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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기아의 진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10,800 원
9,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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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기아
#평화
201쪽 | 2016-03-21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br><br>지은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단순하다. 미국이 생산할수 있는 곡물 잠재량 만으로도 전세계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고, 프랑스의 곡물생산만으로 유럽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전세계 식량과잉의 시대에 어떻게 하루에 10만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죽을 수 있냐는 것. <br><br>다국적 기업과 강대국 위주로 돌아가는 냉엄한 시장질서와 그로 인한 파괴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그것에 앞서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고 있다고 저자는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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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장 지글러
1934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장 지글러는 제네바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고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8년 4월까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제법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이자 실증적인 사회학자로,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다. 대표작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왜 검은 돈은 스위스로 몰리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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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8
34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달 전
신자유주의를 무의식적으로, 또 아무런 의심 없이 무조건적으로 신봉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7초에 한명씩 열 살 이하의 아이들이 기근으로 세상을 떠나는데, 그런 끔찍한 기근을 인류의 숙명이고 또 산아 제한과 인구수 조절의 확실한 해답이라고 그동안 생각해온 나한테 소름이 끼쳐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경제의 유일한 견인차는 오직 이윤지상주의라는 신자유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나는 단 3시간만에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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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6달 전
기아에 대하서 조금 더 알게 되었다. 2000년에 첫 발간된 책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 담겨 있는 수치들은 꽤 유용하였고 동시에 우리가 오늘 2020년도에는 문제가 더욱 더 심각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글은 매우 읽기 편한 형태였다. 아빠와 아들의 대화형식이었다. 저자인 장 지글러는 최대한 쉽게 기아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와 같은 대화형식의 책을 취했고 책 말미에도 "유일하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것"에 희망을 걸며 이 책을 쓴다고 하였다. 기아 문제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 대부분 무능력하면서도 탐욕스러운 정부, 다른 강대국들에 자신의 나라를 팔아먹는 독재자들, 그 독재자를 후원하는 강대국들 또는 다국적기업들. 이들이 내가 느끼기에 가장 핵심적으로 문제였다. 저자는 또한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는 이 체제를 오히려 "죄"라고도 한다. 적어도 기아문제에 관해서는 그렇다고 하였다. 이는 나에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고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 및 서방국가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서 발전한 국가다. 그리고 이 서방국가들은 신자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것이 당연히 옳다고 믿어왔다. 역사에서 승리한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물론 그렇다고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한 번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게 차츰 자리를 내주면서 당연히 신자유주의가 역사적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신자유주의는 동시에 비인간적이라는 걸 나는 잊고 있었다. 그리고 이 비인간성이 특히 약자들에겐 유독 무자비하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듯이 우리는 현재의 인구가 두배가 되어도 충분히 하루 2500~2700kcal로 모두를 먹일 식량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전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어쩌면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본질은 외면이 아닐까도 싶다. 그들의 산 같은 시체 위에 우리가 호화롭게 왕국을 세워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들의 시체가 뒹굴던 말던.. 깔리든 말든... 그리고 그 외면을 이념화시키고 당위성을 부여해줄 각종 이데올로기들. 그것은 우리의 인간성을 좀먹으면서 동시에 이 비인간적인 행태가 되풀이되게끔 한다. 장 지글러의 결론 부분을 보며 사실 많이 무모하다고도 생각했다. 근데 그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다"면서 이 공감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순진무구하다고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많이 변해왔다. 특히 내가 지금까지 배워오고 나름 실천한 가치들, 도덕적이며 윤리적으로 살기로 다짐한 결의들은 어느새 내 안에 없다. 어차피 나 하나로 안 변해, 이 세상은 잔혹해, 정글의 법칙은 자연의 순리야 등 나 역시 외면의 합리화를 지속해왔다. 과연 나도 지글러처럼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 다시 이 억척스럽고 토나오는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까. 지치기도 하지만 두렵다는 감정이 먼저 든다. 근데도 계속 첫사랑마냥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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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0달 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장 지글러는 빈곤과 사회구조 사이의 관계에 대해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밝히고 불평등한 구조를 뛰어넘기 위해 인류가 연대하고 서로 돕는 구조를 만들기를 희망했습니다.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지 우리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식량이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 그 하나만 알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은 '내가 사랑한 책들'에서 굶주림의 현실에 대해 우리 인간들에게 뼈 있는 한마디를 합니다. 나만 다 차지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서로 얽혀 있고 서로 의지해있다. 아무리 자기 것이라 하더라도 그 근원을 추적해보면 다른 누군가가 가져야 할 것을 도중에 가로챈 것이나 다름없다. 날마다 지구촌에서 하루에 3만 5,000명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또 세계 전역에서 10억 명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우리 돈 천 원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이것이 이 지구별의 현실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무엇을 갖고자 할 때 갖지 못한 사람들의 처지를 배려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민족을 망치는 범죄자들은 바로 그 군벌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지원된 식량 공급과 배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 인구 2배가 먹고도 남을 양을 생산하고 있지만 식량은 제대로 배분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배고픔으로 고통을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어떠한 가요? 현재 전 세계에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인구는 대략 8억 5천만 명입니다. 이들은 영양실조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거나 심각한 질병에 시달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의 빈민이 부자의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확되는 옥수수의 4분의 1을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은 굶어 죽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쟁, 정치권력 다툼,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해, 세계경제의 논리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릿고개를 겪지 않은 세대입니다.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고 인건비도 안 나온다며 배추밭을 갈아엎고 한 쪽에서는 과잉 생산으로 처치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반면 어느 한 쪽은 식량부족으로 굶어죽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버릴 거면 남은 식량을 없는 사람에게 주면 될 텐데 하는 생각이었죠. 이 책을 읽고 나니 식량은 단순한 분배의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분배 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복잡한 문제부터 각 나라마다 처한 현실, 특히 북한과 같은 특수한 상황들로 인하여 어렵게 조달한 식량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사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언론 보도나 뉴스에 뼈만 앙상한 몰골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아리고 배고픔의 고통으로부터 탈출하는 난민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면서 인간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배고픔의 고통을 이용한 정치인과 권력의 다툼으로 죽어나가는 이 땅의 수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모두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세상은 그렇게 간단치만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이 먹는 것으로 자유로운 세상이 빨리 올 수 있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굶주린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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