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시절

조지 오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버마 시절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5,800원 10% 14,22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0.3.25

페이지

400쪽

이럴 때 추천!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읽으면 좋아요.

#미얀마 #반란 #버마 #식민지 #영국 #음모

상세 정보

전쟁과 침략에 희생되는 건 결국 누구인가
제국주의의 허상을 파헤친 비극적인 이야기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번째 책으로, 조지 오웰의 첫 장편소설이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제국주의의 허구와 억압을 목격하고 이를 증오하지만 그곳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조지 오웰은 끊임없이 묻는다. '문명과 정치의 비극이 보이는가?'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오브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브

@obeu1tyc

(스포)
식민지 버마의 백인 사회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인 플로리는 영국인 목재상인데, 버마 원주민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그들을 옹호하지는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다. 그래서 백인들하고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이미 버마 생활이 몸에 배어서 영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술이나 퍼마시고 방탕하게 산다. 그러다가 버마에 새로 온 엘리자베스라는 여자와 결혼해 새 삶을 살아보려고 하는 게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우선 여기 나오는 인물들 대부분이 참 사실적이었다. 플로리는 체제의 악함을 깨닫고는 있지만 그에 맞서지는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는데, 제국경찰 시절의 작가 자신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하고 <1984>의 주인공 윈스턴도 좀 생각났다. 작중 최고 악역같은 치안판사 우 포 킨은, 버마는 생소한 나라인데도 우리나라 현대소설에서 본 친일파들과 굉장히 비슷했다. 엘리자베스도 순수하고 아름답기만 한 전형적인 주인공의 짝사랑녀가 아니고 꽤 리얼한 캐릭터로, 동양인과 좌파 지식인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고 속물적이지만 그럴 만한 배경도 충분히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플로리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오해, 그러다가 우연히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과정이 나름 재미있었다.

결말은 플로리가 온갖 삽질(...)을 해서 성취하려던 것과는 정반대로, 또 약간 뜬금없이 흘러가버린 점이 블랙코미디였다. 여기 나오는 백인들은 다들 자기 나라에서는 루저에 속해 도망쳐 온 신세이면서 버마에서는 귀족으로 행세하고 있다는 점도 그랬다. 버마의 배경 묘사도 본인 경험이라 그런지 상당히 사실적이다. 조지 오웰의 초기 작품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버마 시절

조지 오웰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0년 11월 23일
0
유라공간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라공간

@yuragonggan

  • 유라공간님의 버마 시절 게시물 이미지
  • 유라공간님의 버마 시절 게시물 이미지
누군가는 비극을 누군가는 희극을 겪으며
소설은 마무리가 된다.

과거 영국 식민주의 정책을 통해
비극과 희극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현대도 비극과 희극 속에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다.

나는 어느 곳을 보며
살아가고 있나 생각해본다.

버마 시절

조지 오웰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20년 1월 9일
0
가가책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가가책방

@zdkwlfg0s5br

  • 가가책방님의 버마 시절 게시물 이미지

한 시절을 돌아본다는 건 어떤 걸까.
'달콤씁쓸한 추억'같은 흔해 빠진 상투어로 얼버무릴 수 없는 사연.
조지 오웰의 초기작이자 자전적 소설이라는 <버마 시절>. 독서모임에 쫓겨 서둘러 읽었다 찬찬히 한 번 더 읽었다. 식민지 버마에서 경찰로 생활했던 시절을 평생 속죄하는 기분으로 살았다는 조지 오웰의 정서가 진하게 담겨 있었다.
이야기는 식민지 버마에서 살던 영국인들의 시선에서 원주민들과의 갈등, 백인 우월주의, 식민지민들의 무력과 무기력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식민지 경영에 일말의 죄책감과 동양 사회를 향한 얼마간의 동경을 갖고 있는 우울한 성향의 백인 플로리가 주인공이다. 플로리는 새로 식민지를 찾은 엘리자베스라는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지만 지금까지의 방탕한 삶의 증거인 원주민 정부와 새로 부임한 헌병 장교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자신감도 백인으로서의 자부심도 없던 플로리는 자꾸만 움츠러 든다.
문제는 또 있었다. 플로리의 원주민 친구인 의사를 모함하고, 함정을 꾸미는 원주민 권력자와의 다툼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플로리지만 그가 겪는 위기의 배경은 모두 원주민 권력자의 음모였고, 그걸 알지 못하는 플로리는 말 그대로 침몰해 간다.
사랑이라고는 1도 없는 소설이었다.
욕망과 현실로 가득한 설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욕망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히 뜨거웠고, 마지막의 갑작스러운 전개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이야기의 완성도나 메시지 전달력은 <동물농장>이나 <1984>보다 약하게 느꼈지만 좀 더 날 것의 조지 오웰을 만난 느낌.
#버마시절 #열린책들 #조지오웰 #일독수다 #버마 #식민지 #미얀마 #음모 #암투 #반란 #함정 #악어

버마 시절

조지 오웰 지음
열린책들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17년 9월 11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번째 책으로, 조지 오웰의 첫 장편소설이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제국주의의 허구와 억압을 목격하고 이를 증오하지만 그곳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조지 오웰은 끊임없이 묻는다. '문명과 정치의 비극이 보이는가?'

출판사 책 소개

20세기의 위대한 실천 문학가 조지 오웰의 첫 장편소설.
<정치적 글쓰기>의 시작을 알린 비극적 리얼리즘!

조지 오웰이 위대한 까닭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정치뿐 아니라 미래의 고도 정치 사회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첨예하게 인식하고, 문학이라는 얼굴을 통해 이를 경고했기 때문이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그러한 오웰식(式)의 글쓰기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국주의의 허구와 억압을 목격하고 이를 증오하지만 그곳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조지 오웰은 끊임없이 묻는다. <문명과 정치의 비극이 보이는가?>
『버마 시절』은 시대와 공간을 건너온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비판의 목소리인 동시에 날카로운 시선이다.

『버마 시절』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03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