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 조선왕조실록

김남 지음 | 어젠다 펴냄

노컷 조선왕조실록 (무삭제판 조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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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5.25

페이지

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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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삭제판 조선의 역사. 우리는 조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배우진 않았나? 역사는 쓴맛, 비린 맛 가리지 않고 차려진 밥상과 같다.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유아적 식습관은 몸에 이롭지 않다. 그런 것은 양반의 밥상에나 어울린다. <노컷 조선왕조실록>은 쓰고 비린 역사를 가감 없이 차린 진짜 조선의 밥상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현대사의 굴곡에서 온 잔재가 아니라 이미 오백 년 조선의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자라온 문화라고 지적한다. 문제의 근원은 조선에 있다는 것이다. 천기누설, 민심 혼란 유발, 불경죄. 이 책에 열거된 내용의 평가를 조선 시대의 아전의 입을 빌려 표현한다면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책은 '조선왕조에 대한 기본적인 오해'부터 '독도는 정말 우리 땅인가'까지 총 9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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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9>에 이은 10권에서 드디어 펭귄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하지만 사실 이번 9권과 10권을 통해 주요한 이야기는 펭귄들의 이야기보다는 릴리의 능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릴리가 믿었던 그림 원장님의 행동이 의심스러운 상태로 9권에서 끝났던 터라 과연 독자들의 의심이 맞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사실 지난 9권을 읽으며 이상한 그림 원장님의 행동 때문에 읽는 내내 죄책감이 스믈스믈 올라왔다. 슈타인마이어 원장의 연인이 된 그림 원장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 내가 어른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순수한 아이들이었다면 그림 원장님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지만 10권이 시작되고 나의 예상이 맞아떨어지자 조금 슬프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권을 통해 이 그림 원장님을 흑백 논리로 가르지 않고 양심있는 어른으로 그려진 내용에 감탄하며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각자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만이 가득했던 펭귄들이 어떻게 각자의 꿈을 이루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무려 10권까지 끌고 온 작가의 탁월한 역량에 의해 이 모든 일들이 스르르 잘 풀려나간다. 심지어 예사야의 고민까지!



어쩌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들이라면 책을 읽는 와중에 "꺅!"하고 소리를 질렀을지도.ㅋㅋㅋ 이제 거의 대단원의 막이 내리나보다~ 싶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는 11권을 예고하고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다음에 등장할 부엉이의 이야기도 당영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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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삭제판 조선의 역사. 우리는 조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배우진 않았나? 역사는 쓴맛, 비린 맛 가리지 않고 차려진 밥상과 같다.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유아적 식습관은 몸에 이롭지 않다. 그런 것은 양반의 밥상에나 어울린다. <노컷 조선왕조실록>은 쓰고 비린 역사를 가감 없이 차린 진짜 조선의 밥상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현대사의 굴곡에서 온 잔재가 아니라 이미 오백 년 조선의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자라온 문화라고 지적한다. 문제의 근원은 조선에 있다는 것이다. 천기누설, 민심 혼란 유발, 불경죄. 이 책에 열거된 내용의 평가를 조선 시대의 아전의 입을 빌려 표현한다면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책은 '조선왕조에 대한 기본적인 오해'부터 '독도는 정말 우리 땅인가'까지 총 9부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쓰고 비린 조선의 역사, 그 진짜 모습!!

우리는 조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배우진 않았나? 역사는 쓴맛, 비린 맛 가리지 않고 차려진 밥상과 같다.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유아적 식습관은 몸에 이롭지 않다. 그런 것은 양반의 밥상에나 어울린다. 노컷 조선왕조실록은 쓰고 비린 역사를 가감 없이 차린 진짜 조선의 밥상이다.

▶왜 이제 와서 쓰고 비린 역사의 속살을 뒤집어 보자는 것인가
집집마다 족보가 없는 집은 드물다. 그리고 내 선조가 내로라하는 양반이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요즘처럼 먹고사는 게 팍팍해진 시대에 무슨 족보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좀 살 만해지면 자기 집안의 내력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자신의 학력까지 위조하는 세상 아닌가. 그런데 이런 과시욕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될 일이 아니고 총체적으로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를 거슬러 조선 시대의 신분사회 문제를 추적해 보면 그 원인과 배경이 밝혀지고 만다.
또한 오늘날 일본과 가장 큰 외교적인 마찰은 독도 이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시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항의 표시를 하며 맞대응을 하지만 간혹 석연치 않은 발언을 함으로써 정부대책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모호한 행태가 이미 조선의 조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토의 난개발, 사대외교, 고위직 부정부패, 1% 대 99%, 욕설이 난무하는 사회, 민생은 뒷전인 권력 투쟁. 이런 말들이 오늘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지만 조선 시대에 적용하는 데도 전혀 다르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현대사의 굴곡에서 온 잔재가 아니라 이미 오백 년 조선의 역사 속에서 잉태되어 자라온 문화라고 지적한다. 문제의 근원은 조선에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조선의 역사가 어떻다고……
천기누설, 민심 혼란 유발, 불경죄. 이 책에 열거된 내용의 평가를 조선 시대의 아전의 입을 빌려 표현한다면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시대가 변했길 망정이지 조선 시대에 이러한 유형에 해당되는 내용의 발설을 했다면 참형에 처해졌을 것이다. 도대체 조선의 역사가 어떻다고 했기에….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경차관을 각도에 나누어 보내어 처녀를 선택하게 했는데, 천민은 제외하고 양가의 처녀 13세 이상 25세 이하를 모두 골랐다.” 세자빈 간택에 관한 기사가 아니다. 명나라가 공녀를 요구하자 전국에 금혼령을 내리고 처녀를 물색해 바쳤다는 내용이다. 세종도 예외는 아니다.

