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6

이원복 지음 | 김영사 펴냄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6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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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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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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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향수

@harukieuihya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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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서맨사 하비 지음
서해문집 펴냄

읽고있어요
10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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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탐독가

@doraimong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고 그의 통찰과 사고력, 문장력에 반해 다른책을 찾고 있던 와중 베스트셀러로 등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구매하여 읽었다.
이 책은 돈을 관리하는 심리적인 방법을 저자의 삶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읽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단순히 돈을 관리하는 기술적인 방법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돈과 인생을 꿰뚫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저자의 심리적 지침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의 인생과 돈,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객관적인 시각이 마치 가까운 인생의 선배로부터 조언을 듣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돈의 심리학은 다음과 같다.

1.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2. 자존심을 줄이고 부는 늘려라.
3.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4.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시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킨다. 시간이 행운과 리스크를 돌려놓을 수는 없지만, 기다린 사람에게 그 가까운 곳 까지 결과를 밀어줄 수는 있다.)
5.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소수의 작은 것들이 다수의 결과를 책임진다. 투자나 비즈니스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어도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6.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은 행복을 가로막는 보편적이고 강력한 장애물이다.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7.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8.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예측이 불가능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목적을 위해 저축하는 것도 최고의 이유가 된다. 누구에게나 삶은 놀랄 일들의 연속이다. 특별히 용도를 정해두지 않은 저축은 최악의 순간 당신을 놀라 자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건에 대한 대비책이다.)
9. 성공을 위반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성공적인 투자에도 비용이 드는 법. 그러나 가장 큰 비용에는 눈에 보이는 가격표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불확실성, 의심, 후회는 돈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용이다. 이것들을 수수료로 보아야지, 벌금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10. 실수의 여지에 대비하라.(파산하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값어치는 없을 것이다.)
11.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해라.
12.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값을 할 것이다.
13.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모든 사람은 목표가 다르고 계획이 다르다. 같은 주식과 채권을 사더라도 이후의 행보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나의 행동이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하라.)
14. 돈 문제에 있어 각자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있듯이 저자는 자산시장에서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극단적인 재무적 선택을 지양하고 저축을 굉장히 좋아하며 시간과 복리의 효과를 믿는 사람이다. 그에게 있어서 부란 좋은 시계, 자동차, 사치품 등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을 사용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코르페니쿠스는 돈을 주조화된 자유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의견에 매우 공감하고 나 스스로 그런 태도로 돈을 대하여 왔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무릇 우리가 돈을 벌고 모으는 이유는 오히려 그것에 종속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한 의미에서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갖고 있는 돈의 액수만을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돈과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남은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작은것에 감사하는 삶의 태도가 오히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한다고 믿는다. 한편, 저자는 단순히 절약하고 저축만을 하라는 뻔한 얘기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동시에 시간과 복리의 힘을 믿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일정부분의 리스크에 노출시켜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부자로 남기 위해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동시에 매손실에 일희일비(저자는 이를 수수료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누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이책의 백미는 마지막 스페셜 부록에 있는 '나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이다. 약 세장이 체 되지 않는 이 편지속에는 돈과 삶을 다루는 저자의 지혜와 자식을 생각하는 진심어린 부성애가 잘 녹아져 있다. 편지를 읽으며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으며 그렇기에 조언의 진정성이 더욱더 잘 느껴졌다. 이 책을 사놓고 읽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이 부분이라도 꼭 읽어보시라. 진심어린 조언에 감격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나중에 자녀에게 이런 수준높은 조언을 남겨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모쪼록 이 책은 주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돈, 인생, 그리고 인간심리에 관해 깊고 수준높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으며 저자의 문장력으로 매우 쉽게 읽히는 책이다. 곁에 두고 계속해서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23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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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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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일리아스와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접한 스토리들을 짧게나마 재회할 수 있어 반가웠다.

● 그리고 죽임과 죽음, 돌격과 후퇴가 반복되던 일리아스와 달리 오딧세이아의 스토리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읽는 데 더 흥미로웠다.

●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죽인 키클롭스에게 빠져나가며 그에게 티배깅을 하다 외눈박이 아들의 호소를 들은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고향으로의 복귀가 몇 년 더 미뤄지고 험난해진다.

