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소리 마마=기리노 나쓰오 장편추리소설/I'm sorry mama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아임 소리 마마=기리노 나쓰오 장편추리소설/I'm sorry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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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6.6.30

페이지

236쪽

상세 정보

<아웃>, <그로테스크>의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2004년 작. 추리 소설의 형식을 흔드는 파격적인 구성과 긴박한 전개, 소름 끼칠 만큼 생생한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가장 나쓰오다운 소설'로 꼽힌 바 있다.

아동 복지 시설의 보육사가 자기 아파트에서 25세 연하의 남편과 함께 타죽는다. 사건의 배경에는 절도, 살인, 방화, 유괴를 일삼는 여자 아이코가 있다. 아이코는 여성의 심리 중 자기중심적이고 잔혹한 부분만을 농축한 인물. 사회 규범이나 도덕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아이코는 정체를 숨긴 채 살인과 방화를 일삼던 중, 우연히 자신의 범죄 행각을 고발한 팩스가 이곳저곳에 뿌려진 걸 알고 몹시 당황한다. 밀고자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아는 인물 중 하나일 거라고 판단한 그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사창가를 다시 찾아간다.

기리노 나쓰오는 비규범적, 반사회적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조명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나오키 상과 란포 상을 필두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이즈미 교카 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고, 아시아권 작가로는 최초로 미국의 에드거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의 소설은 '범인 찾기'에 얽매이기보다 선명한 체취를 가진 주인공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아임 소리 마마> 역시 살인자가 발각되어 굴복함으로써 사건이 해결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주인공을 피의자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사건을 풀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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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님의 프로필 이미지

두드

@doodeu

20230212 전형적인 기리노 나쓰오 스타일 소설. 읽을 때마다 기분이 더러워지고 불쾌해지는 작품을 잘쓰는 작가답게, 여성의 악행을 담담하고 잔혹하게 묘사함. 초반에 굉장한 임팩트로 시작하는데, 마지막에는 흐지부지 끝나서 그냥 그랬음. 아주 재미있지도 아주 재미없지도 않았고, 그냥 기분만 불쾌했음.

아임 소리 마마

기리노 나쓰오 지음
황금가지 펴냄

2023년 2월 12일
0
손효능님의 프로필 이미지

손효능

@duak31gqqvhe

  • 손효능님의 아임 소리 마마 게시물 이미지
[일본소설] 아임 소리 마마 - 기리노 나쓰오
Rating: 7/10
-
1⃣️
“살인은 개운했지만, 되돌아갈 수 없는 길로 들어선 기분이 들어서 약간 두려웠다. 그래서 더욱 빛나는 인생, 즐거운 인생을 추구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마흔이 조금 넘은 여자. 덩치가 크고 약간 뚱뚱해 보였다. 흰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오렌지색 티셔츠와 어울리지 않는 새빨간 립스틱은 지워져 있다. 심각해 보이는 인상이었고 전혀 정리되지 않은 눈썹 꼬리와 눈매가 처져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애교를 느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호감이다.
여자의 이름은 마츠시마 아이코. 절도와 방화, 유괴, 심지어 살인까지 일삼은 인물. 그녀는 심리 서스펜스 호러 소설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부합하는 악녀였고, 괴물이었고, 여주인공이었다.
2⃣️
지금껏 읽은 추리소설 가운데 프롤로그 하나 만큼은 끝내주게 깔끔한 수작이었다. 단 20페이지만으로 책 전체의 분위기, 주인공 배경과 기질을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책 자체에 대한 호기심도 크게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결코 흔치 않은 필력이었다.
구체적으로 첫 페이지부터 흔치 않은 배경의 부부(아동 복지 시설 보육사와 25살 연하의 보육원 원생출신 남편)로 독자 이목을 단 번에 끌어냈다. 이어 크게 높인 관심을 고스란히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던 주인공 아이코에게 바통 넘기듯 넘겼다. 물론 이들 부부는 자연스러운 대화(험담) 몇 마디로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주인공에 대한 몇 가지 배경정보를 흘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제 할 일을 모두 마친 엑스트라들은 그대로 한 줌 재가 되어 무대 밖으로 사라졌다.
3⃣️
아이코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이코 본인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바탕으로 하나 둘 확보했다. 윤락가에서 태어나 양친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여덟 살까지 방치된 아이코. 여덟 살까지 무슨 일을 겪었기에, 어른스러운 성숙한 면모 이면에 무시무시할 정도의 물질적 탐욕을 지녔던 걸까. 탐욕을 위해서라면 절도뿐만 아니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적 아양을 떨면서까지 목적하는 바를 이뤄내려 했다. 단적으로 그녀는 섹스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끝없이 솟아나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이코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원하는 바를 이뤄내기 위해선 교태 말고 ‘살인’도 별 수 없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거침없이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정도일까.
4⃣️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면, 아이코에겐 뛰어난 관찰력을 바탕으로 타인의 성격이나 행동을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모방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녀가 자라면서 직접 부딪히며 경험하고 모방할 수밖에 없었던 어른들 가운데 모범답안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5⃣️
일반적인 소설이었다면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았다면 악녀 같은 아이코도 실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같은 훈훈한 서평을 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코의 경우 첫 단추부터 한참 잘못되었다.
여덟 살까지 아이코가 자란 환경은 욕망의 대상이고 욕망의 분출구였던 윤락가였다. 더러운 욕망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하는 언니들과 함께 지내면서 아이코는 자연스레 돈이 전부임을 학습했을 것이다. 아울러 그녀가 거쳐 온 수많은 인연 가운데 진심으로 그녀를 붙잡으려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거듭된 불행과 비극은 필연적으로 심리 서스펜스 호러 이야기의 주인공을 탄생시켰을 뿐이었다.
6⃣️
“처음엔 단지 ‘섹스하는 어린 아이’를 그려 볼까 했습니다.” - 기리노 나쓰오
이 작품을 집필한 기리노 나쓰오라는 작가도 상당히 흥미롭다. 로맨스, 청소년 소설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아임 소리 마마

기리노 나쓰오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2016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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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아웃>, <그로테스크>의 작가 기리노 나쓰오의 2004년 작. 추리 소설의 형식을 흔드는 파격적인 구성과 긴박한 전개, 소름 끼칠 만큼 생생한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가장 나쓰오다운 소설'로 꼽힌 바 있다.

