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판화

샌디 앨리슨 외 1명 지음 | 그림씨 펴냄

취미는 판화 :리놀륨·목판화 제대로 만들기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4,900원 10% 13,41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8.4.2

페이지

224쪽

상세 정보

볼록 판화, 그 중에서도 리놀륨(고무판과 비슷한 것)과 나무를 이용한 기초적인 판화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책을 펼쳐 놓고 보면서 따라 하기 편하도록 책이 180°로 펼쳐지는 실로 꿰는 방식의 누드제본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뒤표지 안쪽에는 초보자를 위한 도안 샘플이 실려 있어, 나만의 판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본문 속 판화를 따라하며 연습해 볼 수 있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태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태수

@xotnpjs

  • 태수님의 크립토 디톡스 게시물 이미지

크립토 디톡스

크립토 노마드 지음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펴냄

4분 전
0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그들과 나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모른다는 사실에 깊이 안도하면서 그 자리에 함께 머물고 있었다."


1년 전, A를 만났을 때 '저 모습이 진짜가 아닌 것 같아'라고 느낀 적 있다. 그때 나는 A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전화도 하고, 만나도 보고, 인터뷰까지 했던 적 있다. 그래서 A의 진짜 모습을 보았는가? 아니다. 진짜 모습은 누구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물론, 어쩌면 A 자신조차도.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면 자주 "나는 나를 모르겠어"라는 말이 나온다. 답변 모두 기록해야 하는 일의 입장에서 애매한 말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대답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질문에 있어서 나를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용기는 마치 진짜처럼 느껴져서.

​우리는 서로를, 나를 다 안다고 착각한다. 내가 아는 나는 전부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진짜'는 진짜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일기에 쓰는 말이 다 진짜인가? 나를 꾸미고 정의내리고 쓰는 말들은 모두 진짜가 아니다. 어쩌면 그건 "내가 진짜라고 믿어온 것들"일 뿐이다. (드라마 <안나>의 유명한 문구,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유미의 행동 안에서 도덕과 외모로 운운하는 건 이 책 안에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친밀한 이방인』은 경찰이 유미의 범죄를 처벌하려는 내용도, 범죄의 허술함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한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 소설은 화자를 통해 유미의 행적을 쫓아가면서 지금까지 믿어온 것들이 진짜냐고 물음표를 던질 뿐이다. 나는 그 물음표만으로 읽을 이유가 충분했고, 충실히 이야기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었다.

내가 A의 진짜 삶을 알 수 없었듯, 인터뷰에 모르겠다고 답변을 하듯 나는 진짜 유미의 삶을 몰라도 될 것 같았다. 마침내 카페에서 서로의 삶을 모르는 것에 안도하는 화자처럼.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지음
문학동네 펴냄

7분 전
0
고요님의 프로필 이미지

고요

@900408

서로 오해하는 마음을 다시 추적하는 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

"그러니까 기억을 추적하는 과정은 고통 그 자체이지만, 그 고통 너머에 존재하는 희미한 마음이 있다."

예소연이 그리는 우정은 반짝반짝하지 않다. 우정의 그늘진 순간을 끄집어내어 이야기한다. 『영원에 빚을 져서』의 그늘진 순간은 참사 안에서 일어난다.

동이, 혜란, 석은 프놈펜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제자 삐썻은 공감하며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난 참사를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석이는 말한다. "그거랑 세월호는 다르지."

우리는 참사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 누군가는 허무한 죽음에 축 늘어져 생각하는 것조차 고통이라고 느낀다. 또다른 누군가는 죽음을 입으로 말하면서 참사를 잊는 것이 고통이라고 느낀다.

소설은 동이와 석이를 통해 두 고통 모두 이해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고통을 비교관계에 두는 행위를 지적한다. 누군가의 고통을 함부로 가늠하는 것. 석이가 삐낏에게 실수했듯, 혜란과 화자가 함부로 석이의 행동을 가늠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거를 추적하는 소설의 흐름은 오해하는 마음을 쫓아간다. 쫓아간 마음은 이제 밝은 미래만 앞두고 있을 것 같지만, 그들의 우정은 누군가에게 기도하는 마음처럼 경건하고 처절하다.

