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5

김진명 지음 | 새움 펴냄

고구려 5 (김진명 역사소설,백성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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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5.27

페이지

360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구려 #고국원왕 #역사

상세 정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천년의 금서>의 작가 김진명의 역사장편소설. 김진명 작가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던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미천왕 때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4, 5권은 고국원왕 편이다. 낙랑을 정복한 미천왕 을불의 두 아들, 사유와 무. 형 사유는 성격이 온순하고 동생 무는 활달하여 둘의 성격은 크게 달랐다. 어미를 잃은 새끼가 가엾어 어린 노루에게 활을 겨누지 못하는 사유에 비해 무는 뛰어난 무예와 왕재로 여노의 사사를 받는다.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의 고구려를 이끌어 갈 왕은 강한 무여야 한다고, 그가 태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을불의 선택은 사유였다. 을불이 굳세고 용맹한 무가 아닌 유약하기만 했던 사유를 태자로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태자가 된 사유는 어떤 방법으로 고구려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고구려 역사상 위기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국원왕 시절,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 그러나 그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들을 생각했던 왕이었다. 고국원왕이 작가 김진명에 의해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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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8

이미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미연

@yimiyeonohbu

사유야 뭐하냐
고구마답답이지만 계속 읽게 되는 마력

고구려 5

김진명 지음
새움 펴냄

2023년 9월 1일
0
비밀의 방님의 프로필 이미지

비밀의 방

@bimileuibang

  • 비밀의 방님의 고구려 5 게시물 이미지
  • 비밀의 방님의 고구려 5 게시물 이미지
기라성 같은 패자들이 등장했다 한순간에 사라지는 격동의 시대. 오로지 백성만을 생각하기에 그 어느 누구의 인정도, 지지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왕이자 아버지 사유를 보면서, 진정한 '제왕의 도'는 무엇이며 제왕들의 통치 이념이 무엇인지 알고자 구부는 천하를 떠돌며 그들을 만나 문답을 한다.

"길을 가는데 길가에 죽은 농부와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소를 보았습니다. 소는 이미 시체가 된지 오래인 제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더군요, 굶어 죽을까 걱정하여 몇 번 쫓았으나 그 미물은 결코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농부 - 왕, 소 - 백성)

가장 먼저 만난 백제의 부여구(근초고왕)는 의리로 자신과 백성을 엮었다. 두 번째로 만난 연 나라 모용황은 채찍으로 백성을 다스림을 말했다. 세 번째 조 나라 석호는 불심으로 백성과 자신을 이김을 말했다. 천자의 제후들의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구부는 고구려로 돌아와 아버지 사유에게 물었다. "농부가 밉구나. 제가 죽을 것을 알았으면 소를 어디에라도 보냈어야 하지 않겠느냐, 농부가 제 생각만 하였으니 소가 그리 굶는 것이 아니겠느냐.'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구부는 생각한다. 의리나 채찍이나 불심이나 모두가 과하거나 모자라면 백성과 왕을 해치게 된다. 또한 군주 개인의 용단에 따른 방편인지라 오래지 못하여 빛이 바래고 만다. 그러나 '법' 이란 세상만사 과하고 모자람의 기준을 정하는 것. 법을 올바로 제정하여 군주와 백성 모두가 엄격히 따르도록 만든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방편의 장점을 취함과 동시에 단점은 버리는 길이라 가장 올바른 치국의 길이 될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 구부는 왕위에 오른 뒤 율령을 반포한다.

