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학이란 무엇인가

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 섬돌 펴냄

(루돌프슈타이너)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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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9.5.5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루돌프 슈타이너의 독일어 강연의 영어본을 번역한 책으로, 크게 영어판 편역자가 쓴 루돌프 슈타이너의 사상과 삶에 대한 개관과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에 대한 3가지 관점으로 묶여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을 몸, 영혼, 정신의 삼중구조로 보았으며 실제로 그것을 체험하고 이해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강연과 글에서 스스로 체험한 것만을 가지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자신이 체험한 인간에 대한 세 관점 - 물질적 관점, 영혼적 관점, 정신적 관점 - 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몸, 육체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떻게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영혼과 정신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인간의 삶에서 정신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체험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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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그런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6개월 동안 뚜렷하게 한 일이 없음에도 월급을 준 회사.
일을 하긴 했으나 내 할 일이 아니였고, 내 역량을 발휘하는 일이 아니였다.
6개월 중 대부분의 나날은 그저 할 일 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게 전부였다.
매주 하던 회의에서 나를 제외한 직원들의 바쁨을 들으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다.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루하는 게 부럽다면서 나를 이상하게 보곤 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자존감과 매일 느끼는 무쓸모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나는 이사님에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 없는지 물었고, 몇 개월 동안은 딱히 없다는 말에
퇴사를 결심했고, 한 달 뒤 바로 퇴사를 했다.

퇴사 이후 내가 정말 별난 사람인 건가, 인생을 괜히 꼬아서 사는 건가 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저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가짜 노동'을 싫어했던 거구나 싶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했고
그만큼 더 편해질 거란 우리의 기대는 어느새 땅 깊숙히 묻힌 채
세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려고 숨 차도록 달리고 있다.
무엇을 향해 뛰는지 조차 모르면서 그저 그 누구보다 바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굳이' 라는 모든 일에 우리는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작으로 그것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숨막힐 정도의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오히려 자랑삼아 버티고 있다.
이것이 과연 맞는가. 올바른가.

결정적으로 윗선부터 '가짜노동'을 내쳐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과연 생길까..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몇몇 극소수의 회사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기에 '노동'에 대한 가짜와 진짜의 빈부격차가 심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오히려 그들은 알고 있음에도 회피할 것이다.
본인들이 편해야 하고, 본인들이 우위에 서 있어야 하니까.
과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낮아지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 우리부터 차근차근 변화에 앞장서자고 하지만,
물론 나도 거기에 동참하겠다만,
솔직히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우리의 움직임이 다음 사람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어치 있었다 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싶다.

진짜 '노동'을 한 후 개운하게 '쉼'을 누릴 수 있는 삶.
그러한 인생을 꿈꿔본다.

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외 1명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5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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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그 속도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이미 이 흐름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은 어마무시하게 변화했다.
한낱 지나가는 유행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은
뒤늦게 뒤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을만큼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그 스마트폰의 주인이 '주인공'인 세상이 되었다.
한 손에 잡히는 작고 네모난 창에 온세상이 담긴 것이다.
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주인공'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의 심리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제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는,
그리고 단순하거나 일괄적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예측하기 어려운,
그들. 혹은 나를 파악하기에 괜찮은 내용이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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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상당히 직관적이고 그림이 그려지는 이야기.
살짝 유치한 면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컨셉인냥 밀고 나아가니
그럭저럭 볼 만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솔직한 표현만큼 잘 전달된다.

가볍게 읽기에 괜찮다.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김여울 지음
안전가옥 펴냄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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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슈타이너의 독일어 강연의 영어본을 번역한 책으로, 크게 영어판 편역자가 쓴 루돌프 슈타이너의 사상과 삶에 대한 개관과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에 대한 3가지 관점으로 묶여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을 몸, 영혼, 정신의 삼중구조로 보았으며 실제로 그것을 체험하고 이해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강연과 글에서 스스로 체험한 것만을 가지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자신이 체험한 인간에 대한 세 관점 - 물질적 관점, 영혼적 관점, 정신적 관점 - 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몸, 육체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떻게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영혼과 정신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인간의 삶에서 정신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체험을 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1.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에 대한 세 관점

오늘날 인간에 대한 이원론적인 관점 - 정신과 육체(혹은 물질)라는 - 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육체 외에 정신을 혼과 영으로 구분하고, 그 둘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일은 오랫동안 신비주의와 기독교 사이의 주요한 주제였고, 나아가 인간의 삼중구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왔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 역시 인간을 몸, 영혼, 정신의 삼중구조로 보았으며 실제로 그것을 체험하고 이해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밝히고 있는 바, 그는 자신의 강연과 글에서 스스로 체험한 것만을 가지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자신이 체험한 인간에 대한 세 관점 - 물질적 관점, 영혼적 관점, 정신적 관점 - 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 육체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떻게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영혼과 정신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인간의 삶에서 정신은 왜 중요한가?...에 대한 그의 실제의 체험을....

영혼과 정신의 차이는 무엇인지,
현대인에게 영혼에 대한 의식이 왜 사라지고 있는지...
그렇다면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서 정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둘 사이의 관계를 알고자 하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는 영혼과 정신의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2. 인지학에 대한 안내, 슈타이너의 삶에 대한 개관

이 책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독일어 강연의 영어본을 번역한 것입니다.
일부 독일어본과 대조를 거쳐 번역, 출간합니다.

내용은 크게 영어본 편역자가 쓴 루돌프 슈타이너의 사상과 삶에 대한 개관과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에 대한 3가지 관점으로 묶여있습니다.
영어본의 출간을 결정하면서 특히 앞부분에 슈타이너에 대한 소개 부분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렇게 필자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슈타이너의 삶과 사상을 다룬 내용이 국내에서 소개되기는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인지학에 대한 개관이자 소개였습니다.
짧은 몇 마디, 몇 줄의 글로 규정하기 어려운 인지학을 크리스토퍼 뱀퍼드는 슈타이너의 삶과 사상의 기원을 따라가며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인지학(Anthroposophy)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인간’을뜻하는 anthropos와 ‘지혜’를 뜻하는 sophia, 두 단어가 합쳐서 된 말이다. 신지학(Theosophy: sophia가 ‘신’을 뜻하는 theos와 합쳐져서 된 말)이 신의 지혜 혹은 신성한 지혜를 의미하듯이, 인지학은 문자 그대로 ‘인간의 지혜’ 혹은 인간적인 지혜를 뜻한다.
생애의 마지막 해인 1924년에 쓴 [인지학의 주요 사고]에서 슈타이너는 이렇게 적고 있다.

“ 인지학은 우리 안의 정신세계를 우주 안의 정신세계로 이끄는 인식의 길'인지적 통로'이다. 인지학은 마음과 감정의 요구로서 생겨난다. 인지학은 오직 이러한 내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에서 정당하다. 자신의 영혼이 찾아내라 재촉하는 것을 얻은 이들만이 인지학을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이나 우주에 관한 질문이 배고픔이나 목마름과 같은 삶의 기본적인 욕구라 느끼는 이들만이 인지학자가 될 수 있다.”

- 바꾸어 말하면, 그가 직접 이야기한 것처럼 슈타이너는 처음부터 인지학자였고 인지학을 가르쳤으며, 한 번도 여기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슈타이너가 실천하고 가르친 것이 인지학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루돌프 슈타이너와 인지학, 이 둘은 서로 같은 말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강연록을 읽기에 앞서 개관으로부터 슈타이너와 인지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관을 얻게 된다면 늘 그렇듯이 어렵기만 한 슈타이너의 강연이 조금은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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