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 현대문학 펴냄

걷기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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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2.1.15

페이지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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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마음의균형 #사색 #여행

상세 정보

느긋한 마음으로 하늘을 본 게 언제일까
잠시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아주는 책

몸을 이용한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걷기'를 다각도에서 예찬한 산문집이다. '걷기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이야기한 책이라면 그게 여행서든 인문서든, 소설이든 죄다 인용하고 끌어다 댄다. '걷기'를 통해 본 독서에세이라고나 할까?

작년에 출간된 <걷는 행복>이 연상됨은 물론. <걷는 행복>이 인종의 발전과정에 따라 걷기의 서사적 변화를 짚어보고, 걷기가 주는 혜택을 논한 책이라면 <걷기 예찬>은 책과 인물을 통해 본 걷기 예찬이다. 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저작이란 점에서는 똑같지만, 예찬의 방법이 다른 것이다.

소제목만 보아도 걷는 즐거움이 얼마나 다양한 지 알 수 있다. 지은이는 혼자서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일러준다. 노래를 부르거나, 가만히 서서 쇼윈도를 바라보아도 '왜?'라고 묻는 사람도 없고, 사색에 빠지기에도 너무 좋다는 것.

이렇게 걷기를 즐긴 사람들 중에는 헨리 데이빗 소로, (젊은 시절의) 장 자크 루소, 빅토르 세갈렌, 피에르 쌍소, 랭보, 스티븐슨, 그리고 일본 하이쿠 시인 바쇼 등이 있다. 이들은 여행을 즐겼으며, 걷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또 지은이는) 운동 차원에서의 '걷기'를 말한 게 아니다. 이들에게 '걷기'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으로서의 걷기,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걷기, 몸이 베푸는 혜택으로서의 걷기를 총칭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이 책은 읽는 행위에서조차 '혼자 걷는 것'과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문학과 산문, 인문학, 사람들의 숲으로 나 있는 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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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제플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제플린

@zeppelin

  • 제플린님의 걷기예찬 게시물 이미지
9/5~9/26

저자 다비드 르 브르통은 '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있어 많은 관련 책들('몸과 사회', '몸과 현대성의 인류학' 등) 을 써낸 사회학 교수이다.
그래서일까, 마치 논문인 듯 이 글에 달린 170회 이상의 수많은 각주들.
온갖 학자들과 저자들의 글을 인용해서 짜깁기한 글을 읽다보니 피곤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은 저렇게 말했다 등등......

책 읽기 전에는 걷기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가 싶었는데 그런 쪽은 전혀 아니었고...
걷기 관련된 많은 글들을 수집해 저자 나름대로의 목차로 재분류해서 정리해 놓은 글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다....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으므로 내게는 별로였던 책....

걷기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현대문학 펴냄

4개월 전
0
해노님의 프로필 이미지

해노

@vx6iglkr5gll

'걷기'는 책을 선택할 때 관심 있는 주제 중 하나다. [걷기 예찬]은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 자주 가는 도서관에 책이 들어온 걸 보고 대여했다.

랭보는 [어린시절]에서 이렇게 쓴다.'나는 나직한 난쟁이 숲을 지나 큰길로 나선 보행자. 수문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가 내 발소리를 덮는다. 나는 석양빛이 우울하게 세상을 황금빛으로 씻는 광경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p.56

걷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책을 애정을 가지고 보았지만, 걷기가 주는 건강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다. 책의 제목이 그러하듯 걷기가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좋은지를 예찬하고 있는데 길에서 만난 풍경, 생각, 철학자들의 말, 탐험을 나섰던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일으켜 산책을 하고 싶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다소 일기 같은 글들이 많아서 중반 이후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책을 덮고 산책을 나서면 저자의 글들이 경험과 어우러져 오래 곁에 머물 것 같다.

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현대문학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19년 9월 7일
0
구디님의 프로필 이미지

구디

@gudif4ja

- 우리는 사실 글을 쓰기 위해서 걷는다고도 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감미로운 환상에 빠져들기 위하여, 추억과 계획을 쌓기 위하여 걷는 것이다.

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2018년 4월 14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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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몸을 이용한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걷기'를 다각도에서 예찬한 산문집이다. '걷기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이야기한 책이라면 그게 여행서든 인문서든, 소설이든 죄다 인용하고 끌어다 댄다. '걷기'를 통해 본 독서에세이라고나 할까?

작년에 출간된 <걷는 행복>이 연상됨은 물론. <걷는 행복>이 인종의 발전과정에 따라 걷기의 서사적 변화를 짚어보고, 걷기가 주는 혜택을 논한 책이라면 <걷기 예찬>은 책과 인물을 통해 본 걷기 예찬이다. 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저작이란 점에서는 똑같지만, 예찬의 방법이 다른 것이다.

소제목만 보아도 걷는 즐거움이 얼마나 다양한 지 알 수 있다. 지은이는 혼자서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일러준다. 노래를 부르거나, 가만히 서서 쇼윈도를 바라보아도 '왜?'라고 묻는 사람도 없고, 사색에 빠지기에도 너무 좋다는 것.

이렇게 걷기를 즐긴 사람들 중에는 헨리 데이빗 소로, (젊은 시절의) 장 자크 루소, 빅토르 세갈렌, 피에르 쌍소, 랭보, 스티븐슨, 그리고 일본 하이쿠 시인 바쇼 등이 있다. 이들은 여행을 즐겼으며, 걷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또 지은이는) 운동 차원에서의 '걷기'를 말한 게 아니다. 이들에게 '걷기'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으로서의 걷기,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걷기, 몸이 베푸는 혜택으로서의 걷기를 총칭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이 책은 읽는 행위에서조차 '혼자 걷는 것'과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문학과 산문, 인문학, 사람들의 숲으로 나 있는 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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