해미읍성에 가면 서문 밖에 자리개돌이란 널따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 수많은 천주교도들의 피가 묻어 있다. 칼로 목을 치기에는 사형수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 바위에 사람을 패대기쳐서 죽였다. 사람을 처형하는 데 이런 잔인한 방법을 쓴 것은 중국에도 예가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라는 표현을 두 번 다시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 군대는 최신 무기를 가지고 쳐들어 왔는데, 조선의 군사는 무기가 없었으며 군중에는 군량이 없어서 군사들은 언제나 굶주렸다. 장수마다 명령이 달라 도원수가 전진 명령을 내리면 순찰사는 후퇴 명령을 내렸다. 조정은 서울에서 급히 군대를 모았지만 다 도망쳐 버리고 동원 가능한 숫자는 겨우 300명이었다. 선조는 압록강가에서 왜 조선군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느냐고 화만 냈다.

《어부사시사》는 우리 고전문학의 보고다. 그 시의 저자가 유배된 보길도는 호젓한 유적지이자 관광지로 유명하다. 수려한 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연못과 정자. 술잔을 기울이면 시한 수가 혀를 타고 목청을 되돌아 마술처럼 나비가 되어 온 사방을 가득 채울 기세다. 아! 유감이다. 이때는 병자호란으로 극심한 흉년이 일고 굶주린 백성이 줄지어 죽어나가고 있었으니.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을 동원해 산의 나무를 베어 25채의 집을 짓고 연못 안에 섬을 만들고 무희의 춤을 감상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국가나 백성들은 외면한 채 혼자만의 낙원을 이룬 섬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율곡은 상소 <만언봉사>를 통하여 “나라가 나라가 아닙니다. 이야말로 진실로 나라가 아닙니다”라고 피 끓게 부르짖었다. “날로 심하게 썩어 하루가 다르게 붕괴되어 가는 큰 집에 불과합니다. 기둥을 바꾸면 서까래가 내려앉고 지붕을 고치면 벽이 무너지는, 어느 대목도 손을 댈 수 없는 집입니다.” 조선의 실정을 정확히 지적한 표현이 아닐까.

▶그러면 조선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동안 우리는 조선왕조에 대하여 너무 자랑만 일삼아 왔다. 빛나는 역사와 문화, 심지어 임진왜란 같은 국란도 우리가 승리한 전쟁이라고 가르쳐 왔다. 과연 조선은 그런 장밋빛의 왕국이었나?
사실 우리나라가 해 돋는 동쪽의 아름답고 고요한 나라라는 표현도 별로 적합한 것이 아니다. 우아한 예절과 선비의 나라였다는 것도 착각에 가깝다.
그럼 가장 정직한 표현은 무엇일까? 우리 조선은 대체 어떤 나라였나? 이 책이 시종일관 추적하는 문제다.

이스라엘은 73년 마사다 요새에서 로마군에게 전멸당한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2천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사관생도로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요새에 오르게 한 뒤에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마라(Forgive but not forget)”를 복창시키고 있다. 유대인이 학살당한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마지막 코너에는 동판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망각은 망국에 이르고 기억은 구원의 비결이다.”

우리는 실패에 대한 분석을 잘 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공하는 비결에만 관심이 있을 뿐 실패는 거들떠보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는 격언이 무색할 따름이다. 개인에게든 집단에게든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실패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과거에 왜 그런 실패가 발생했나를 엄중히 따지고 반성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꼭 성공을 위한 길만이 목적은 아니다.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고자 한다면 긍정적인 것이 됐든 부정적인 것이 됐든 공평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까지 역사가 한쪽에 편중되어 있었다면 다른 쪽의 진면목을 살펴보는 자세는 어쩌면 성숙한 사회의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 진짜 조선의 밥상을 차려내는 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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