아동 복지 시설의 보육사가 자기 아파트에서 25세 연하의 남편과 함께 타죽는다. 사건의 배경에는 절도, 살인, 방화, 유괴를 일삼는 여자 아이코가 있다. 아이코는 여성의 심리 중 자기중심적이고 잔혹한 부분만을 농축한 인물. 사회 규범이나 도덕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아이코는 정체를 숨긴 채 살인과 방화를 일삼던 중, 우연히 자신의 범죄 행각을 고발한 팩스가 이곳저곳에 뿌려진 걸 알고 몹시 당황한다. 밀고자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아는 인물 중 하나일 거라고 판단한 그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사창가를 다시 찾아간다.

기리노 나쓰오는 비규범적, 반사회적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조명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나오키 상과 란포 상을 필두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이즈미 교카 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고, 아시아권 작가로는 최초로 미국의 에드거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의 소설은 '범인 찾기'에 얽매이기보다 선명한 체취를 가진 주인공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아임 소리 마마> 역시 살인자가 발각되어 굴복함으로써 사건이 해결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주인공을 피의자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사건을 풀어 나간다.

출판사 책 소개

기리노 나쓰오는 현대의 암흑 속에 기괴하게 일그러진 인간성과 여성성을 파헤치는 작품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주류 문단과 장르 소설계 양편의 주목을 한 몸에 모은 작가다. 그녀는 서구에도 이미 잘 알려져, 2005년 <<타임>>이 발표한 6대 권장도서에 포함되었으며 아시아권 작가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에드거 상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임 소리 마마』는 추리 소설의 형식을 흔드는 파격적인 구성과 긴박한 전개, 소름 끼칠 만큼 생생한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가장 나쓰오다운 소설’로 손꼽혔다. >>범죄를 통해 들여다본 인간성, 여성성 기리노 나쓰오는 비규범적, 반사회적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조명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녀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여성상의 전형을 깨부숨으로써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흥미로운 고찰을 이끌어 낸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 그녀가 데뷔했을 때 일본 언론은 대단한 신인이 나왔다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에 보답하듯 나오키 상과 란포 상을 필두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 상, 이즈미 교카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과 도서상을 휩쓸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기리노 나쓰오는 이제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선두를 달리며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녀의 소설은 ‘범인 찾기’에 얽매이기보다 끔찍할 만큼 선명한 생동감과 체취를 가진 주인공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아임 소리 마마』의 주인공 아이코에도 작가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다. 여성의 심리 중 자기중심적이고 잔혹한 부분만을 농축한 인물 아이코는 사회 규범이나 도덕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살인과 방화를 일삼는 그녀는 얼핏 단순한 엽기 살인마로 보이지만, 메스처럼 날카롭고 깊이 파고드는 작가의 솜씨 앞에 사회의 약자로서 헛되이 저항하는 남루한 본모습을 드러낸다. 살인자가 발각되어 굴복함으로써 사건이 해결되는 전형적인 추리 소설과 달리 주인공을 피의자로 몰아넣고 거기서부터 사건을 풀어 나가는 작가의 독특한 기법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일본의 대표 작가 기리노 나쓰오는 독특한 추리 방식과 인간 내면을 집요하게 탐구하는 주제 의식, 빼어난 작품성으로 미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시사 주간지《타임》은 2005년에 ‘놓쳐서는 안 될 추천 도서 6권’에 그녀의 작품을 올렸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며 ‘장르 소설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불리는 에드거 상 또한 외국인 작가인 그녀를 후보에 올려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각종 언론의 작품 리뷰에도 작가에 대한 찬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기리노 나쓰오 작품의 매력은 책을 읽는 사이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절망과 폭력이다.\” ? 《뉴욕타임스》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은 너무나 어둡고, 섬뜩하고, 또 우울하다. 폭력을 다룬 어떤 미국 소설도 비할 바가 못 된다.\” ? 《USA 투데이》 \”아름다운 멜로드라마 같다\” ? 《인디펜던트》 >>한국에 불고 있는 일본 신(新)사회파 추리 소설의 대표 작가 [셜록 홈즈] 시리즈로 새롭게 일었던 국내의 추리 열풍은 차츰 새로운 형태의 소설들을 수용하며 성숙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른바 ‘사회파 추리 소설’들이 트릭 풀기를 주로 하는 추리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성가를 올리고 있는데, 사형 제도를 깊이 있게 파고든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 등이 인터넷 서점의 추리 부문 베스트를 장기 점유했다. 이러한 사회파 추리에서 손꼽히는 작가가 기리노 나쓰오다. 일본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도쿄 전력 여직원 매춘 피살 사건’(그로테스크), ‘니가타 소녀 감금 사건’(잔학기) 등 실제 사건을 토대 삼아 재구성한 작품들은 작가의 역량을 입증하며 그녀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비상한 힘과 생동감을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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