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

토마스 프랭크 지음 | 어마마마 펴냄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 (왜 보수가 남는 장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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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6.21

페이지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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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의 토마스 프랭크의 역작. 공공의 정치가 사적인 비즈니스로 변질되면 그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사적인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공공의 정치로 둔갑하여 국민을 속이는지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간파한 우파 비즈니스의 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감세, 규제 철폐, 민영화’라는 3대 슬로건, “갈 곳 없는 다리‘로 명명된, 국가 예산의 무용한 낭비를 초래하는 토목 프로젝트, ’뉴라이트’란 이름의 우파 조직, ‘좌파의 재원을 고갈시키자’라는 선동 구호, 그 조직에 반대해온 인사를 조직의 수장으로 앉히는 ‘부적격 인사’ 그리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주 무기로 하여 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공화당학생회’란 단체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대한민국 우파의 전략과 놀랍게도 그대로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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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어린 시절, 나를 가장 혼돈에 빠뜨렸던 만화를 말하라면 단연 『오즈의 마법사』다. 사자는 왜 용기가 없으며, 지능이 뭐길래 허수아비는, 그게 그토록 갖고 싶을까. 심장이 없어도 잘만 걸어다니고 살고 있으면서 양철나뭇꾼은 왜 심장이 갖고 싶을까. 그러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몰랐던 그 시절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눈물범벅이 되게 했다.

그렇게 까맣게 잊고 살던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 것은 『위키드』때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의 앞선 이야기로 알려진 『위키드』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오즈의 마법사』까지 덩달아 급부상했던 것. 덕분에 우리아이도 『위키드』와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싶어하여 동화로 수십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동화책을 읽던 아이가 내게 묻는다. “엄마, 그런데 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어?”그때서야 느꼈다.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만화 혹은 아이들이 읽기 좋게 간추려진 동화로 만나다보니 진짜 매력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진짜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는 못했던 건 아닐까.

마음시선에서 퍼플에디션으로 출간된 『오즈의 마법사』는 “농축액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완벽한 서사의 오즈의 마법사”다. 그래서 뜬금없이 심장이나 마음을 찾아 떠나지도 않고, 갑자기 용기를 얻지도 않는다. 한걸음한걸음 부지런히 걸어 왜 그것을 가지고 싶어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사실 삶은 대충 살아도 살아는 진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나의 심장이 부끄럽지 않게 뛰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리라는 용기를 내야만 “제대로”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지는 않아도 여느짐승만큼은 용감해진것같아.
나역시 아주 흡족해.


새 마음을 얻어서 무척기뻐.
정말이지 그게 내가 세상에서 바랐던 단 한가지였거든.


너한테는 두뇌가 필요없어. 너는 날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있으니까.
너는 이 세상에 오래살면 살수록 더 많은 경험을 얻게 될거야.


분명 어린시절에도 만났던 저 문장들. 특별할 것도 없는 저 문장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 결코 쉽지않은 문장이었음을 깨닫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내는 것. 나의 지식을 타인을 위해 쓰는 것. 경험으로 차곡차곡 배워가는 것. 생각해보니 그들이 바란 것들은 결코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던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보랏빛 책이 더욱 보석처럼 느껴진다. 마흔의 나는, 과연 진짜 용기와 진짜 지식과 진짜 마음을 가졌는가 하고.

솔직히 그저 예뻐서, 『오즈의 마법사』가 탐이 나기도 했었다. 마음이 홀릴만큼 예쁜 보라색에 고전느낌 팍팍나는 일러스트까지.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은 단순히 예쁨을 넘어 최적의 몰입을 주는 번역과 배열 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긴 여름밤,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부디 당신만의 오즈를 여행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 안의 용기를 잃은 순간, 지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순간, 마음을 닫아버렸던 순간들을 찾아 안아주고, 응원해줄 수 있기를.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글린다는, 바로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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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의 토마스 프랭크의 역작. 공공의 정치가 사적인 비즈니스로 변질되면 그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사적인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공공의 정치로 둔갑하여 국민을 속이는지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간파한 우파 비즈니스의 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감세, 규제 철폐, 민영화’라는 3대 슬로건, “갈 곳 없는 다리‘로 명명된, 국가 예산의 무용한 낭비를 초래하는 토목 프로젝트, ’뉴라이트’란 이름의 우파 조직, ‘좌파의 재원을 고갈시키자’라는 선동 구호, 그 조직에 반대해온 인사를 조직의 수장으로 앉히는 ‘부적격 인사’ 그리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주 무기로 하여 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공화당학생회’란 단체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대한민국 우파의 전략과 놀랍게도 그대로 일치한다.

