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지음 | 예담 펴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당신과 문장 사이를 여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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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2.4

페이지

352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독서 #사랑 #여행 #이해

상세 정보

사랑을 찾아 떠난 이들에게
다정하게 나를 감싸주는 책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등을 펴낸 여행작가이자 시인 최갑수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작가는 오랜 시간 여행하며 마음 깊이 사유하고 간직해두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 스스로 삶과 사랑과 여행의 정점을 찍은 순간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무색하게도 한동안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는 작가는, 일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여행이 절실함을 느꼈다. 어느 저녁 술잔을 달그락거리며,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까닭 모르게 울컥할 때마다 여행을 떠올렸고, 떠나지 못할 때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그렇게 읽고 들어온 글귀에서 유독 반복해 들은 음악과 밑줄이 진한 문장들을 들춰보니 대부분 삶과 사랑과 여행에 관한 문장이었다.

그중에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을 뽑아내어 시인의 시선과 글을 더해 풍성한 에세이로 녹여냈다. 작가는 삶과 여행이 다르지 않다는 것, 이해하는 일과 사랑하는 일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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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4

eun-ji님의 프로필 이미지

eun-ji

@eunji0d6e

p. 30
해결이 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냥 지나간 것뿐이다.

p. 75
‘알아두면 좋을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이 쉽게 피곤해지는 요즘.
차라리 ‘색채가 없는’ 외톨이가 되는 것이 나을까.

p. 152
“그 많은 돈으로는 무얼 하시나요?”
“자유, 자유를 사고, 내 시간을 사요.”

p. 210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장차 큰 사명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그 몸을 지치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케 하여, 하는 일 마다 어지럽게 하느니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그 성질을 참게 하여, 지금까지 할 수 없았던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p. 281
커피는 식어가고 봄날은 간다.
우리는 늙어가고 여행은 점점 힘들어진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지음
예담 펴냄

2022년 4월 10일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2. 03. 21.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임을 깨달아야만 했던 때의 나에게 삶은 사랑 아니면 여행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설령 사랑도 여행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와도 나만큼은 항상 사랑할 수 있기를!

-

📖 해결이 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냥 지나간 것뿐이다.

📖 우리는 서로가 지켜보는 데서 조금씩 늙어간다. 매일 저녁, 세월이 하루만큼 흘러갔다는 사실을 서운해하며 우리는 술을 마신다.

📖 올리버 색스는 “우리가 세상을 떠나면 우리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어떤 다른 사람도 결코 나와 같은 수 없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은 결코 채울 수 없는 구멍을 하나씩 남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왜, 그 사람과 즐겁게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 가끔 인생을 가장 잘 사용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바다에 있을 때랍니다. 석양이 지는 해변, 적당히 달궈진 모래밭에 누워 드뷔시를 들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행복하다는 기분이 절로 들죠. 그날도 귓전으로 밀려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맥주를 홀짝였어요. 참치 따위야 뭐 내일 잡으면 그만이지.

📖 즐거움과 사랑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인데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놓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 지금 이 순간,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얘야, 행복이라는 건 인간의 수만큼 많단다. 다른 이의 행복을 부러워하지 말거라. 너에게는 네게 꼭 맞는 행복이 있을 테니까.”

📖 우리가 목적지에 닿는 유일한 방법은 왼발 앞에 오른발을 두고, 다시 오른발 앞에 왼발을 두는 일, 그것 말고는 없다.

📖 청춘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 나이의 어느 한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무모함의 함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시기가 나의 청춘이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지음
예담 펴냄

2022년 3월 21일
0
핸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핸지

@haenji

그와 함께 차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다녀온것만 같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지음
예담 펴냄

201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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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등을 펴낸 여행작가이자 시인 최갑수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작가는 오랜 시간 여행하며 마음 깊이 사유하고 간직해두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 스스로 삶과 사랑과 여행의 정점을 찍은 순간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무색하게도 한동안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는 작가는, 일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여행이 절실함을 느꼈다. 어느 저녁 술잔을 달그락거리며,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까닭 모르게 울컥할 때마다 여행을 떠올렸고, 떠나지 못할 때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그렇게 읽고 들어온 글귀에서 유독 반복해 들은 음악과 밑줄이 진한 문장들을 들춰보니 대부분 삶과 사랑과 여행에 관한 문장이었다.

