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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산문집)의 표지 이미지

걷기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현대문학 펴냄

9/5~9/26

저자 다비드 르 브르통은 '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있어 많은 관련 책들('몸과 사회', '몸과 현대성의 인류학' 등) 을 써낸 사회학 교수이다.
그래서일까, 마치 논문인 듯 이 글에 달린 170회 이상의 수많은 각주들.
온갖 학자들과 저자들의 글을 인용해서 짜깁기한 글을 읽다보니 피곤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은 저렇게 말했다 등등......

책 읽기 전에는 걷기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가 싶었는데 그런 쪽은 전혀 아니었고...
걷기 관련된 많은 글들을 수집해 저자 나름대로의 목차로 재분류해서 정리해 놓은 글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다....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으므로 내게는 별로였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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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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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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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게시물 이미지
7/17 ~ 8//18

더위 탓만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고 있었던 한 달이다..ㅠㅠ

언제부터인가 결혼식장, 돌잔치 보다는 병문안, 장례식장에 갈 일이 더 많아지면서 '죽음'에 관심이 생겼다.
관련 책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하나씩 사놓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 같은 기분에 영 손에 잡질 못하다가, 문득 사유하며 찬찬히 문장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 이 책을 꺼내들었다.

우리가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생을 잘 끝맺기 위해서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함에 있다는 것.
어디 하나 흘려읽을 만한 부분이 없었고,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그렇지만, 다음 책은 좀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골라봐야겠다 ㅎㅎ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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