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마르탱 베롱 지음 | 밸런스하모니(Balance Harmony) 펴냄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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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7.6.30

페이지

144쪽

상세 정보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한 에피소드를 토대로 한 그래픽 노블. 2017년 앙굴렘 국제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쓴 짧고도 교훈적인 우화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마르탱 베롱은 인간의 탐욕을 다룬 톨스토이의 우화를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빌려 예술적 성향이 강한 독립된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나리오 작가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현실감 있게 각색하고, 사실적인 대화와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영지 관리인과의 갈등을 희화한 꿈 장면이나 눈길을 뚫고 바시키르로 향하는 급박한 여정, 땅을 차지하기 위해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는 장면에서의 연출이 특히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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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지를 두고 찬반논란이 벌어지자,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언와인드”가 생긴다. 보호자가 청소년을 언와인드, 즉 “기증”할 수 있다는 것. 언와인드되어도 타인의 몸 안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궤변으로 부모가 아이를 파는 것이 합법화가 되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열여덟살까지 스스로를 숨겨야 하는 세상. 주제 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힘겨워지는 책,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다. 사실 주제만으로는 내가 읽지 못할 책인 것이 맞는데, 이야기의 전개나 생각의 확장이 무척 생각할 거리가 많아 어느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3권인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까지 읽었다.

이 시리즈의 주제만을 접한 분은 무척이나 자극적인 주제때문에,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주제를 선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소설은 인간의 존재와 가치, 존엄성 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그래서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으면서도 사회가 가지는 도덕의 한계, 경제와 도덕의 경계 등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으면서, 인간의 신체를 마음대로 해체하고 조립한다면 그것은 인간일까 인간이 아닐까의 생각을 시작으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두고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도, 부모의 책임감이 일부의 “소유권”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등이 깊은 딜레마로 느껴졌다. 과연 우리 모두는 도덕성 부재에 대해 완전히 떳떳할 수 있는지, 일부 사회 문제에 있어서 우리도 완전한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지 고민이 들었다. ‘모두의 이익’이 불가능하기에 ‘다수의 이익’을 그럼에도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해온 나에게 그것이 정말 ‘공익’이었나를 되짚어보게 하는 책이었달까. ‘공익’이라는 테두리 밖에 서 있게 되는 이들, 또 ‘공익’에 묻혀버린 소수에 대해 생각해보니 문득 쓴 맛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를 읽는 내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생물학적 가족과 심리적 가족에는 큰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했고, 사회의 급변으로 무척이나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 속에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심리적 유대, 진정한 소속감과 책임감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 내 가족의 문제가 되었을 때, 나도 완전히 도덕적일 수 있을지, 혹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나의 민낯이 부끄러워졌다. 그 외에도 선한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결과가 선하지 않는 많은 일들을 생각해보며 우리의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을까 싶어져 마음이 무거웠다. 어느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4권만을 남겨놓은 지금, 『언디바이디드 : 온전한 존재』에 이어질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려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파도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처럼-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우리에게 내성이든 면역이든, 무엇인가 하나는 생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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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셔스터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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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쇼팽
#나카야마시치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음악 탐정 미사키 요스케 세 번째 시리즈

클래식 음악과 미스터리의 완벽한 조화!


✔ 탄탄한 문장으로 쇼팽의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이야기에 몰입하는 신.기.한. 독서 경험을 원한다면
✔ 어릴 적 피아노와 함께한 추억이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깨우고 싶다면



📕 책 소개

클래식 음악계의 본고장, 폴란드
쇼팽 콩쿠르를 배경으로 한다.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시작으로
바르샤바 시내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나,
쇼팽 콩쿠르는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과연 콩쿠르는 계속될 수 있을까?
콩쿠르 참가자, 일반인 관객들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까?
대체 범인은 누굴까?

바쁘게 읽었다.

두 눈은 문장을 놓치 못했고
머리로는 수많은 질문을 떠올렸고
귀로는 쇼팽의 음악을 듣고
손은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님의 연주를 들으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미스터리의 긴장감과
선율이 주는 위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작품이 또 어디 있을까~!!! 😍



📗 음악의 힘, 총격을 멈추다

작품 속, 감동받은 장면이다.

파키스탄 시민 스물네 명이
탈레반의 인질로 붙잡혔다.

시민을 구출하던 미군도 적의 공격을 받아
고전하고 있을 때,
미사키의 연주가
라디오를 통해 전쟁터에 흘렀다.

