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박일환 지음 | 우리학교 펴냄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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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0.18

페이지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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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국민 시인’ 소월을 우리 청소년들 앞에 초대하여 고통스런 삶에서 빚어낸 소월의 시 세계가 얼마나 순정하고 아름다운지 하나하나 펼쳐 보인다. 시인이자 국어교사인 저자는 소월이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오산학교에서 김억과 조만식을 만나 시와 민족의식에 눈뜨는 모습을 그의 주옥같은 시와 엮어 조근조근 따스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소월의 안타까운 삶을 그의 시와 함께 마주하며 소월 자신이 외롭고 고단했기에 그의 시가 시대의 어두운 그늘을 지나는 이들의 설움, 집과 고향과 임을 잃은 아픔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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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목적이 좌절됐을 때 이야기는 비로소 한 발 전진한다. 육지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인선과 제주를 찾은 경하가 이어지고, 세상을 떠난 인선의 어머니와 경하가 마주 닿는다. 공간과 시간을 넘어 경하는 한 때는 생기 있었던 지금은 죽어버린 인선의 어머니를, 그녀가 반드시 이루려 했던 과업을, 그 과업을 있게끔 한 고통을 대면한다. 그것은 1947년 미군정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버려진 섬, 이념갈등이 낳은 비틀린 폭력 아래 무참히 짓밟힌 제주의 비극이다.

한강은 현실감 느껴지는 제주 방언까지 동원해가며 당시의 지옥도를 선명하게 재현한다. 총에 맞고, 몽둥이에 맞고, 칼에 베여 죽은 사람들이 반세기 시공간을 가로질러 책장 위에 선명히 나타난다. 목공일을 하다 손가락 두 개가 잘린 인선의 고통이 그토록 큰데 이들이 겪었을 고통은 얼마만큼 컸을지를 한강은 미루어 짐작하려 한다. 그 고통은 총탄에 뚫리고 몽둥이에 얻어맞고 칼에 베여 죽은 사람들을 넘어와 살아남은 인선의 어머니와 그녀가 견딘 세월과 인선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득하게 붙어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이 폭력에 대한 것도, 학살에 대한 것도, 증오에 대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한강은 이 소설이 사랑에 대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무엇일까. 나보다도 다른 누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기꺼이 나를 내던지는 것이다. 군경의 총탄 앞에 몸을 던져 아이를 막아선 어머니처럼, 저보다도 다른 무엇을 위하는 것이다.

늘 재미가 결여돼 있는 한강의 소설이지만 그 의미 만큼은 없지 않다는 것, 그것이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추릴 수 있는 한줌 미덕일 테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2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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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

@belami

제1부 200 페이지 까지만 읽었어요. 12가지 이념을 소개하는데, 정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폴 슈메이커 (지은이), 조효제 (옮긴이)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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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zia

@kezia

  • kezia님의 Lessons in Chemistry 게시물 이미지
the 4 reviews written on the cover are true-sparks joy, thought-provoking, timeless, unputdownable.

set in the 1950s-1960s, the story follows Elizabeth, a chemist trying to navigate a male-dominated world, facing discrimination and inequality in every turn. after being fired for ridiculous reasons, she reluctantly became a host of a cooking show where she empowered women through her unique approach to cooking.

grabbed my attention from the very first few pages! the gender inequality in the 50s-60s portrayed in the book was absurd, but how far have we come, really? think gender pay gap, sex crimes, and the inadequate law to protect women. how many more years do we need for men and women to be viewed as complete equals?

Lessons in Chemistry

보니 가머스 지음
Transworld Publishers Ltd 펴냄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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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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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국민 시인’ 소월을 우리 청소년들 앞에 초대하여 고통스런 삶에서 빚어낸 소월의 시 세계가 얼마나 순정하고 아름다운지 하나하나 펼쳐 보인다. 시인이자 국어교사인 저자는 소월이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오산학교에서 김억과 조만식을 만나 시와 민족의식에 눈뜨는 모습을 그의 주옥같은 시와 엮어 조근조근 따스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소월의 안타까운 삶을 그의 시와 함께 마주하며 소월 자신이 외롭고 고단했기에 그의 시가 시대의 어두운 그늘을 지나는 이들의 설움, 집과 고향과 임을 잃은 아픔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작품 읽기에서 사라진 작가를 불러내어 청소년들에게 문학이 주는 본래의 감동과 즐거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탄생하였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 시리즈 중 하나인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는 ‘국민 시인’ 소월을 우리 청소년들 앞에 초대하여 고통스런 삶에서 빚어낸 소월의 시 세계가 얼마나 순정하고 아름다운지 하나하나 펼쳐 보인다.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쉬운 노랫말과 정겹고도 친숙한 운율은 오늘날 소월을 수많은 시인들 중에 가장 사랑을 받는 시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소월의 삶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를 읽어가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소월의 안타까운 삶을 그의 시와 함께 마주하며 소월 자신이 외롭고 고단했기에 그의 시가 시대의 어두운 그늘을 지나는 이들의 설움, 집과 고향과 임을 잃은 아픔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불행 속에서 아름다운 시를 길어 올린
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

