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 게임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 시공사 펴냄

월광 게임 (Y의 비극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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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7.12.19

페이지

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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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합숙을 위해 야부키 산 캠프장을 찾은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 우연히 세 그룹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낭만적인 산행의 밤은 깊어 간다. 하지만 야부키 산의 화산 활동으로 캠프장은 삽시간에 고립된 섬으로 변하고 학생들은 산 속에 갇힌다. 이윽고 마치 달의 요기에 이끌리는 듯, 차례로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학생들. 연쇄 살인에 휘말린 그들은 필사적인 하산을 감행하는데...

한 명씩 용의자를 소거하고 범인을 지목하는 추리소설 특유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실성 없는 설정이나 허황한 결말을 지양하고 착실하고 단단하게 구성돼 있다. 클로즈드 서클 즉,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찾는 내용으로 독자와 작품 속 탐정은 정황과 단서를 함께 공유하고,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 '독자에의 도전' 페이지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통적인 미스터리적 즐거움 외에, 청춘소설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학 MT, 우연히 만난 또래의 학생들, 낯선 공간 속에서 우러나는 삽상한 추억, 알싸하지만 그리운 감정들, 이 모든 것이 은은한 달빛에 녹아든다.

<월광 게임>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공동단편집 <비밀> 제외)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 <살육에 이르는 병>의 아비코 다케마루 등과 일본 추리소설사의 중요한 흐름인 '신본격'을 이끌었던 작가이다. 신본격의 물결이 크게 일어났던 20여 년 전, 당시 풋풋했던 1세대 작가들은 다소 작품의 힘이 빠지거나 작풍이 변하는 등 여러 변화를 겪었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여전히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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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wbrcmdj8pq

이 작가의 데뷔작. 몇번을 늘려 다시 쓴 작품이라던데 그래서인지 대화나 자질구레한 잡담이 많다. 지진이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아서겠지만 극적인 요소가 많아 만화나 영화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추리소설의 신봉자인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꽤 탄탄한 것같다. 에가미 선배라는 캐릭터도 매우 맘에 들었다. 하지만 살인동기를 전혀 이해할수 없었다. 과장하자면 차라리 사이코패스가 심심해서 죽였다고 하는게 더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납득이 안됐다.

월광 게임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2월 13일
0
Ryan님의 프로필 이미지

Ryan

@paxe9yiguuzc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독특한 필명. 그리고 작품 속에 자신의 이름을 지닌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스타일. 무엇보다 Y의 비극 '88 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이 작가는 엘러리 퀸의 열렬한 신봉자다. 물론 이런 표면적인 유사성만으로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 작가의 데뷔작인 월광 게임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만들어 낸 인상적인 두 명의 탐정 중 하나인 에가미 지로와 화자인 학생 아리스가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팬의 입장에선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고.

캠프장에서 화산 분화를 겪는 청년 무리의 혼란스러움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짧은 프롤로그가 끝난 후, 에가미와 아리스를 포함한 네 명의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이 캠핑을 떠나는 시기로 시점을 되돌린다. 그렇게 우연의 일치로 한 캠핑장에서 모이게 된 총 17명의 대학생들. 서로 만나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지만 청춘들답게 모두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거기에 더해 우리의 아리스는 간질간질한 연애 감정을 느끼기까지 한다. 하지만 급작스런 화산의 분화로 인해 일행은 캠핑장에 고립되고, 본격적인 사건의 무대, 클로즈드 서클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물론,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거지.

