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곤살로 모우레 지음 | 보물창고 펴냄

그리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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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6.5.30

페이지

150쪽

상세 정보

열 살 난 스페인 소년 '다리오'는 도시에 사는 요즘 아이다. 동물이라고는 애완용 강아지나 음식 쓰레기를 뒤지는 비둘기 정도밖에 모르는 다리오는 혼자서 삼촌 댁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러 간다. 사냥개와 호저, 야생마와 참새 등의 동물들을 실제로 만난 다리오는 조금씩 자연을 알아 간다.

소와 말 목축으로 유명한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도회지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삼촌과 숙모. 다리오는 그들의 삶과 슬픈 사연도 듣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의 아름다운 추억도 만든다. 여름이 끝나갈 즈음, 소년은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그 곳에서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자신이 훌쩍 커 버렸음을 깨닫는다.

소박한 자연 안에서 자연이나 동물들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피상적인 전원생활에 대한 찬미에 그치지 않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풀어 낸다. 어른이 된 '지난 여름'에 대한 그리움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낸 한 소년의 내밀한 고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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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탐정

@bookdetective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호흡을 고르게 했다.
책이 어렵게 느껴져서가 아니라,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통과한 사람들의 삶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남겨진 자들의 고요한 시간을 따라간다.
정심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겼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조용한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울림

한강의 문장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제된 문장들이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독자로 하여금 ‘사건’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게 만든다.

읽으면서 나는 종종 페이지를 덮었다.
과거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

제목의 의미는 단순한 이별의 부정이 아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말은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사라진 이들을 잊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다시 불러오며,
그들이 이 세계에 계속 존재하게 만드는 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외면해 온 기억들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렸다.
편안함을 위해 지나쳐버린 이야기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과거들.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질문

한강은 독자에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묻는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그리고 기억을 붙잡는 일이 결국 ‘지금의 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남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과거의 비극을 다시 보게 만드는 소설이지만 동시에 기억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그 점이 이 책을 오래 마음속에 남게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3분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5. 11. 26.
-
아 썅 책이 좀만 더 길었으면 밤 샐 뻔했다.

푸르게 빛나는

김혜영 지음
안전가옥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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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북맥

@narr

  • 취미는북맥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게시물 이미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읽었어요
1시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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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난 스페인 소년 '다리오'는 도시에 사는 요즘 아이다. 동물이라고는 애완용 강아지나 음식 쓰레기를 뒤지는 비둘기 정도밖에 모르는 다리오는 혼자서 삼촌 댁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러 간다. 사냥개와 호저, 야생마와 참새 등의 동물들을 실제로 만난 다리오는 조금씩 자연을 알아 간다.

소와 말 목축으로 유명한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도회지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삼촌과 숙모. 다리오는 그들의 삶과 슬픈 사연도 듣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의 아름다운 추억도 만든다. 여름이 끝나갈 즈음, 소년은 아름답고 향기 가득한 그 곳에서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자신이 훌쩍 커 버렸음을 깨닫는다.

소박한 자연 안에서 자연이나 동물들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피상적인 전원생활에 대한 찬미에 그치지 않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풀어 낸다. 어른이 된 '지난 여름'에 대한 그리움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낸 한 소년의 내밀한 고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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