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기대선 여자

곽미경 지음 | 자연경실 펴냄

허공에 기대선 여자 :곽미경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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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7

페이지

448쪽

상세 정보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여자 주인공, 한중일 3국 실학자 99인 중 유일한 여성 실학자, <규합총서>와 <청규박물지>의 저자, 자동약탕기 발명가, 조선 최초의 대규모 차밭 농장주, 백화주와 절명사의 주인공 대학자 서유구의 형수이자 스승인 빙허각 이씨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정조시대 조선은 각계각층과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추구하였으나, 정조의 죽음과 함께 안동김씨 세도 권력에 의해 급기야는 일제에 병합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 책은 조선은 정조를 정점으로 하여 나라의 부흥과 민생을 향하였던 수많은 노력들이 광활하게 펼쳐지는데, 그 시기 여성으로서 친가와 시가, 남편, 시동생 등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가며 장쾌한 삶을 그려낸 빙허각 이씨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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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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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허각. 기댈 빙憑, 빌 허虛, 집 각閣. ‘허공에 기대어 선다.’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담은 이름이라 하였다.
스스로 지은 이름의 뜻을 듣고 결혼조차 하지 않고 꿋꿋이 본인 의지대로 그 시대를 살았던가...싶었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실망했다. 잔 다르크같이 호기롭게 본인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으면서 조선 시대 여자들이 살았던 삶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녀가 스스로 지은 이름은 세상물정 모르는 미혼 처자의 자신만만함이 가득 느껴진다.
빙허각은 인복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대에 유별나게 잘났던 앞서나가는 여성이었기에 혹시나 허난설헌 같은 슬픈 이야기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빙허각이 허난설헌과 달랐던 큰 복은 가족, 시댁, 남편 등 그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잘난 그녀를 귀하게 여기고 그녀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었다는 것이다. 남편마저 잘난 아내를 두고 질투나 열등감을 드러내기보다 더욱 공부에 정진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었다.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지금도 어렵지만 그때는 더욱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여자에게 불리하기만 한 조선 시대에서 말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 그것만큼 한 사람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도 없으리라. 그녀를 지지해주고 사랑을 쏟았던 남편과의 일생은 참으로 이쁘기 그지없다. 현대에서 저런 남편 만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엄친딸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할 것 같은 그녀에게 가장 큰 약점이란 11명의 아이들 중 2명만이 살아남았다는 것.
유난히 잘난 조선시대 여자의 이야기라기보다 주변 좋은 사람들 덕에 빛이 더 발하게 된 어느 한 여자의 이야기로 읽었다. 내가 아무리 가치있는 사람이어도 주변에서 인정하고 긍정해주지 않으면 그 빛은 시들어버리기 때문이다.
평범하지만은 않은 빙허각 그녀의 삶이 참 경외감이 들었다. 나는 그저 평벙함 사람일뿐이니 그녀와 같은 업적을 남기지는 못하겠지만 그녀의 삶의 태도만큼은 본받고 싶다.

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곽미경 지음
자연경실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19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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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여자 주인공, 한중일 3국 실학자 99인 중 유일한 여성 실학자, <규합총서>와 <청규박물지>의 저자, 자동약탕기 발명가, 조선 최초의 대규모 차밭 농장주, 백화주와 절명사의 주인공 대학자 서유구의 형수이자 스승인 빙허각 이씨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정조시대 조선은 각계각층과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추구하였으나, 정조의 죽음과 함께 안동김씨 세도 권력에 의해 급기야는 일제에 병합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 책은 조선은 정조를 정점으로 하여 나라의 부흥과 민생을 향하였던 수많은 노력들이 광활하게 펼쳐지는데, 그 시기 여성으로서 친가와 시가, 남편, 시동생 등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가며 장쾌한 삶을 그려낸 빙허각 이씨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출판사 책 소개

빙허각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최초의 장편 소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여자 주인공, 한중일 3국 실학자 99인 중 유일한 여성 실학자, <규합총서>와 <청규박물지>의 저자, 자동약탕기 발명가, 조선 최초의 대규모 차밭 농장주, 백화주와 절명사의 주인공 대학자 서유구의 형수이자 스승인 빙허각 이씨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읽어볼 만한 여성소설
정조시대 조선은 각계각층과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추구하였으나, 정조의 죽음과 함께 안동김씨 세도 권력에 의해 급기야는 일제에 병합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 책은 조선은 정조를 정점으로 하여 나라의 부흥과 민생을 향하였던 수많은 노력들이 광활하게 펼쳐지는데, 그 시기 여성으로서 친가와 시가, 남편, 시동생 등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가며 장쾌한 삶을 그려낸 빙허각 이씨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 이후 여성의 자주적 삶과 인생역정을 장쾌하게 엮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셰프 서유구》작가 곽미경의 본격 역사 소설
“여성의 시각에서 남성과 대립하고 갈등하는 삶이 아닌, 남성과 평등하면서도 서로 존중하고 의리를 지켜내는 진짜 사랑을 담고 싶었다.”

“영국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여성의 권리 옹호》를 썼다면, 빙허각 은 여성의 자주적 삶을 선언하고 실천하면서 《규합총서》, 《청규박물지》, 《빙허각시선》을 썼다. 빙허각의 삶과 남편 서유본을 포함한 그 시대 남자들의 모습은 진정한 남녀 관계, 평등과 의리에 기반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이제는 점점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자 했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여러모로 부족함과 숙제만 잔뜩 남겨 놓은 빚진 심정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
-저자의 말에서

“혁명이 여성들의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쳐야 할 때이다. 다시 말해 여성들이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야 할 때이다. 여성도 인간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을 개혁하고 세계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소설은 세계 페미니스트의 원조 격인 영국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여성의 권리 옹호》의 한 구절로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요즘 유행하는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소설은 주인공 여성을 중심으로 주변 남자들의 사랑과 지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담고 있고, 주인공인 빙허각 역시 남편의 평생에 걸친 사랑과 의리를 마지막 순간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로 품는다. 이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남자 역시 그들의 사랑과 생애에서 두 남녀의 의리가 가장 중요하였으며, 그 때문에 여자의 선택을 돕는다.
여성의 자주적 삶을 그린 점에서 이 소설은 페미니즘을 배경에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남녀의 대립과 갈등이 아닌 사랑과 지우를 소설을 끌고 가는 주된 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남녀의 갈등과 대립을 통한 여성의 권리확보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요즘 유행하는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멀다.
곽미경 작가는 《조선셰프 서유구》를 통해 저자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정감 있는 문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문체에로 빠른 책 넘김이 가능하며, 장면 전환 전환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콧날이 시큰해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책에서 현대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지만, 꼭 되살리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넣었다. 예컨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셀프서비스” 대신 우리 선조들은 “제시 중”이라는 표현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제는 점점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자 했다”라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빙허각 이씨가 어린 소녀시절, 고통과 아픔을 뛰어넘어 연경이라는 당시로서는 새롭지만, 여성으로서는 결코 가보기 어려웠던 곳을 방문하고 대청나라 제국의 건륭제를 만나 “허공에 기대서는” 의미에 대한 토론 장면...
주인공 빙허각과 젊은 국왕, 명민한 사대부 청년 사이의 위태로운 삼각관계...
주인공의 자주적 삶에 대한 신념과 동시대의 낡은 관행의 충돌....
시대의 전환 속에서 겪는 불행과 고통과 좌절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그리고 읽고 나면 깊은 감동이 남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후 최초의 여성 성장생애소설이라는 한 독자의 평이 이 소설을 이야기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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