속 그림의
비밀스러운 만남

빈센트 반 고흐는 “나는 명료한 정신으로 극도의 슬픔과 고독을 표현하려고 했다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를테면 <별이 빛나는 밤>의 소용돌이는 불안과 희망이 뒤엉킨 내면을, <해바라기>의 노란빛은 삶을 붙잡고자 한 열망을 보여준다. 고흐의 붓질에 스며든 고독과 열정을 따라가며, 예술이 어떻게 한 인간의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는지 들여다본다.
파블로 피카소의 ‘청색 시대’는 깊은 우울과 상실의 그림자 속에서 태어났다.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면은 인간 존재의 고독과 슬픔을 압도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절망을 넘어선 감정의 울림을 남긴다. 이 차가운 색채 속에서 피카소가 어떻게 내면의 상처를 표현하고, 또 예술로 치유해나갔는지 흥미롭게 풀어냈다.

감정의 색깔, 예술가의 마음부터
심리의 선, 관람자의 심리까지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미쳐야 그릴 수 있다?: 예술과 광기의 위험한 동행’에선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쿠사마 야요이 등 불안과 고통 속에서 창작의 불꽃을 태운 화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장 ‘내가 보는 나: 자화상에 숨은 이야기’에선 알브레히트 뒤러,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구스타브 쿠르베, 프리다 칼로 등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탐구한 거장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3장 ‘당신 안의 여성과 남성: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구스타브 융의 심층심리학을 토대로 구스타브 클림트, 게르치노, 잭슨 폴록, 르네 마그리트 등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의 성별적 얼굴을 보여준다. 4장 ‘색이 말하는 것들: 색채 심리학’은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분홍 등 색에 담긴 문화적 상징과 심리적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5장 ‘무의식적 상징: 자아의 표현’은 호안 미로, 이브 탕기,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등 초현실주의자들의 세계를 따라가며, 무의식이 예술로 어떻게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사람들이 훌륭한 미술 작품 앞에서 매혹되고 때로는 거부감을 느끼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이미지들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설득하며, 끝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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