몇 해 전 '워낭소리'라는 독립영화가 큰 인기를 얻었었다. 농부 할아버지와 늙은 소의 애틋한 이야기기로 많은 사람들을 울게 만들었다.
소는 보통 15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데 40년을 산 소. 소는 30년 동안 할아버지를 태우고 들에 나가 함께 일했다. 할아버지는 소를 위해 농약을 쓰지 않는다. 아픈 다리를 끌고 소가 먹을 꼴을 베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쇠죽을 끓인다. 귀가 어두워 할머니의 잔소리는 잘 듣지 못하지만 워낭소리엔 눈이 번쩍 뜨인다. 소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할아버지를 태운 소의 걸음걸이는 한없이 느리다. 할아버지는 재촉하지 않는다.
결국 소가 먼저 할아버지 곁을 떠났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할아버지의 눈엔 슬픔이 가득하다. 소가 평생을 일하며 보낸 밭 한가운데 무덤을 만들어주고 할아버지는 시름시름 앓았다.
함께 힘겨운 삶을 견뎌낸 동지를 잃은 할아버지. 그 상실감과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할아버지에게 소는 자신이었다. 사유가 할아버지로 환생한 듯하다.

백성을 너무도 사랑하여 자신이 먼저 뺨을 맞고 싸움을 끝내려 한 왕. 상대가 뺨을 치기도 전에 오른쪽과 왼쪽 뺨 모두를 내민 왕. 소설은 소설로 읽자. 픽션. 작가의 상상력과 창작력에 고구려를 읽는 내내 관련 자료들을 뒤적이며 읽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 작가도 과한 상상력에 아쉬윘던 것일까? 변명 아닌 변명과도 같은 썰을 푼다.
(태왕 사유는 왜? 스스로 모용황을 찾아가 굴욕적인 항복을 하였을까?)

"수많은 신념과 수많은 희생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진 무대. 노장 형대가 목숨으로 피워 올린 봉화, 그릇된 명을 죽음으로 묻었던 전령, 충의와 의리에 더하여 제 목숨까지 잃은 평강, 역적의 오명을 쓰면서까지 환도성을 사수하려던 중신들 최후까지 고구려의 선봉이었던 아불화도,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바랐던 호국의 혼은 결국 태왕 일인의 한 마디에 먼지처럼 흩어지고 말았다."

작가는 모용황의 입을 빌려 태왕 사유를 간도, 쓸개도, 염통까지도 내놓은 놈. 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그 누구보다도 초라하고 비겁한 왕이었다고 말하지만 작가는 사유를 너무도 선하고 어질고 이상적인 왕으로 그리고 있다.

"사유가 어떤 농부에게 물었다.
농부 왈 "밭을 갈아줄 농부가 죽었잖습니까. 소는 밭을 갈아야 먹을 것이 생기는 법인데 농부가 죽었으니 누가 함께 밭을 갈아줍니까. 제 밭을 갈도록 씨를 뿌려줄 농부가, 수확을 하여 여물을 먹여줄 농부가 죽었으니 어쩌겠습니까 밭을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소에게는 농부가 제 일꾼이었다."

왕이 백성의 일꾼이라 생각했던 왕이 이었던가? 지금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울 수 있는 통로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낮은 곳을 바라보며 백성을 주인으로 섬겼던 진정한 목민관을 볼 수 있다. 목민심서는 고을 수령에게 필요한 지침서이나 지금의 위정자에게도 좋은 지침서이다.

#1. 이 날 사림과 일반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려
무엇이 이 고을의 고민인가를 묻고 진언(進言)을 요구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다)
1편 6조,

#2. 청렴하게 한다는 것은 수령된 자의 본연의 의무로서, 온갖 선정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근본이 된다. 청렴하지 않고 목민관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 (정치자금 투명)
2편 2조,

#3. 자기 몸을 바르게 가진 후에 집안을 바로 다스릴 수 있고, 집안을 바로 다스린 후에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은 천하에 공통된 원칙이다. 그러니, 고을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바르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친인척 비리 단속)
2편 3조,

#4제. 방을 수리하고 성을 쌓는 일에 차원으로 가서 감독하게 되면, 기쁘게 백성들을 위로하여 인심을 얻도록 힘써야 일이 성공할 것이다.
3편 6조,