피아노 연주 5분 동안
총격이 멈췄고
인질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

전쟁터에는 기적을 선사하고,
일상에는 희망과 위로를 주는... 🙏



📘 이 책을 '맛'본다면? _ '아포카토'

콩쿠르의 긴장감, 테러의 불안은
씁쓸하고도 진한 에스프레소 같고

쇼팽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에스프레소 위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같았다.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에
콜드브루 원액 올려
홈메이드 아포카토 즐기는 중 ☕️



📍 아주 오래 전, 아마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 마지막 레슨 곡이었던 <쇼팽의 즉흥환상곡> 선율이 떠오른다. 그 때 그 곡을 완성했어야 했다.


📍폭빠져 읽고 있는 시리즈. 다음 차례는 #어디선가베토벤 #다시한번베토벤 😍


#추천합니다


#미사키요스케 #미사키요스케시리즈 #클래식미스터리
#2025_157

언제까지나 쇼팽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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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한 에피소드를 토대로 한 그래픽 노블. 2017년 앙굴렘 국제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쓴 짧고도 교훈적인 우화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마르탱 베롱은 인간의 탐욕을 다룬 톨스토이의 우화를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빌려 예술적 성향이 강한 독립된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나리오 작가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현실감 있게 각색하고, 사실적인 대화와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영지 관리인과의 갈등을 희화한 꿈 장면이나 눈길을 뚫고 바시키르로 향하는 급박한 여정, 땅을 차지하기 위해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는 장면에서의 연출이 특히 돋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 《렉스프레스》 선정 2016년 <올해 최고의 그래픽 노블>
★ 2017 앙굴렘 국제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2017 앙굴렘 국제만화제 해바라기상 수상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고전의 또 다른 변신,
프랑스 언론에서 극찬한 마르탱 베롱의 그래픽 노블로 만나다!

어른을 위한 만화, 그래픽 노블

2017년 앙굴렘 국제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은 프랑스 만화가 마르탱 베롱의 작품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게 돌아갔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마르탱 베롱은 인간의 탐욕을 다룬 톨스토이의 우화를 삽화가 들어간 어린이판이나, 톨스토이 단편집에 포함된 에피소드가 아닌,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을 빌려 예술적 성향이 강한 독립된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톨스토이 문학에 생명을 불어넣다
인간의 풍속에 관심이 많은 마르탱 베롱은 톨스토이의 고전에 과감히 도전했다.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는 민화를 기반으로 한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한 편의 이야기다. 19세기 러시아 시골이 배경이지만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해 현재에도 적용된다. 가난한 소작농이 자신의 땅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굴복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는 과거로부터 지속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다소 철학적인 이 우화를 재료로, 마르탱 베롱은 시나리오 작가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현실감 있게 각색, 사실적인 대화와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그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무척 고심했다고 한다. 영지 관리인과의 갈등을 희화한 꿈 장면이나 눈길을 뚫고 바시키르로 향하는 급박한 여정, 땅을 차지하기 위해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는 장면에서의 연출이 특히 뛰어나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주인공 바홈처럼 해가 지기 전까지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1,000루블에 하루 종일 자신이 걸은 만큼의 땅을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만큼의 땅을 차지하고 싶은가? 얼마면 당신의 욕망이 채워질까?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구는 지난해 73억 명을 넘어섰다. 그중 절반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고, 빈곤한 인구의 절반은 절대 빈곤으로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베스트셀러로 선정한 데이비드 플랫의 ≪래디컬≫에서는 수도꼭지만 틀면 맑은 물이 콸콸 나오고, 더위와 추위, 이슬을 막아 줄 집이 있고, 입을 옷이 있으며, 먹을 음식과 타고 다닐 교통수단(대중교통이라도)까지 있다면 세계를 통틀어 상위 15% 안에 드는 부유층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속해 있는가? 어쩌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탐욕에 대한 톨스토이의 엄중한 경고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11위의 국가에 랭크되어 있다. 6.25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역경을 이겨내고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대국 대열에 진입하게 되었다.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를 열망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이웃과의 소통은 단절되고, 순박함은 사라졌으며,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에 이르고 말았다.

꼭 많은 것을 가져야 행복한 것일까? 좀 더 많은 땅을 갈구하며 자신을 잃어버리는 바홈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물질 만능 사회에서 끝없는 욕망으로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쯤에서 다시 톨스토이의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읽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톨스토이는 욕심 많은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이지만 본질적인 메시지를 엄중히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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