그중에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을 뽑아내어 시인의 시선과 글을 더해 풍성한 에세이로 녹여냈다. 작가는 삶과 여행이 다르지 않다는 것, 이해하는 일과 사랑하는 일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출판사 책 소개

“언젠가 당신과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생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문장들,
당신과 함께 읽고 싶은 ‘여행의 문장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2007),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2013 개정증보판) 등을 펴낸 여행작가이자 시인 최갑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라는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작가는 오랜 시간 여행하며 마음 깊이 사유하고 간직해두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 스스로 삶과 사랑과 여행의 정점을 찍은 순간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무색하게도 한동안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는 작가는, 일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여행이 절실함을 느꼈다. 어느 저녁 술잔을 달그락거리며,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까닭 모르게 울컥할 때마다 여행을 떠올렸고, 떠나지 못할 때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그렇게 읽고 들어온 글귀에서 유독 반복해 들은 음악과 밑줄이 진한 문장들을 들춰보니 대부분 삶과 사랑과 여행에 관한 문장이었다. 그중에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을 뽑아내어 시인의 시선과 글을 더해 풍성한 에세이로 녹여냈다. 작가는 삶과 여행이 다르지 않다는 것, 이해하는 일과 사랑하는 일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어떤 날 나의 소란과, 깊은 밤 당신의 고요가 일치하지 않듯
우리의 사랑은 일치하지 않았음을 인정해가는 나날들

‘여행은 위로’라는 이 단순한 명제가 우리의 마음을 이토록 들었다 놓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여행을 떠나는가’를 떠올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시작하거나 혹은 잊기 위해, 생을 끌어안고 때로는 견디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일상은 엉망으로 얽히기 일쑤고, 해결책이라고는 그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뿐이며, 쉽게 떠날 수 없다는 사실만을 확인하며 절망하지만 그럼에도 여행을 동경하며 오늘을 버틴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이라고 확신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준다고 믿기로 했다.”(- 본문 117쪽 중에서)

최갑수 작가의 글은 삶의 한 단면,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사랑, 헤어짐, 슬픔, 고독에 관한 글들은 결국 삶은 사랑과 여행 아니면 아무것도 아님을 관조한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고 여행할 수 없을 때 보잘것없는 일상이라며 절망하기보다 ‘인간의 내면을 깨는 도끼 같은 문장’(카프카)들이 삶의 무언가를 회복해준다고 믿어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이 말이다.

“바다 저편에 낙원이 있다는 그의 확신은, 가령 그것이 환상이라고 해도 이 젊은이의 삶에 조그마한 위안이 될 것이다.”(- 후지와라 신야, 『후지와라 신야, 여행의 순간들』 중에서)

"자네는 괜찮을 거야. 식사를 하고 나서 이를 닦는 것만 잊지 마. 그러면 자네한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폴 오스터, 『우연의 음악』 중에서)

그 계절의 우리를 아스라이 떠오르게 하는 글과 사진
여전히 외로운 우릴 감싸줄, 함께 여행하고 싶은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최갑수 작가는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 마르케의 어느 식당에서, 필리핀 보홀의 바닷가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리 위에서, 페루의 신비로운 새벽 거리에서, 우리가 만나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듯 그의 사진에는 시간과 공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행의 사진들은 지구상에 ‘낭만적 인생관’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있음을 안내하지만 그의 글은 함부로 삶을 긍정하지 않는다. 그 속 깊은 담담함이 이내 눈가를 젖어들게 한다. 누구에게나 다정한 글이 아니라 어떤 날 나에게만 다정한 글이며, 당신을 밀고 당기는 글이 아니라 깊은 밤 당신에게 찾아가는 글이며, 뇌리에 선명하게 스치는 글이 아니라 그 계절의 우리를 아스라이 떠오르게 하고 가슴에 스며드는 글이기 때문이다. 삶과 사랑과 여행이 다르지 않기에 우리는 그의 여행 이야기와 사진에서 위로를 얻는다. 그와 함께 길을 가고, 가끔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셔터를 누르듯 이 계절을 시작해보자.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에서 작가의 이야기는 이렇게 정리된다. 다음에는 또 어떤 문장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희미한 기대감을 안겨주면서.

“인생은 그다지 의미가 없으며,
나의 사랑과 당신의 사랑은 일치하지 않으며,
세상의 모든 구원은 거짓임을 알게 된 어느 날.
문득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희미한 즐거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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