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최경석 지음 | 살림Friends 펴냄

역사란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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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8.28

페이지

208쪽

상세 정보

역사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역사책.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는 어떻게 쓰여 왔는지, 무엇을 다루는지 등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답을 써 내려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사마천의 <사기>, E. H. 카와 랑케, 마르크스, E. P. 톰슨, 페르낭 브로델 등 서양의 근대 역사가와 <삼국사기>, <삼국유사>, 신채호, 정인보, 백남운 등 한국의 역사가 및 역사책을 소개해 한 눈에 '역사의 역사'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역사관 갖도록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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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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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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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역사책.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는 어떻게 쓰여 왔는지, 무엇을 다루는지 등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답을 써 내려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사마천의 <사기>, E. H. 카와 랑케, 마르크스, E. P. 톰슨, 페르낭 브로델 등 서양의 근대 역사가와 <삼국사기>, <삼국유사>, 신채호, 정인보, 백남운 등 한국의 역사가 및 역사책을 소개해 한 눈에 '역사의 역사'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역사관 갖도록 엮었다.

출판사 책 소개

“도대체 역사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는가?”
21세기는 ‘역사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역사 공부는 연표와 인물, 사건들을 좔좔 외워야 하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암기과목’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내신, 수능, 논술 등에서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는 현재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연계시켜 새로운 맥락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관점, 창의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과목’이 된 것이다. ‘역사적 사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그런 역사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역사책이다.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논술』로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저자 최경석은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아닙니다. 바로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죠.”라고 지적한다.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는 어떻게 쓰여 왔는지, 무엇을 다루는지 등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답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동서양 역사가와 역사책을 고루 다루어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지는 데 도움


이러한 역사의 본질적인 물음에 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과거 역사가와 역사책들의 역사관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널리 알려진 고전은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서양 중심적 역사관의 한계를 보여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서인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일연의 『삼국유사』 역시 원문을 읽기란 학생들에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사마천의 『사기』, E. H. 카와 랑케, 마르크스, E. P. 톰슨, 페르낭 브로델 등 서양의 근대 역사가와 『삼국사기』, 『삼국유사』, 신채호, 정인보, 백남운 등 우리나라의 역사가 및 역사책을 차례로 소개해 독자들이 한 눈에 ‘역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균형 잡힌 역사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교과 과정이 아무리 새롭게 바뀌어도 여전히 대부분의 학생들은 역사를 고루하고 딱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의 이슈가 아닌 지나간 사실과 사라진 인물을 담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교과서나 일반적인 역사서에서는 어린 시절 위인전이나 신화를 읽으면서 느꼈던 ‘이야기로서의 재미’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이 책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마라톤 전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의 역사적 진위 여부를 따지며, 『난중일기』속 이순신 장군의 행동 등을 분석함으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재미있게 풀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었던 TV사극 <태왕사신기>나 영화 <300>과 같은 대중문화도 풍부히 언급하며 누구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역사의 본질에 성큼 다가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역사 공부하기 전에 보는 역사책!

얼마 전 세계인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내려졌다. 그 기간 동안 올림픽 영웅들의 말과 행동은 어떤 정치인이나 경제인의 그것보다 주목 받았다. 하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2008년의 기억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역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적지’나 ‘국보’, ‘보물’로 지정된 유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 대통령 선거, 국제 무역 협정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사건이 바로 ‘역사’인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역사는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열쇠이자 우리 삶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이런 의미에서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펼치기 전에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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