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사랑

김세희 지음 | 민음사 펴냄

항구의 사랑 (김세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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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9.6.14

페이지

176쪽

이럴 때 추천!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정 #사춘기 #소녀들 #팬픽

상세 정보

김세희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전작 <가만한 나날>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통과하는 인생의 '첫' 순간을 섬세하게 그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는 <항구의 사랑>에서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첫 번째 순간을 선보인다. 사랑의 한복판에 있었기에 제대로 알 수 없었던, 몰랐기에 더 열렬했던 10대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다.

2000년대 초 항구도시 목포, 그 시절 그곳의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건 뭐였을까? 먼저, 아이돌이 있었다. 그들은 칼머리를 유행시켰다. 아이돌이 있었으므로, 팬픽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A군과 B군이 서로 사랑하고 섹스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읽으며,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닌 모든 섹슈얼한 정보들을 배웠다.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여학생들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사랑보다 멀고 우정보다 가까웠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강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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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7

10님의 프로필 이미지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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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사랑

김세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최유미님의 프로필 이미지

최유미

@choeyumi

#항구의사랑 #민음사 #김세희작가 #오늘의젊은작가

중학교에 들어가 두발규정(말만 들어도 꼰대스러운 단어네)이 귀밑 1cm라는 소리에 1년여를 꼼짝없이 몽실언니가 되어 버틴 나는.
호르몬의 굴레에 갇혀 꼼짝없이 망해버린 외모에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헤어스타일과 1cm를 유지하기 위해 다달이 들어가는 미용실 값이 아까워서
머리를 시원하게(?) 남자처럼 밀어버렸다.

그즈음의 나는 친구와 사복을 입고 어깨동무를 하고 걸으면 어른들에게 친구의 남친으로 오해받아 타박을 받았고,
나와 비슷한 머리스타일의 친구는 오직 장수원을 닮았다는 이유로 엄청난 편지와 선물을 받았더랬다. (알고보면 누구보다 여성적인 취향이었던 그녀.... ㅅㅂ아 잘 살고 있니)
주체할 수 없는 성적 호기심을 해결할 길이 없었던 아이들은 서로에게 첫키스를 연습해보기도 하고 사귀어보기도 했었다(그 아이들 중 얼마나 성소수자였는지 그때는 궁금하지도 않았다)

중 3이 되던 어느날, 이대로면 꼼짝없이 옆건물의 여고로 끌려가 3년동안 이 기행적인 모습들에 갇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오직 그 건물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오직 바지 교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이유로 학교를 선택해서 탈출에 성공했다.

이 소설은 그때를 상기시킨다.
팬픽을 보고 누가 이반이라더라는 소문이 돌던 시절.
지금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누군가를 이유 없이 너무 사랑하던 시절.

그때 우리가 사랑하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검색을 하다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반영된 이야기라 윤리적 논란에 부딪혀(아마 아웃팅당한 사람들 때문인가보다)
작가의 요청에 의해 절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걸 읽고 보니 대체 왜우리학교에 이 책이 있는 것인가가 궁금해짐...)
그걸 알고보니 참 안타깝긴 한데... 여중여고를 나온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누구도 써보지 않은 그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에서만큼은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읽는선생님 #독서기록

항구의 사랑

김세희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12월 2일
0
하늘책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하늘책방

@sky_1008

레즈비언이 아닌 나한테는 뭔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레즈비언이 충격적이라는게 아니라 레즈들이 사랑하는 방식이 신기.,?))
무튼 새로웠다.

그런데 공감대가 없어서 그런지....
아......뭐 재밌긴한데
공감이 잘 안되었다.

근데 짝사랑 하나만큼은 내 마음을 크게 울리고 갔다. 슬프고 가슴아픈 그 감정을
너무 잘 그려냈다.

항구의 사랑

김세희 지음
민음사 펴냄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2021년 5월 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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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김세희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전작 <가만한 나날>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통과하는 인생의 '첫' 순간을 섬세하게 그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는 <항구의 사랑>에서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첫 번째 순간을 선보인다. 사랑의 한복판에 있었기에 제대로 알 수 없었던, 몰랐기에 더 열렬했던 10대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다.

