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인문학 9

이용균 지음 | 경향신문사 펴냄

야구의 인문학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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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21

페이지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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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야구를 담당해 온 이용균 전문기자가 2007년부터 지면에 연재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온 야구칼럼 ‘베이스볼 라운지’를 책으로 엮었다. 지난 10년간 연재한 340여 편의 칼럼 중에서 야구의 특별한 의미를 알려주는 글 100여 편을 담은 책이다. 경향신문의 김상민 화백의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야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야구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문학 에세이’다. ‘세상의 9들에게 희망을’에서는 야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164경기 연속 무패 투수’라는 글에서는 공이 아니라 사람이 전해주는 감동과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야구’라는 글 등에서는 야구가 우리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철학적 의미를 함께 담았다. 제1부 ‘9들에게 희망을’, 제2부 ‘어떻게 질 것인가’, 제3부 ‘18.44미터 철학의 공간’, 제4부 ‘야구로 꿈꾸는 세상’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교하게 교직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희망과 절망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인생 드라마가 탄생하는 순간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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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인문학 9

이용균 지음
경향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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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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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야구는 공이 득점을 결정하지 않는다. 공이 플레이되는 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통해 득점이 결정된다. 타자가 주자가 되고, 주자가 1루와 2루,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터치함으로서 득점이 기록된다. 공이 어디로 향하든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들어와야 점수가 새겨진다. 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야구는 희생을 공식 기록으로 남겨서 기리는 종목이다. 다른 단체 구기 종목에서 볼 수 없는 기록이다. 득점을 도와주는 패스에 기록되는 ‘도움’은 여러 종목에 존재하지만 ‘희생’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 자신의 타석, 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희생하고 스스로 아웃을 감수하고 번트를 대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행위에 대해 ‘희생번트’를 기록한다. 3루 주자의 득점을 위해 외야 멀리 때린 뜬공에 대해서도 ‘희생뜬공’을 기록한다. 아웃을 당했지만 타율에서 손해 보지 않도록 타수에서 빼는 식으로 공식 보상한다. 희생에 대해 야구가 갖고 있는 태도이다.

다른 종목들이 공을 가짐으로써 ‘공격권’을 얻는 것과는 달리 야구는 수비하는 쪽이 공을 들고 시작한다. 점수를 내는 쪽이 공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막는 쪽이 공에 대한 점유권을 갖는다. 공격과 수비에서 기존 개념의 주체와 객체가 전도되는 아이러니를 통해 야구의 복잡한 묘미가 발생한다. 공격과 수비의 주체 전도 현상은 미학적 가치의 변화를 함께 가져온다. 축구와 농구가 득점이라는 목표를 향해 공을 컨트롤하는 기술의 층위를 통해 미학적 가치를 발생시킨다면, 야구는 득점을 하려는 공의 움직임을 막는 행위, 수비를 통해 더 많은 미학적 가치가 발생한다. 야구라는 종목에서는 선수들이 드러내는 미학 차원에서의 발화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많이 나온다. 공의 소유에 있어 공격과 수비의 전도는 야구에서 해체와 전도, 탈 개념화를 나타내고, 이는 인생과 세상의 비밀을 함께 보여준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사건은 공격과 수비가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다. 공격이 곧 수비이고, 수비가 곧 공격이다. 야구가 때로 인생과 비슷하게 여겨지는 것은 드러나지 않는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비틀림 때문일지도 모른다.

야구도 운명 같은 첫걸음이 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그 사랑과 운명의 사이. 어느 날 우연히 본 홈런 1개가, 삼진을 잡은 투수의 손짓 하나가 평생 그 팀의 팬으로 만든다.

야구의 인문학 9

이용균 지음
경향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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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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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야구를 담당해 온 이용균 전문기자가 2007년부터 지면에 연재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온 야구칼럼 ‘베이스볼 라운지’를 책으로 엮었다. 지난 10년간 연재한 340여 편의 칼럼 중에서 야구의 특별한 의미를 알려주는 글 100여 편을 담은 책이다. 경향신문의 김상민 화백의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야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야구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문학 에세이’다. ‘세상의 9들에게 희망을’에서는 야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164경기 연속 무패 투수’라는 글에서는 공이 아니라 사람이 전해주는 감동과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야구’라는 글 등에서는 야구가 우리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철학적 의미를 함께 담았다. 제1부 ‘9들에게 희망을’, 제2부 ‘어떻게 질 것인가’, 제3부 ‘18.44미터 철학의 공간’, 제4부 ‘야구로 꿈꾸는 세상’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교하게 교직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희망과 절망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인생 드라마가 탄생하는 순간을 보는 듯하다.

출판사 책 소개

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야구를 담당해 온 이용균 전문기자가 2007년부터 지면에 연재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온 야구칼럼 ‘베이스볼 라운지’를 책으로 엮었다. ‘야구의 인문학’이란 부제가 달린 <9>(경향신문사 간)는 지난 10년간 연재한 340여 편의 칼럼 중에서 야구의 특별한 의미를 알려주는 글 100여 편을 담은 책이다. 경향신문의 김상민 화백의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읽는 재미를 더하는 이 책은 야구가 그저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를 넘어 삶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뜨거운 현장임을 보여준다. 필자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야구팬들이 갈증을 풀어주는가 하면 따뜻한 문체로 야구인과 야구팬들을 위로한다.
야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야구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문학 에세이’다. ‘세상의 9들에게 희망을’에서는 야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164경기 연속 무패 투수’라는 글에서는 공이 아니라 사람이 전해주는 감동과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야구’라는 글 등에서는 야구가 우리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철학적 의미를 함께 담았다. 제1부 ‘9들에게 희망을’, 제2부 ‘어떻게 질 것인가’, 제3부 ‘18.44미터 철학의 공간’, 제4부 ‘야구로 꿈꾸는 세상’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교하게 교직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희망과 절망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인생 드라마가 탄생하는 순간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야구는 9개의 포지션에서 9명이 9이닝 동안 겨루는 종목으로 9들이 모이면 힘이 세지고, 세상의 모든 9들에게 희망을 준다”면서 “2016년 겨울, 광장에 나와서 대한민국을 바꾼 것은 맨 앞의 1,2,3이 아니라 9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를 담아 조금은 독특한 <9>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는 서문에서 “기자가 됐을 때 선배로부터 사회부에서 스트레이트를 써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야구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용군 기자가 경향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 ‘베이스볼 라운지’는 경향신문 독자는 물론 네이버 등 포털에서도 야구팬들이 가장 즐겨 읽는 칼럼이다. 그의 칼럼에는 야구의 승패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선수들의 뒤에 숨어 있는 피와 땀, 소외된 선수들에 대한 위로가 담겨 있다. 그는 기자로서 뿐 아니라 야구전문 채널에 고정 출연하면서 풍부한 야구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과 선수들까지 훤히 꿰뚫고 있어서 야구인들과 팬들 사이에서 ‘야구 박사’로 통한다.
넥센 히어로스 박병호 선수는 추천사에서 “20년 넘게 누구보다 열심히 야구를 했는데, 내가 모르는 야구가 이용균 기자의 글 속에 있다”면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내가 야구선수가 된 것이 자랑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야구 전문서적은 넘쳐나지만 야구를 통해 우리 사는 세상을 얘기한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한 목마름을 이용균 기자가 말끔하게 씻어준다. <9>를 다 읽고 나면 야구를 싫어하던 사람들도 야구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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