사실 이 작품이 엄청나게 인상적인, 콕 찝어서 말하자면 부제를 빌려온, 세계 3대 추리소설 중 하나로 일컬어질 정도인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같은 느낌이냐고 묻는다면 웃으면서 아니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고. 흔히 그렇듯이 이 작품 속의 대학생들 역시, 만난지 하루 이틀 밖에 되지 않은 것 치고는 상당히 가까워지긴 했지만 사실은 표면적인 거리감이 줄었을 뿐이다. 같이 온 동료들을 제외하면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정말로 없다. 그러다보니 죽은 이들 간의 명확한 관계성도 보이지 않고, 살인범의 동기조차도 짐작하기 어렵다. 이렇게 순수하게 남은 것 혹은 남겨진 것만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범행이 가능한 사람의 범위를 좁혀나가, 단 한 명의 범인을 지목해야 하는 일명 '범인 찾기' 소설에선 충격적이거나 기발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독자는 알 수 없는 증거나 트릭을 쓰는 건 반칙.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제시된 것들만 가지고 작품 속의 탐정도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월광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뒷통수를 탁 치는 듯한 쾌감이나 깜짝 놀랄만한 트릭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그래도 제법 좋아하는 이야기다. 책표지가 접혔을 정도로 자주 읽기도 했고. 그냥 왠지 모르게 대학생들의 풋풋한 느낌도, 작가의 데뷔작스러운 설익은 느낌도 그냥 마음에 든다. 물론 그저 지독한 팬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월광 게임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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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여름 합숙을 위해 야부키 산 캠프장을 찾은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 우연히 세 그룹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낭만적인 산행의 밤은 깊어 간다. 하지만 야부키 산의 화산 활동으로 캠프장은 삽시간에 고립된 섬으로 변하고 학생들은 산 속에 갇힌다. 이윽고 마치 달의 요기에 이끌리는 듯, 차례로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학생들. 연쇄 살인에 휘말린 그들은 필사적인 하산을 감행하는데...

한 명씩 용의자를 소거하고 범인을 지목하는 추리소설 특유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실성 없는 설정이나 허황한 결말을 지양하고 착실하고 단단하게 구성돼 있다. 클로즈드 서클 즉,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찾는 내용으로 독자와 작품 속 탐정은 정황과 단서를 함께 공유하고,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 '독자에의 도전' 페이지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통적인 미스터리적 즐거움 외에, 청춘소설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학 MT, 우연히 만난 또래의 학생들, 낯선 공간 속에서 우러나는 삽상한 추억, 알싸하지만 그리운 감정들, 이 모든 것이 은은한 달빛에 녹아든다.

<월광 게임>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공동단편집 <비밀> 제외)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 <살육에 이르는 병>의 아비코 다케마루 등과 일본 추리소설사의 중요한 흐름인 '신본격'을 이끌었던 작가이다. 신본격의 물결이 크게 일어났던 20여 년 전, 당시 풋풋했던 1세대 작가들은 다소 작품의 힘이 빠지거나 작풍이 변하는 등 여러 변화를 겪었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여전히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출판사 책 소개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 '살육에 이르는 병'의 아비코 다케마루 등과 일본 추리소설사의 중요한 흐름인 ‘신본격’을 이끌었던 작가이다. 신본격의 물결이 크게 일어난 지도 20여 년 전. 당시 풋풋했던 1세대 작가들은 다소 작품의 힘이 빠지거나 작풍이 변하는 등 여러 변화를 겪었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여전히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월광 게임 - Y의 비극 ’88'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으로, 11세부터 습작 활동을 해 온 그의 실질적인 첫 장편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일본에서 ‘본격 미스터리의 신(神)’으로 숭앙받는 아유카와 데쓰야와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엘러리 퀸의 열성적인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거장의 작품 스타일이라면 정통이라 할 수 있는 독자와의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한 범인 찾기이다. 아유카와 데쓰야의 도움으로 등단했고,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역시 두 거장의 스타일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작가가 존경해마지 않던 두 거장의 작품처럼, '월광 게임 - Y의 비극 ’88'은 현실성 없는 설정이나 허황한 결말을 지양하고 착실하고 단단하게 구성돼 있다. 클로즈드 서클 즉,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찾는 내용으로 독자와 작품 속 탐정은 정황과 단서를 함께 공유하고,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 ‘독자에의 도전’ 페이지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또한 정통적인 미스터리적 즐거움 외에도 청춘 소설의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대학 MT, 우연히 만난 또래의 학생들, 낯선 공간 속에서 우러나는 삽상한 추억, 알싸하지만 그리운 감정들. 이 모든 것이 은은한 달빛에 녹아든다.
'월광 게임 - Y의 비극 ’88'은 한 명씩 용의자를 소거하고 범인을 지목하는 추리소설 특유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후에 그의 대표작으로 남게 될 ‘학생 아리스 시리즈’(작품 속 화자 ‘나’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장 에가미 부장이 콤비로 활약한다)의 또 다른 걸작, '외딴섬 퍼즐'과 '쌍두의 악마'(각 권 출간 예정)를 즐기기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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