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사회

조지프 피시킨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병목사회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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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5.10

페이지

479쪽

상세 정보

기회균등 원칙이 갖는 여러 난점을 파헤치면서 이 원칙을 더욱 급진화, 구체화, 현실화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기회균등을 아무리 보장하더라도 기회구조 자체가 단일하고 협소하면 병목현상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허울뿐인 평등의 원칙과 무자비하게 불평등한 현실밖에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회균등 논의가 ‘균등’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기회’자체를 파고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가 병목현상으로 정체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주어진 것으로 놓고 그것의 균등한 분배를 고민하기보다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회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자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돈을 중심으로 세워진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인간 행복과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기회균등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는 방법을,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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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soojiht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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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사회

조지프 피시킨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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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lig2q0qfyemh

'병목' 사회를 이해하면,
‘정시 확대’의 딜레마가 보인다.
#조지프피시킨 #병목사회 #이론으로 #기회의문제를 #보자

#시사IN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 확대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정시를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말은 직관적이고 타당해 보이지만, 한국 같은 ‘병목 사회’에서는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조지프 피시킨 교수의 저서 《병목사회》를 통해 사회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의 기사 내용을 읽어 보세요.
사회의 '병목' 현상을 이해하면 공정함을 강조하는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사발췌
대통령은 평등·공정·정의를 조화시키는 문제가 얼마나 까다로운지를 드러냈다. 과정의 공정을 대표하는 제도(수능)가 교육특구의 입장권을 살 부모의 능력에 좌우되는 한, 이 제도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고 있지 않다.
...(중략)...
출구가 없을까. 정치철학자 조지프 피시킨이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책 <병목 사회>에서 피시킨은 ‘전사 사회’라는 비유를 든다. 일종의 원시 부족사회인 전사 사회에서, 좋은 직업은 오로지 전사 하나뿐이다. 전사가 되어야만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되는 해에 치르는 전사 시험은 공정하다.

그렇다면 이 사회는 공정할까? 그렇지 않다. 이런 사회는 기회의 종류가 지나치게 제약되어 있다. 전사가 아닌 다른 재능은 쓸모없고, 아이들의 소망과 목표는 전사 하나로 강요된다. 완벽하게 공정한 시험이라 해도 전사의 자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지원자들은 전사 시험에 과몰입하고, 시험의 가치를 기를 쓰고 긍정한다. 그게 유일한 통로라서다. 피시킨이 ‘병목’이라고 부르는 원리다.

이런 사회는 구조적으로 공정할 수 없다. 통과하는 병목 자체가 아무리 엄격하게 관리되더라도,
...(하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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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308/0000025927

병목사회

조지프 피시킨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2020년 2월 12일
0
이선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선우

@sjlbapjlu2iv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연결 되어 읽음. (전사 카스트 사회의 병목현상에 대한 설명에서)

기회균등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제안이 흥미로움. 사회적 불평등을 읽은 키워드로 ‘기회균등’의 관점을 소개.

병목사회

조지프 피시킨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2019년 5월 2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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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기회균등 원칙이 갖는 여러 난점을 파헤치면서 이 원칙을 더욱 급진화, 구체화, 현실화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기회균등을 아무리 보장하더라도 기회구조 자체가 단일하고 협소하면 병목현상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허울뿐인 평등의 원칙과 무자비하게 불평등한 현실밖에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회균등 논의가 ‘균등’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기회’자체를 파고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가 병목현상으로 정체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주어진 것으로 놓고 그것의 균등한 분배를 고민하기보다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회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자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돈을 중심으로 세워진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인간 행복과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기회균등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는 방법을,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존 롤스의 ‘공정한 기회균등’을 넘어,
병목현상이라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기회구조를 확대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 책!

빈부 격차나 인종,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오래된 화두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논란은 한국 사회가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서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한국 사회에서 평등한 기회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는 또 있다. 강남 지역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한국의 기회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이 타고난 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기회를 추구하도록 정해진 전근대 사회와 달리 근대 사회에서 이론상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어떤 기회든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다. 현대 사회는 오히려 기회의 불평등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교차되는 특징을 보인다. 게다가 신자유주의적 양극화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기회의 평등은 점점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조지프 피시킨의 《병목사회: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대안》은 기회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야기되는 병목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기회의 평등 원칙의 난점을 파헤치다
존 롤스가 《정의론》에서 ‘공정한 기회균등’의 거대한 이론적 틀을 축조한 이래 기회균등은 평등주의 기획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강력한 개념이며, 현대 정치이론, 법률, 공공정책 등에서 대단히 광범위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기회의 평등이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 가령 현대 사회에서 부모가 자기 자식을 마음대로 키운다면 누구도 평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 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급, 성별, 인종 등의 출신 배경에 따른 불이익을 능력이나 재능과 떼어낼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엄청난 불평등을 그냥 감내하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조지프 피시킨은 기회균등 원칙이 갖는 여러 난점을 파헤치면서 이 원칙을 더욱 급진화, 구체화, 현실화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기회균등을 아무리 보장하더라도 기회구조 자체가 단일하고 협소하면 병목현상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허울뿐인 평등의 원칙과 무자비하게 불평등한 현실밖에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기회구조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라
저자는 기회균등 논의가 ‘균등’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기회’자체를 파고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가 병목현상으로 정체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기회를 주어진 것으로 놓고 그것의 균등한 분배를 고민하기보다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회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평등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적극적 차별조치(affirmative action)는 인종이나 성별 등 타고난 출신 배경 때문에 기회를 제약당하는 소수자를 뽑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 결과 소수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운이 좋은 ‘유능한 소수’를 뽑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 구조를 통과하지 못한 소수자의 대다수에게는 허울뿐인 평등에 불과하다.
단일한 기회구조가 불가피하게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기회구조를 다원화하고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좋은 삶, 행복한 삶의 개념 자체가 다양하고 풍부해야 하며, 이런 삶에 이르는 길도 여러 갈래가 있어 누구나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극소수만이 ‘위너’가 되는 좁디좁은 병목을 통과하기 위해 기를 쓰고 다투는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병목을 없애거나 넓히고, 그것이 힘든 경우에는 더 많은 사람이 병목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한국의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가정 형편 때문에,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능이라는 단 한 번 주어진 기회에서 탈락하게 되고, 이러한 결과는 창창한 인생을 설계하는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왜 단 한 번의 거대한 시험(one big test)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야 하는지 반문한다. 왜 학생들에게 수능이 아닌 다른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가, 그리고 한국과 같은 사회에서는 대학 입학이라는 단 하나의 기회구조만 각광을 받는가에 대해 이 책은 문제제기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기회 불평등을 돌아보게 하는 책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극단적인 이론적 모형과 닮아 있다.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만 운행하는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정신없이 달리며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영어 유치원 입학,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 입학, 일류대 입학, 대기업 취직 등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인생의 경로에서 심각한 병목에 맞닥뜨린다. 이 책의 개념을 우리의 현실에 대입하자면, 일류대 대학 학위는 자격 병목, 금수저 부모를 만나 다양한 조기교육을 받는 것은 발달 병목, 서울 시내 아파트나 건물 소유는 도구재 병목이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병목은 지금 이 책의 문제의식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자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돈을 중심으로 세워진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인간 행복과 자아실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 책은 기회균등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는 방법을,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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