출판사 책 소개

레이건 이후 미국 우파의 흑역사를 파헤친 토마스 프랭크의 역작!
공공의 정치를 사적인 비즈니스로 만든 비즈니스 우파의 추악한 실체를 밝히다


토마스 프랭크는 최근 두 권의 책을 출간하여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저자다. 작년에 출간된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와 올해 초에 출간된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이 두 권의 책이 관심을 끈 이유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데 마치 우리나라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캔자스 주의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와 친한 공화당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에서 쪽방촌에 사는 가난한 노인이 부자의 편에 서는 정당에 투표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미국을 대공황에 버금가는 금융 위기로 몰아넣은 우파가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오히려 더 당당하게 활보하는 모습은, 수많은 실책으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도 당당하게 집권을 연장한 어떤 정당을 떠올리게 된다.
미국에서는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걸까? 토마스 프랭크는 이전 두 권의 책에서도 현장조사와 인터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하여 문제의 심층까지 깊이 있게 파고든다. 민주당에서 공화당 표밭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고향 캔자스에서 그는 매우 성실하고 소박한 공화당 지지자들을 만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우파의 집회에 실제로 참여하여 그들의 연설과 행태를 관찰하면서 아주 사소한 풍경 속에서도 어떤 징후를 포착해낸다. 책상 앞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언제나 우파들이 출몰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획득한 진실의 힘이 그의 저서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의 원제는 'The Wrecking Crew'이다. ‘난파선원’이란 뜻의 원제는 자신이 탄 배를 스스로 난파시키는 선원, 즉 자신이 참여한 정부를 스스로 파괴하는 보수주의자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책의 부제를 번역하면 이렇다. ‘보수는 어떻게 정부를 망치고 자기 배를 불리고 나라를 거지꼴로 만드는가’ 토마스 프랭크는 우파의 수많은 팜플렛과 저서들을 독파하고 실제 보수주의자들과 만나고 집회의 현장에서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레이건 이후 미국의 공화당 우파가 어떻게 미국을 실패의 길로 이끌었는지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보수주의자들이 스스로 제시한 수익률이 자그만치 163,536%에 이른다는 미국의 정치 비즈니스가 어떻게 기획되고 마케팅되고 확산되고 결국엔 몰락에 이르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의 유머러스한 필체는 딱딱한 사회과학 책이 아니라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준다.

대한민국 우파와 싱크로율 99.9%!
대한민국 우파가 학습하고 답습한 미국 우파의 현란한 꼼수들


이 책에는 수많은 우파 로비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뉴트 깅리치, 그로버 노퀴스트, 잭 아브라모프...... 이들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의 정치를 사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능력을 과시한다. 이들로 말미암아 정치 비즈니스의 매출은 몇십배로 커지는 결과를 낳았지만, 미국은 국익보다는 로비스트와 의뢰인의 이익이 우선시되고 국민의 행복보다 로비스트와 기업의 행복을 앞서 추구하는 ‘후진국만도 못한 나라’로 추락하게 되었다.
저자가 가본 집회 현장 분위기에 의하면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그들은 대중 앞에 서서 마치 자신이 미국을 좌파의 손아귀에서 구출해내는 유일한 지도자인양 행세해왔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자신의 개인금고를 불어나게 할 목적으로 국가를 단지 하나의 ‘수익 모델’로 활용하는 장사꾼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의 선동적이고 화려한 수사에 현혹된 미국의 국민들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라는 초유의 금융 위기로 잘못된 믿음의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간파한 우파 비즈니스의 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감세, 규제 철폐, 민영화’라는 3대 슬로건, “갈 곳 없는 다리‘로 명명된, 국가 예산의 무용한 낭비를 초래하는 토목 프로젝트, ’뉴라이트’란 이름의 우파 조직, ‘좌파의 재원을 고갈시키자’라는 선동 구호, 그 조직에 반대해온 인사를 조직의 수장으로 앉히는 ‘부적격 인사’ 그리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주 무기로 하여 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공화당학생회’란 단체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대한민국 우파의 전략과 놀랍게도 그대로 일치한다.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은 공공의 정치가 사적인 비즈니스로 변질되면 그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사적인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공공의 정치로 둔갑하여 국민을 속이는지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국익은 안중에 없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우파의 최근 변화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꼼수를 간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사익보다 국익을 추구하고 꼼수보다 정의를 선택하는 진정한 우파의 출현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사이비 우파를 가려내는 힘을 길러주는 ‘우파사용설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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