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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11.30
페이지
216쪽
상세 정보
‘고백시의 대가’, ‘한국의 아니 에르노’로 불리며 독자들의 깊은 사랑을 받아온 김상미 시인의 산문집이다. 이번 책에서 김상미 시인은 자신의 시적 원류, 젊은 시절의 불꽃과 노년의 고요,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뜨겁게 이끄는 문학의 본질에 대해 담백하고도 절제된 언어로 고백한다.
신작 산문은 시인으로 살아온 35여 년의 경력 속에서 길어 올린 가장 투명한 고백이다. 젊은 날의 격렬함부터 노년의 잔잔한 빛까지, 그의 문장은 결코 차갑지 않다.오히려 빙산처럼 단단하고, 깊으며, 서서히 달콤하게 녹아 우리의 마음에 스민다. 그의 문학과 삶을 지켜본 독자에게는 반가운 엽서 같은 소식이며, 시인의 내면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다가오는 ‘모든 물결의 무늬’가 될 것이다.
상세정보
‘고백시의 대가’, ‘한국의 아니 에르노’로 불리며 독자들의 깊은 사랑을 받아온 김상미 시인의 산문집이다. 이번 책에서 김상미 시인은 자신의 시적 원류, 젊은 시절의 불꽃과 노년의 고요,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뜨겁게 이끄는 문학의 본질에 대해 담백하고도 절제된 언어로 고백한다.
신작 산문은 시인으로 살아온 35여 년의 경력 속에서 길어 올린 가장 투명한 고백이다. 젊은 날의 격렬함부터 노년의 잔잔한 빛까지, 그의 문장은 결코 차갑지 않다.오히려 빙산처럼 단단하고, 깊으며, 서서히 달콤하게 녹아 우리의 마음에 스민다. 그의 문학과 삶을 지켜본 독자에게는 반가운 엽서 같은 소식이며, 시인의 내면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다가오는 ‘모든 물결의 무늬’가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한국의 아니 에르노 김상미 시인의 자전 에세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로 구성되어, 한 시인의 생애 궤적을 자연의 흐름처럼 따라가며 보여준다. 독자는 사유와 기억, 욕망과 상처, 고독과 성찰이 계절처럼 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김상미라는 세계’의 심층부로 천천히 들어가게 된다.
젊은 날의 자신을 ‘고래잡이’에 비유하며, 그는 생의 항해가 ‘외롭고 격렬할 것임을’ 이미 예감했다고 말한다.
“나는 고래잡이를 생각했다. 날렵하게 번뜩이는 칼 하나를 입에 물고 뱃머리엔 작살을 정착한 채, 고래를 향해 끝없이 노를 저어 가는 고래잡이를. 내 생도 그처럼 외롭고 격렬한 항해가 되리란 생각을 했다. ” (책 17쪽)
언어를 사랑했던 소녀는 31살이 되어 부산을 떠나 서울로 이주, 익명의 도시에서 시를 시작하며, “시가 내 자존심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시인의 고백에는 삶과 문학이 서로를 반사시키는 긴장이 살아 있다.
“뱀이 유혹하자 나는 그것을 따먹었다/그리고는 푹푹 썩었다/썩으면서도 날아 들어갔다/가장 밝고 뜨거운 불 속으로/이카로스처럼 찬란하게”
-김상미의 시,「자존심」 전문
열렬한 독서가이기도 한 시인은 ‘책을 펼치고, 책 안에 거주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지금도 언어의 거미줄을 짜며 ‘조금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해 바둥거린다. 노년의 문장이라기보다, 여전히 치열한 젊은 문장의 기운이 살아 있다.
괴테의 시구절에서 따온 산문 ‘달콤한 빙산’에서 시인은 “달콤한 빙산처럼 서서히 녹으며, 아직 걸어보지 못한 길과 창문들을 기꺼이 맛보며 살자.”고 자신을 다독인다.
문학이란 결국 자신을 태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이며, 그 길은 타인에서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임을 시인은 조용히 확인한다. 또한 그는 “이제 나 외에는 누구에게도 맞서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오랜 생의 격투 끝에 얻은 언어의 자유와 단순한 기쁨을 독자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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