#5. 곱사등이나 불치 병자들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먹고 살아갈 수 없는 자는 의지할 곳과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사회복지제도 마련)
4편 5조,

#6. 장래의 환난을 미리 생각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재난이 일어난 뒤에 은전을 베푸는 것보다 낫다
4편 6조,(재난 대비)

#7. 나라를 잘 다스리는 일은 사람을 잘 등용하는 일에 달렸다. 군현이 비록 규모가 작기는 하나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것은 나라의 경우와 다를 것이 없다.(청탁 금지)
5편 3조, 4편 6조,

#8. 백성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공사를 일으키는 일은 신중하게 하되, 되도록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백성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니면 하여서는 안 된다.
6편 5조, (국책 사업 남발 금지)

#9. 가르치지 않고 형벌을 주는 것은 백성을 속이는 일이라고 한다. 비록 흉악한 불효자일지라도
일단 가르치고 나서 고치지 아니하면 죽일 것이다.
7편 3조,

#10. 수령은 병부를 지니고 있는 관원이다.
기밀한 일에 뜻밖의 변고가 많으므로 대응하는 방법을 미리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8편 5조,

#11과. 가로막혀 통하지 못하면 백성의 사정은 답답하게 된다. 달려와 호소하고 싶은 백성으로 하여금 부모의 집에 들어오는 것처럼 하게 한다면
어진 목민관이라고 할 수 있다.
9편 1조,

#12과 강과 역에 해마다 홍수의 피해로 백성들의 큰 근심거리가 되는 것은, 제방을 만들어서 그들이 안심하고 편히 살게 하여야 한다
10편 2조,

#13과 흉년이 든 해에는 반드시 전염병이 퍼지게 마련이다. 그 구제하고 치료하는 방법과 거두어 매장하는 행정에 마땅히 더욱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11편 4조,

#14과 수령으로 있을 때에는 그다지 혁혁한 명예가 없거나 떠난 후에 백성들이 사모하는 것은, 그가 자기 공적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남모르게 선정을 베풀었기 때문일 것이다.
12편 6조

http://aladin.kr/p/0LrSb

고구려 5

김진명 지음
새움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0년 6월 27일
1
아사유님의 프로필 이미지

아사유

@asayuysrh

군대에서 읽은 여든번째 책

고구려 5

김진명 지음
새움 펴냄

읽었어요
2019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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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천년의 금서>의 작가 김진명의 역사장편소설. 김진명 작가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던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미천왕 때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4, 5권은 고국원왕 편이다. 낙랑을 정복한 미천왕 을불의 두 아들, 사유와 무. 형 사유는 성격이 온순하고 동생 무는 활달하여 둘의 성격은 크게 달랐다. 어미를 잃은 새끼가 가엾어 어린 노루에게 활을 겨누지 못하는 사유에 비해 무는 뛰어난 무예와 왕재로 여노의 사사를 받는다.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의 고구려를 이끌어 갈 왕은 강한 무여야 한다고, 그가 태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을불의 선택은 사유였다. 을불이 굳세고 용맹한 무가 아닌 유약하기만 했던 사유를 태자로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태자가 된 사유는 어떤 방법으로 고구려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고구려 역사상 위기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국원왕 시절,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 그러나 그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들을 생각했던 왕이었다. 고국원왕이 작가 김진명에 의해 복원된다.

