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주인공 모리가 죽기 직전 직접 쓴 잠언집. 모리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서 삶을 확고하게 긍정하는 사유를 펼쳐 보이며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인물이다. 번역본에는 남궁산 씨의 동양화풍 판화들이 대거 수록돼 서양의 지혜를 읽는 맛을 더해준다. ...
'모리와 함께하는 화요일'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었는데 동네 서점에서 모리의 이름을 다시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리고 바로 구매를 결정하고 읽었다. 자신이 직접 배움의 대상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에 관한 강의를 하는데 정말 두고두고 배울 점이 너무나 많았다. 또한 죽는 날까지도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가르치려고 하였으며 최대한 즐겁게 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나도 모리와 같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또한 주변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기를!
인상 깊은 구절
내게 중요한 것을 언제라도 빼앗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지.
슬픈 육체
언제라도 당신의 몸이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훨씬 작은 충격으로 그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그때가 오면, 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정신적으로 이처럼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이전과는 다른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지금 당장' 갖겠다는 고집만 버린다면(인내), 분노와 좌절감은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우리가 원하던 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만약 예의에 어긋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 사과부터 하십시오.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정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분이 무척 나쁜 상태에 있다면 그런 사실을 그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가능하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좋은 사람인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일 때가 더 많은 사람이면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종이 위에 쓰다 보면, 그 감정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분노를 표현하는 데에도 일정한 선이 있어야만 합니다.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자신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분노를 표현해야 합니다.
참된 슬픔은 고통을 버티는 지팡이가 됩니다.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카타르시스와 위안을 안겨 주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며 울고 난 후에는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놀라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이 세상에서 다른 누군가와 절대적으로 순수한 관계, 완전히 애정만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인간 관계에는 언제나 부정적인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이 불쾌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인정하고 당당히 이에 맞서야 합니다.
어떤 것에 대해 우리가 보이는 반응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대해 회상을 하는 것은 좋으나 과거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그 경험에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실제로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그 경험이 지금 내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해온 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공적으로 해냈던 일들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십시오.
우리가 자기 존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주변의 세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성인이 되기 전에 먼저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숙을 위해서만 노력할 뿐 아무도 공동체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 타인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우리에게는 공동체가 필요하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보다 성숙한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성숙한 공동체란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일정한 책임을 지는 사회나 세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생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기에게 친절해지는 길은 부모가 되는 과정과 매우 비슷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서 받았고, 스스로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보여주었던 인내심, 격려, 상냥함을 자신에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인 것입니다.
자신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종이에 적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종이에 적음으로써 우리는 객관성을 얻게 됩니다.
화가 나거나, 분하거나, 혐오스럽거나, 절망스러울 때는 그 감정을 자신이 느끼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이 그런 감정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진정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하는지조차 명확하게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는 행동을 하면, 그 사람도 아마 틀림없이 우리에게 그 사랑을 되돌려 줄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서로를 위해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중에서 가장 사랑이 많이 담겨 있는 행동입니다.
인간은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하며, 인간이 겪는 일은 그 무엇이나 타인들과 '함께' 있음으로써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정말로 해서는 안 될 일은 자기 자신을 쓸모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