2000년대 초 항구도시 목포, 그 시절 그곳의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건 뭐였을까? 먼저, 아이돌이 있었다. 그들은 칼머리를 유행시켰다. 아이돌이 있었으므로, 팬픽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A군과 B군이 서로 사랑하고 섹스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읽으며,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닌 모든 섹슈얼한 정보들을 배웠다.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여학생들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사랑보다 멀고 우정보다 가까웠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강렬하게.

출판사 책 소개

“선배, 나 선배를 진짜 좋아했어.”

그 시절 우리를 사로잡았던 건 뭐였을까?
아이돌, 팬픽, 그리고 여자를 사랑했던 소녀들
두고 왔지만 잊은 적 없는 나의 첫사랑 이야기


김세희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이 출간되었다. 전작 『가만한 나날』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통과하는 인생의 ‘첫’ 순간을 섬세하게 그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는 신작 『항구의 사랑』에서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첫 번째 순간을 선보인다. 사랑의 한복판에 있었기에 제대로 알 수 없었던, 몰랐기에 더 열렬했던 10대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다. 2000년대 초 항구도시 목포, 그 시절 그곳의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건 뭐였을까? 먼저, 아이돌이 있었다. 그들은 칼머리를 유행시켰다. 아이돌이 있었으므로, 팬픽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A군과 B군이 서로 사랑하고 섹스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읽으며,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닌 모든 섹슈얼한 정보들을 배웠다.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여학생들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사랑보다 멀고 우정보다 가까웠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강렬하게.

■우리 고등학교 때 말이야, 그때 그건 다 뭐였을까?
아이돌 가수를 주인공으로 남X남 커플을 등장시켜 소설을 창작하는 팬픽 문화가 엄청난 기세로 10대 여자아이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동시에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문화가 거세게 번지던 2000년대 초반의 현상을 연구한 논문과 저서가 속속 등장하고, 그 현상을 ‘팬픽 이반’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소설은 그 시절, 목포에서 주인공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줬던 세 여자와의 일들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쓰여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칼머리를 하고 힙합바지를 입고 ‘남자처럼’ 건들거리는 어린 시절 친구 ‘인희’, 유행에 휩쓸려 레즈비언인 척하는 애들 때문에 ‘진짜 레즈비언’들이 힘들어진다고 말하는 친구 ‘규인’, 그리고 ‘내’가 단 한 번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여자 ‘민선 선배’가 그들이다.
스무 살이 되어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 주인공은 대학교가 기이할 정도로 이성애에 대한 찬양과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며 본능적으로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일들은 비밀에 부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영 그 시절을 묻어 두고 살 것 같던 어느 날, 별안간 찾아온 과거의 친구가 ‘나’에게 묻는다. “우리 고등학교 때 말이야, 그때 그건 다 뭐였을까?”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어, 그렇지 않니?
내내 묻어 두었던 한 시절이 결국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탄생하기까지의 시간은 여자아이가 자라는 시간이다. 소설은 여자아이가 스스로의 욕망을 살피고,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길고 깊은 고민의 과정을 다룬다. 목포를 떠난 후 ‘나’는 서울로 와서 사귀게 된 대학 친구들과 애인이 된 남자 선배에게 자신이 여자와 사랑에 빠졌던 일에 대해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왜 그 모든 것을 잊은 듯 덮어 버린 채 어른이 되었을까? 왜 이제야 그 이야기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걸까?
『항구의 사랑』은 신경숙, 은희경이 보여 줬던 ‘여자아이가 작가가 되기까지’라는 진솔하고 문학적인 성장 서사에 ‘나는 누구이고, 누구와 사랑할 것인가’ 하는 정체성 탐구 서사를 더한다. 동시에 여자가 느끼는 성적 욕망, 섹슈얼리티에 대해서도 눙치지 않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지금의 문학 독자의 촉수가 세워진 곳에 정확히 다가간다. 사랑을 복기하며 자라난 여자아이의 말간 목소리는 우리의 감정을 거세게 흔든다.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어. 그렇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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