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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11.12
페이지
260쪽
상세 정보
마흔 살의 어느 날,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작가는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억울했지만 그만큼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수술과 모진 항암 치료를 견뎠다. 그런데 웬걸, 의사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셔야죠”라는 한마디에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 작가는 암환자였을 때는 생각하지 못한 암 치료 이후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당황한다. 사람들을 만나려 해도 짧아진 머리카락이 잔디 같아서 남들 앞에 서기 무섭다. 야근에 운동까지 병행했던 체력은 온데간데없어졌고, 암환자였다는 타이틀을 달고 나니 사회의 편견이 두려워졌다. 기억력 저하와 불면증, 피로감, 림프부종은 물론 갑자기 수술 부위가 쥐 난 듯 아파오는 후유증까지 남았다.
그때 쏟아진 ‘살아있는 것만도 대견하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 ‘무엇을 하든 기다려 주겠다. 천천히 해도 된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 작가는 이를 버팀목 삼아 마침내 어렵게 다시 얻어낸 삶을 살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렇지만 인생은 늘 계획과 다른 법. 연차가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갈 시간을 내야 하고, 나름 일을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쉬운 업무에서 이전만큼 해내지 못해 자괴감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과연 작가는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상세정보
마흔 살의 어느 날,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작가는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억울했지만 그만큼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수술과 모진 항암 치료를 견뎠다. 그런데 웬걸, 의사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셔야죠”라는 한마디에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 작가는 암환자였을 때는 생각하지 못한 암 치료 이후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당황한다. 사람들을 만나려 해도 짧아진 머리카락이 잔디 같아서 남들 앞에 서기 무섭다. 야근에 운동까지 병행했던 체력은 온데간데없어졌고, 암환자였다는 타이틀을 달고 나니 사회의 편견이 두려워졌다. 기억력 저하와 불면증, 피로감, 림프부종은 물론 갑자기 수술 부위가 쥐 난 듯 아파오는 후유증까지 남았다.
그때 쏟아진 ‘살아있는 것만도 대견하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 ‘무엇을 하든 기다려 주겠다. 천천히 해도 된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 작가는 이를 버팀목 삼아 마침내 어렵게 다시 얻어낸 삶을 살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렇지만 인생은 늘 계획과 다른 법. 연차가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갈 시간을 내야 하고, 나름 일을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쉬운 업무에서 이전만큼 해내지 못해 자괴감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과연 작가는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여전히 아프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보고 싶은
암경험자의 좌충우돌 사회복귀 분투기
마흔 살의 어느 날,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작가는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억울했지만 그만큼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수술과 모진 항암 치료를 견뎠다. 그런데 웬걸, 의사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셔야죠”라는 한마디에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 작가는 암환자였을 때는 생각하지 못한 암 치료 이후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당황한다. 사람들을 만나려 해도 짧아진 머리카락이 잔디 같아서 남들 앞에 서기 무섭다. 야근에 운동까지 병행했던 체력은 온데간데없어졌고, 암환자였다는 타이틀을 달고 나니 사회의 편견이 두려워졌다. 기억력 저하와 불면증, 피로감, 림프부종은 물론 갑자기 수술 부위가 쥐 난 듯 아파오는 후유증까지 남았다.
그때 쏟아진 ‘살아있는 것만도 대견하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 ‘무엇을 하든 기다려 주겠다. 천천히 해도 된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 작가는 이를 버팀목 삼아 마침내 어렵게 다시 얻어낸 삶을 살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렇지만 인생은 늘 계획과 다른 법. 연차가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갈 시간을 내야 하고, 나름 일을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쉬운 업무에서 이전만큼 해내지 못해 자괴감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과연 작가는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한 집 건너 한 명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
암 치료 이후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
혹시 주변에 암에 걸린 사람이 있을까? 암환자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기대 수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성은 5명 중 2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의학의 발달로 암 치료 후 생존율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현재 암환자 10명 중 7명이 생존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암경험자(암생존자)의 사회복귀가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치료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이들은 다시 구직을 하려 해도 병력 때문에 높아진 취업의 문 앞에서 좌절한다. 설사 돌아가더라도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활동에 제약이 있으리라는 편견 등이 이들을 다시 사회 밖으로 내쫓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암경험자(암생존자)의 사회 복귀율은 약 30퍼센트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암경험자가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심리사회적 어려움, 즉 이전과 다른 자신의 상태와 경제적 어려움 등에서 비롯하는 막막함이다. 작가는 이 책에 직간접적인 암경험자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멘티 청년의 취업 분투기, 암 진단을 받고 직장을 그만둔 뒤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혔던 지인의 이야기, 잦은 병원 방문으로 일터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은 30대 여성의 이야기, 치료 후유증으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민폐를 끼친 자신의 이야기까지, 여러 암경험자의 다양한 상황과 고민이 드러난다. 작가는 암경험자가 한 집 건너 한 명 있는 시대에, 암을 비롯해 질병의 고통을 견디고 돌아온 모든 이를 너그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저마다의 아픔을 품은 모두에게
한 걸음 내디디는 힘이 되기를 바라며
암에 걸리기 전에는 이른바 부와 명예 등 사회적 성공을 좇아 젊음을 회사와 커리어에 바쳤지만 암 진단을 받고 모든 것이 무색해졌다. 사회로 돌아갈 자신감이 떨어진 그때 블로그에 올린 글이 소소하게 화제가 된다. 암경험자가 절대 마셔서는 안 될 술을 마시는 꿈을 꾸다가 놀라서 깼다는 소소한 내용일 뿐이었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라며 많은 공감의 댓글이 달린 것이다. ‘인생은 자력갱생’이라는 신조가 바뀐 순간이었다.
작가는 사회복귀를 결심하기까지, 일상에 적응하기까지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 암경험자 동료들, 블로그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가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거듭 언급한다. 이들 덕분에 이전과 달라진 현실을 우왕좌왕하면서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었고, 선물처럼 주어진 두 번째 삶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보리라 마음먹을 수 있었다. 그 일이란 바로 글쓰기다. 마음을 헤아려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작가는 지난날의 자신처럼 어딘가에 숨어 우울감에 빠진 채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사람들, 정보가 부족해 막막했던 이들, 사회에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일상으로 무사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어떤 이유로든 아플 수 있다. 작가에게는 그것이 암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질병일 수도,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한 상실일 수도, 실연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후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여전히 아픈 사람이 아닌 다시 살아내려 애쓰는 사람들이 아닐까. 작가는 아픔을 겪은 모든 이가 이 책에 이 이야기를 읽고 미약하나마 다시 삶에 체인을 걸 힘을 얻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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