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꽃

고은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순간의 꽃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2,000원 10% 10,8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1.4.30

페이지

118쪽

이럴 때 추천!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고민 #깨달음 #선시 #정리

상세 정보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에게
상황을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시집

고은 시인의 짧은시 185편을 묶었다. 이번 시집에는 순간순간의 무궁 속에서 시인이 맛본 감응과 깨달음이 선(禪)과 시(詩)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타고 터져나온다. 시편들은 마치 '순간의 꽃' 전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꽃송이나 된다는 듯이 별도의 제목도 없이 넌줄넌줄 이어섰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파리 한 마리, 눈송이 등 그가 보는 모든 것은 삶을 통찰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이들을 통해 시인은 전체를 꿰뚫어 보고 삶의 진정성을 아우른다.

이 작은 시편들은 시인생활 47년을 되돌아보면서 새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수행과 다를 바 없는 시작(詩作)이었다. 그 새로운 시작을 마치고 나자 고은 시인은 "이제까지 건너가는 사막마다 그래도 척박한 행로 중에 오아시스는 있어주었다"고 회상하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시의 길을 아득히 간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황해도님의 프로필 이미지

황해도

@hwanghaedo

시는 잘 모르겠다.
도끼라는 책에서 추천하여 호기심에 읽게 되었는데... 참 어렵다.
그래도 여러 편의 시 중에 마음에 와 닿는 시도 있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순간의 꽃

고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11월 26일
0
피 묻은 야구공님의 프로필 이미지

피 묻은 야구공

@7d8jynuv5a3m

친구에게 선물 받은 시집 , 시를 즐겨 보진 않는데 , 입문 하기에 좋은 짧은 시구와 , 짧은 시구지만 절대 짧게 읽히않는 시집.
특시 '무욕 만한 탐욕 없습니다' 란 말이 헐?일 정도로 충격이었다.
추 천 !

순간의 꽃

고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7년 12월 24일
0
홍란님의 프로필 이미지

홍란

@v870daekcsbm

  • 홍란님의 순간의 꽃 게시물 이미지
  • 홍란님의 순간의 꽃 게시물 이미지
  • 홍란님의 순간의 꽃 게시물 이미지
곰곰이 생각건데
매순간 나는 묻혀버렸다.
그래서 나는
수많은 무덤이다.

그런 것을 나 여기 있다고 뻐겨댔으니


*

아무래도 미워하는 힘 이상으로
사랑하는 힘이 있어야겠다.

*

이 글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 짧은 문장들에 고요해진다.

순간의 꽃

고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2월 20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고은 시인의 짧은시 185편을 묶었다. 이번 시집에는 순간순간의 무궁 속에서 시인이 맛본 감응과 깨달음이 선(禪)과 시(詩)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타고 터져나온다. 시편들은 마치 '순간의 꽃' 전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꽃송이나 된다는 듯이 별도의 제목도 없이 넌줄넌줄 이어섰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파리 한 마리, 눈송이 등 그가 보는 모든 것은 삶을 통찰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이들을 통해 시인은 전체를 꿰뚫어 보고 삶의 진정성을 아우른다.

이 작은 시편들은 시인생활 47년을 되돌아보면서 새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수행과 다를 바 없는 시작(詩作)이었다. 그 새로운 시작을 마치고 나자 고은 시인은 "이제까지 건너가는 사막마다 그래도 척박한 행로 중에 오아시스는 있어주었다"고 회상하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시의 길을 아득히 간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출판사 책 소개