결국 『영원에 빚을 져서』 속 우정은 누군가에게 '빚을 진' 마음처럼 무겁지만, '영원'처럼 계속된다. 마치 참사에서 겪은 상실이, 엄마를 잃은 동이의 아픔이 무겁지만 계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영원에 빚을 져서

예소연 지음
현대문학 펴냄

8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볼록 판화, 그 중에서도 리놀륨(고무판과 비슷한 것)과 나무를 이용한 기초적인 판화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책을 펼쳐 놓고 보면서 따라 하기 편하도록 책이 180°로 펼쳐지는 실로 꿰는 방식의 누드제본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뒤표지 안쪽에는 초보자를 위한 도안 샘플이 실려 있어, 나만의 판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본문 속 판화를 따라하며 연습해 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00씨는 취미가 뭐예요?”
“판화요!”


처음 만난 사람이나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도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취미!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우리가 하고 들었던 대답은 대부분 ‘독서’, ‘영화감상’, ‘음악감상’, ‘요리’ 등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취미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지금, 흔하고 쉬운, 진부한 취미에 지겨워진 분들에게 권합니다. 나만이 할 줄 아는, 나만의 취미가 필요하신가요? 그럼 판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제대로 배운 판화 하나,
열 취미 안 부럽다!


“취미: [명사]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사전 속 정의를 보면 사람들의 취미가 대부분 비슷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고 즐기기에 충분히 쉬워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취미로서의 판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복잡하다’, ‘어렵다’, ‘낯설다’, ‘재료를 구하기가 어렵다’, ‘왠지 전문가들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등. 역시 판화를 취미로 삼기에는 무리인 걸까요?
우선 취미로 삼으려면 일단 자주 접해봐야 합니다. 어쩌다 한 번 마주치는 것일지라도 말이죠. 그런데 판화는 어쩌다 한 번 마주치기도 힘들죠. 모두가 아는 앤디 워홀의 유명한 작품들도 사실 ‘실크스크린’이라 하는 판화 기법으로 만든 작품인데, 평소 머릿속에 그려오던 판화의 모습과는 달라서 “이게 판화였어?”라는 반응도 종종 보입니다. 알고 보면 판화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건데 말이죠.
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잘 모르던 것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알아 갈 때 희열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판화의 세계는 우리에게 여전히 매력 있고, 그 세계는 생각보다 넓고 흥미로워요. 하지만 그 넓고 흥미로운 세계가 곁에 없어 발을 디디기조차 어려운가요?
그래서 지금, 판화의 세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볼록 판화의 세계로 초대하려 합니다. 어렸을 적에, 미술시간에 까만 고무판으로 판화를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고무 판화도 볼록 판화의 일종이니, 우린 이미 한 번씩은 판화를 만들어본 셈입니다. 이제 그때의 기억, 그리고 호기심과 의지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재료 선택부터 넘버링 및 서명까지, 리놀륨·목판화의 모든 것!

《취미는 판화》에는 볼록 판화, 그 중에서도 리놀륨(고무판과 비슷한 것)과 나무를 이용한 기초적인 판화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조각칼은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써봤지만, 조각하기에 더 안전하고 편하게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조각칼 말고도 우리에게 생소한 판화 도구들에 대해서도 궁금해집니다. 본격적으로 조각을 하려면 밑그림이 필요하겠죠? 밑그림을 판으로 쉽게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목판화의 경우 어떤 나무를 써야 내가 원하는 느낌의 판화가 나오고, 나무판은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조각은 어떤 칼로 어떻게 해야 원하는 대로 조각할 수 있을까요? 이제 인쇄를 할 차례입니다. 판에 바르는 잉크와 판화를 찍는 종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조각판을 종이에 인쇄하고 나면, 내가 만든 몇 번째 판화라는 것을 표시해야 판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냥 까만 판화로는 아쉬우니, 여러 가지 색으로 찍는 판화를 만드는 법도 배워 본다면 좋겠죠? 마지막으로, 판화는 만들고 나면 주위에 흔적도 많이 남을 것입니다. 남은 잉크는 무엇으로 닦아 내고, 조각한 판은 어떻게 보관하여 관리해야 할까요?
이 모든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취미는 판화》에 모두 담겨 있으니까요.
이제 《취미는 판화》만 있다면, 판화가 어렵게 느껴질 거라는 걱정은 끝!

《취미는 판화》가 좀 더 특별한 이유!

이제 더 이상 책을 펼쳐 놓기 위해 무거운 물건이나 독서대를 찾지 않아도 됩니다. 책을 펼쳐 놓고 보면서 따라 하기 편하도록 책이 180°로 펼쳐지는 실로 꿰는 방식의 누드제본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또 한 가지, 뒤표지 안쪽을 들여다보세요! 초보자를 위한 도안 샘플이 실려 있어, 나만의 판화를 만들기 전에 먼저 본문 속 판화를 따라하며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판화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준비, 되셨나요?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