● 분명 부하들이 말린 행동을 해버려 고생을 자처한 오디세우스의 어리석은 면모를 드러낸다. 하지만 외눈박이 괴물에게 억울하게 동포들이 잡아먹힌 걸 봐온 오디세우스가 이성이 나가는 데 정당함이 더 있지 않은가. 그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다. 가혹함을 신이란 이유로 어떻게든 정당화하는 것이 올림포스의 신들이지만.

● 아이올리아 섬을 떠날 때 아이올로스 왕이 당부한 금기를 어기며 자루를 열어 고향으로부터 다시 멀어진 오디세우스 일행의 모습은 또 다른 금기를 어긴 설화인 판도라 에피소드를 떠오르게 한다. 자루를 여는 금기를 말렸을 오디세우스는 당시 자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책임은 없는 차이가 있지만,

● ‘최악과 차악 중 양자택일’을 표현하는 바다의 괴물들 스퀼라와 카륍디스 관용구를 새롭게 발견했다.

● 오디세우스의 부하 선원들은 헬리오스의 소를 먹는 금기를 저질러 고향으로 귀향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오디세우스는 신에게 계시를 들었기에 부하들을 나무라지만 에우륄로코스가 대표로 한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항변하며 왜 먹을 수밖에 없었는지, 차라리 죽음이 나을 것이라고 까지 말한다.

● 금기를 어겼지만 에우튈로코스의 호소에 더 마음이 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들의 잘못도 있었지만 십여 년간 고향 땅을 밟지 못했기에 진작에 정신이 나가도 이상하지 않았을까. 오디세우스의 신과 같은 의지력도 칭송할 가치가 있지만, 어쨌거나 오랜 시간을 허비했던 주인공 보정을 받지 못한 그들에게도 위로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 오디세우스에게 선의를 베푼 파이에카스 시민들은 오디세우스를 도왔다는 이유로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는다. 결국에 그들은 본래의 쇄국 정책을 강화하고 미래에 올 수 있는 표류자들에 대한 도움도 주지 않기로 한다. 포세이돈에 대한 섬김을 소홀히 하지 않은 파이에카스인들인데 그들과 미래의 피해자들에게 연대 책임을 지우는 크로노스의 아들들의 옹졸함.

● 책 후반부 구혼자들의 누적된 악행은 오디세우스가 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장면을 애태워 기다리게 한다. 마침내 이를 독자로서 맞닥뜨렸을 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학살극에 이런 감정을 느껴서 죄책감이 있지만.

● 오디세우스에게 죽은 구혼자들은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을 보고 자신들의 죽음이 억울하다 호소한다. 하지만 아가멤논에겐 씨도 먹히지 않는다. 외려 오디세우스를 향한 칭송만 있을 뿐이다. 간통한 아내와 그녀의 정부에게 살해당했던 아가멤논은 오디세우스의 행위에 대리만족했거늘.

● 오디세우스가 구혼자 백여 명을 살해한 것이 독자에게 너무 잔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옮긴이는 그 배경에 윤리적 이유를 제시한다. 그는 책 속 구혼자들이 그리스의 윤리인 테미스와 사회적 예절인 크세니아의 파괴를 수도 없이 저질렀고, 저자의 가치관들의 신성함을 보여주고 한 메시지 덕분에 무시무시한 살육을 동원했을 것으로 바라본다.

● 구혼자들은 신들처럼 대가 없는 향락을 추구했지만, 그들은 인간이었고 타인을 업신여기며 테미스와 크세니아를 짓밟아버렸다. 인간의 금기를 저버렸기에 그들은 결국 하데스의 곁으로 가게 된 것이다.

● 옮긴이는 그의 마지막 말에서 본인의 번역을 일리오스와, 그리스 해역, 그리고 이타카에 영혼을 바친 것으로 묘사한다. 그의 번역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웠는지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원문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고 읽기 편하게 노력하는 번역가들의 노력에 감사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정확함과 가독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건 아직 인류의 비중이 더 크지 않을까.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아카넷 펴냄

39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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