고은 시인의 짧은 시 185편을 묶은 신작 시집 『순간의 꽃』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제목처럼, 이번 시집에는 순간순간의 무궁 속에서 시인이 맛본 감응과 깨달음이 선(禪)과 시(詩)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타고 터져나온다. 시편들은 마치 '순간의 꽃' 전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꽃송이와도 같아 별도의 제목도 붙어 있지 않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파리 한 마리, 눈송이 등등 매순간의 삼라만상에서 시인은 전체에 대한 직관과 통찰을 드러내며 삶의 무궁한 비의와 마주선다. 굳이 선시집(禪詩集)이라고 하지 않고 '작은 시편'이라는 이름을 붙인 데서도 드러나듯, 시인은 선(禪)에 의한 시의 무화(無化)를 스스로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그러나 거침없이 순간의 꽃들을 터뜨리고 있다. "해가 진다 / 내 소원 하나 / 살찐 보름달 아래 늑대 되리" 서시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위의 짧은 시에는 다듬고 치장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원시언어로 다시 귀환하고자 하는 시인의 바람이 녹아 있다. 이렇게 첫 장을 장식한 이 시집의 언어는 시인 이문재씨의 지적처럼 "현실과의 시차가 거의 없다. 말해지는 순간 세계가 나타나고, 보는 순간 단박에 언어가 들러붙는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4월 30일 / 저 서운산 연둣빛 좀 보아라 // 이런 날 / 무슨 사랑이겠는가 / 무슨 미움이겠는가" "두 거지가 / 얻은 밥 나눠먹고 있다 // 초승달 힘차게 빛나고 있다" 시인의 눈에 주변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은 예사롭지가 않다. 한 송이의 꽃이 피는 그 잠시잠깐의 시간에도, 슬몃 부는 바람과 같이 미세한 움직임에도 시인의 언어는 극도로 예민해진다. 시인은 시집 뒤에 붙인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에서 "혹시 나에게는 시무(詩巫)가 있어 여느 때는 멍청해 있다가 번개 쳐 무당 기운을 받으면 느닷없이 작두날 딛고 모진 춤을 추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고백을 하며 시인생활 47년을 되돌아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무당 기운"에서 벗어나 날마다 새로 쓰기 시작한 작은 시편들이 시인에게는 "유일한 수행" 역할을 해준 셈이었다. "한쪽 날개가 없어진 / 파리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 오늘 하루도 다 가고 있다" "노를 젓다가 / 노를 놓쳐버렸다 //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어찌 꽃 한 송이만 있겠는가 / 저쪽 / 마른 강바닥에도 아랑곳하게나 / 볼품없음이 / 그대 임이겠네" "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보지 못한 / 그 꽃" 그러면서 시인은 다시 한번 자신 앞에 놓인 시의 길을 모색한다. "이제까지 건너가는 사막마다 그래도 척박한 행로 중에 오아시스는 있어주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나는 시의 길을 아득히 간다"고 수줍게 털어놓는다. 때문에 이문재 시인은 "어린이가 늙은이 속에 자꾸자꾸 태어난다. 참다운 빈 몸이다. 무죄다"라며 이번 시집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저자 서평1933년 전북 군산 출생. 1958년 『현대문학』에 「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 등을 추천받아 등단한 이래 시·소설·평론 등에 걸쳐 120여 권의 저서를 간행했다. 1983년 『고은시전집』 간행, 1986년 전작시 『만인보』 간행 시작(현재 15권 간행). 1987∼94년 서사시 『백두산』(전7권) 간행. 2000년 시집 『남과 북』과 『히말라야 시편』 간행.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 경기대 대학원 교수 역임.제3회 만해문학상, 제1회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등 수상. 고은 선생의 새 시집 『순간의 꽃』은 일종의 선(禪)시집이다. 제목도 없는 단장(斷章)들을 죽 잇대놓은 이 시집은 시인의 몸을 통해 순간순간 나툰 감응과 깨달음의 정화(精華), 그 순정한 관찰록이다. 그래서 이 시집이 열어놓은 언어의 숲길을 소요하다 보면, 알음알이에 골몰하다 지식의 포로가 되어버린 우리 같은 지해종도도 찰나찰나로 사는 일이 곧 몰록몰록 수행의 길이라는 점을 종이에 물 스미듯 시나브로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다. --최원식(문학평론가·인하대 국문과 교수)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