소월의 시를 나지막이 읊조려 보면 그대로 노래가 될 것만 같다.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쉽고도 순정한 조선말, 정겹고도 친숙한 운율 덕분에 소월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한번이라도 소월의 시를 읽었다면 그의 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소월은 수많은 시인들 중에 오늘날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국민시인’이다. 그러나 소월의 시가 이토록 사랑을 받는 반면 소월의 삶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는 노래가 된 소월의 시로 시작해 우리가 모르는 소월의 삶을 지금 여기로 불러낸다. 소월은 감성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기도 했지만, 다재다능하고 쾌활한 성격에 손재주도 좋았다고 한다. 시인이자 국어교사인 저자는 그런 소월이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오산학교에서 김억과 조만식을 만나 시와 민족의식에 눈뜨는 모습을 그의 주옥같은 시와 엮어 조근조근 따스하게 들려주고 있다. 3·1운동의 실패로 불에 탄 오산학교와 폐허로 변한 남산학교를 찾아 혼자 책을 옆구리에 끼고 교정을 거닐었던 소월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당시 소월이 쓴 「먼후일」의 한 구절인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를 읽노라면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사랑에 대한 시가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진달래꽃」을 읽으면 우리는 사랑과 이별에 가슴 태우는 화자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소월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들여다보면 김소월이라는 감수성 풍부한 한 사내가 그 시대를 어떻게 견뎌 냈는지 알게 된다. 그의 삶의 맥락에서 다시 진달래꽃을 읽는다면 그 울림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며 그 시선으로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보일 것이다.

심중에 남아 있는 그 한마디는
끝끝내 미처 하지 못하였구나

소월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백성으로 태어났고 일본 낭인에게 맞아 폐인이 된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동경 유학에 실패한데다 시집『진달래꽃』을 펴낸 후로는 돈벌이를 위해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며 생계를 꾸려나갔지만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당연히 시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결국 소월은 만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자실인지 병인지 모를 의문투성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를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소월의 안타까운 삶과 함께 그의 쓰라린 상실감, 한없는 그리움이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피할 수 없었던 감정임을 알게 된다. 어쩌면 소월은 식민지 조선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청년이었으며 다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즉 시를 통해 집과 고향과 임을 잃은 자의 설움을 노래했을 뿐이라는 사실은 독자에게 가슴 시린 감동으로 다가온다. 소월 자신이 외롭고 고단했기에 그의 시는 어두운 그늘을 지나는 이들을 위로하고 다독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물밀듯 밀려들어오던 서구사조의 모방이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우리 고유의 언어와 색채로 시를 써 내려갔기에 소월의 시는 새로운 문물에서 소외되었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보듬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학교작가탐구클럽 소개]

“작가를 알아야 작품이 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 탐구 시리즈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시를 외우고 소설의 줄거리를 쫓아가느라 정작 작품 읽기가 주는 본래의 감동과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의미도 모른 채 무작정 읽기만 했던 작품을 잠시 내려놓고 작품 읽기에서 사라져버린 작가를 초대하여 그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도록 기획한 책이다.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읽기의 새로운 눈을 틔워주려 한 것이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작품을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안한다. 이미 ‘Author Study’라는 이름으로 작가탐구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는 독일, 프랑스나 영미권 국가들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작가탐구 교육이 없어 작가의 생애나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시대의식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작가탐구 시리즈이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작가의 빼어난 작품을 그의 삶의 맥락 속에 놓아 봄으로써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을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시대와 우리 문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학 읽기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넘나드는 설레는 여행이 시작된다

작품은 결국 시대와 사회에 대한 작가 자신만의 대결 방식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알게 되면 작가가 작품을 창작한 의도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읽기는 작가와 독자가 나누는 대화의 과정이기에 작가 탐구의 방식으로 작품을 읽어 나가는 것은 독자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활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리 역사에는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그들의 생생한 삶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당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위로했던 문장들이 비유와 상징의 세계를 넘어 오늘 다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책을 펼친 독자라면 작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이 책에 나오는 작품을 찾아 읽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학의 진짜 매력이자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새롭고도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 문학을 읽고 사랑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우리학교 작가탐구클럽'은 문학 읽기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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