출판사 책 소개

김진명의 <고구려>는?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미천왕 때부터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인 김진명의 <고구려>는 현재 1~3권의 출간으로 미천왕편이 완성된 상황이다. 상반기 출간된 미천왕편은 독자들의 찬사 속에서 지금까지 50만 부가량 판매되었다.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로 자칫 대하 역사소설이 가져올 수 있는 지루함을 말끔히 걷어냈다는 평가다.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고구려’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와 <초한지>, <수호지>를 번역하여 필독서로 제정하여 읽게 하는 현실에 반해, 지금까지 고구려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문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현실에 비추어볼 때, 김진명의 <고구려> 출간은 참으로 반갑고 귀한 일이다.
‘삼국지를 읽기에 앞서 고구려 역사를 먼저 알기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에 ‘삼국지보다 재미있게 쓸 것’이라는 각오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재밌는 역사소설이 탄생했다. 오늘날 요하 문명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 역사 고구려’를 바로 세우기 위한 김진명의 <고구려>를 통해, 자신의 역사를 찾고 뿌리를 정확히 알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고국원왕의 마지막 이야기
2011년 11월 출간된 고국원왕편의 첫 이야기에 이어서 마침내 고국원왕편이 완결되었다.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개성 있는 인물의 등장과 박진감 넘치는 상황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낙랑을 정복한 미천왕 을불의 두 아들 사유와 무.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의 고구려를 이끌어 갈 왕은 강한 무여야 한다고, 그가 태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을불은 왕의 재목이라 일컬어지던 동생 무가 아닌, 형 사유를 택했다. 굳세고 용맹한 무가 아닌 유약하기만 했던 사유를 태자로 세운 것이다. 미천왕의 죽음 이후 왕이 된 사유는 과연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을까?
고구려 역사상 위기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국원왕 시절, 가장 비참했던 왕으로 손꼽히는 고국원왕. 그러나 그는 다른 어떤 왕보다 백성들을 생각했던 왕이었고, 또한 백성들이 사랑한 군주였다. 김진명에 의해 복원되는 고국원왕의 새로운 모습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전쟁의 나라 고구려에서 전쟁 없는 나라를 꿈꿨던 고국원왕,
그는 백성이 사랑한 진정한 군주였다!

사람들은 왕이 된 사유가 나라를 생각하는 방식을 환영하지 않는다. 막무가내로 축성을 지시하고, 전쟁은 무조건 피하기만 하는 등 모든 이의 반대 속에서 사유는 점점 독단적으로 행동한다. 태후 주아영의 기묘한 계책으로 모용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에도 전쟁을 거부하는 사유. 끝내 어머니 주아영은 “저 아이가 틀렸고, 저 아이를 선택한 당신이 틀렸고, 당신을 선택한 제가 틀렸습니다” 한스러운 독백을 내뱉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인 사유에게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아들 구부가 있었다. 장난기 심하고 영특하면서도 가끔 어린아이답지 않은 강한 눈빛을 드러내는 구부. 그는 아버지 사유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과 외면을 보며 왕인 사유를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 특히 그가 자신이 본 ‘농부와 소’의 모습을 고민하며 그 대답을 구하려는 게 압권이다. 죽은 지 오래된 농부의 시체 곁에서 굶어 죽을 지경이 되도록 떠나지 않고 지키는 소 한 마리. 구부는 농부를 군주로 보고 소를 백성으로 보면서, 여러 군주들에게 그 광경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형님의 칼이 되고자 애썼던 왕제 무, 아버지인 모용외를 능가하는 불세출의 영웅 모용황, 후에 근초고왕이 되는 부여구, 조나라 황제 석호까지…… 군웅들의 시대 속에 사유의 존재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전쟁 없는 나라를 꿈꿨던 사유의 방식은 고구려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마침내 백성들은 누구보다 사유를 진정한 왕이라 추앙하게 된다.
뜻을 지지하는 단 한 명의 신하도, 명을 받들 단 하나의 장수도 없었던 외로운 태왕. 천하의 불효자식, 못난 형이고, 부끄러운 지아비였던 사내. 역사는 그렇게 고국원왕을 가장 비참한 왕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명의 백성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모욕을 견뎌냈던 왕이었고, 나라는 반드시 백성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외쳤던 강한 군주였다.
흔히 역사를 일컬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들 한다.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의 왕은 누가 되어야 하는가? 군주의 도리란 무엇이며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여야 하는가? 진정으로 백성을 생각했던 사유의 방식은 오늘날의 시대상황을 돌아보게 만들어,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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