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지음 | 민음사 펴냄

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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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5.10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 오늘의 젊은 작가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거의 모든 거짓말>은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의 거짓말 가이드북이다.

'나'는 3급이거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혹은 거짓말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과 거짓말 게임을 벌인다. 자격증 소지자는 백화점 매장이나 레스토랑에 투입되어 직원들의 친절도를 판별하는 일을 하거나 급수가 높은 경우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 해내는 심부름을 한다.

<거의 모든 거짓말>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 되고 주인공은 스펙을 갖추려 발버둥치는 청년에 불과하다. 독자는 주인공의 거짓말을 따라 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지점에 이른다. 소설은 시종 건조하고 차분한 어조로 사건을 이어가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거짓말일 수 있다는 긴장을 유지하며 독자의 시선을 잡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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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9

사는게버거운정도님의 프로필 이미지

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기꺼이 내 거짓말에 속아줬던 수많은 당신에게
인사를 전한다. - 작가의말 -

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9월 28일
0
kafahr님의 프로필 이미지

kafahr

@kafahr

기억은 허약하다. 희미한 입김에도 뒤틀린다. 그래서 기억은 상상의 일부일 때가 많다. - p. 48


그때까지 나는 진실만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질문이 지나간 자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원하는 건 따로 있었다.
내가 믿고 있는 게 진짜라는 것. - p. 67


이제 나에게 선택은 두 가지뿐이다.
거짓말 같은 진실을 얘기하거나 진실 같은 거짓말을 얘기하거나. - p. 97


남자는 날 어디로든 데려다 줄 수 있었다. 소년은 내가 같이 가자고 하면 그게 어디라도 따라나섰다. 둘 다 사랑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 p. 143


“잘 속는 사람은 따로 있어.”
“그게 누군데?”
“누구긴 누구야.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이지. 그런 사람들이 어물쩍 거짓말에 기대는 거야.”
- p. 150


믿고 싶은 대로 믿을 권리. 그 권리는 언제나 거짓말과 한 쌍을 이뤘다. - p. 193

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8월 25일
0
쩡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쩡이

@jjeongyi2ovp

  • 쩡이님의 거의 모든 거짓말 게시물 이미지
살아가는데 우리 모두는 거의 모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늘상 건네던 가벼운 말에도 눈치 못챈 거의 다 거짓말이었다. 그게 선의의 거짓말일 지라도.
우린 거짓말을 치며 살아간다.

이 책에선 거짓말 자격증이라는 소재를 만들어 1급을 따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해서 치는 주인공 ‘나’ 가 나온다.
모든 상황에서 심지어 가족들에게까지 거짓말이 오가는데 읽다보니 거짓말이 거짓말같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이미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
생각해보니 언제어디서든 누굴 속이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아는체 허풍을 떨거나 농담을 하며 상대가 진정으로 내안의 나를 모르게 하기 위해 거짓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진짜 나의 모습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헷갈릴만큼..

그럼에도 거짓말이 꼭 나쁘지만은 아닌 것 같다.
관계를 맺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뗄 수 없는 것 같다.

진실같은 거짓말, 거짓말 같은 진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친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당신께서 세탁소 운영하면서 찾아가지 않은 남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입고가라며 주고 그 옷을 입고 주인이 언제 나타날까 두려움에 당신의 거짓말보다 나은 어떤 거짓말 칠지 궁리하던 그때의 작가님.
그리고 당신의 새 옷을 사서 누가 의류수거함에 버려둬서 가져온거라 말하며 당신께 드리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뭉클해지며 세상 따뜻한 거짓말로 책을 마무리 지었다.

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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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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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 오늘의 젊은 작가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거의 모든 거짓말>은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의 거짓말 가이드북이다.

'나'는 3급이거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혹은 거짓말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과 거짓말 게임을 벌인다. 자격증 소지자는 백화점 매장이나 레스토랑에 투입되어 직원들의 친절도를 판별하는 일을 하거나 급수가 높은 경우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 해내는 심부름을 한다.

<거의 모든 거짓말>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 되고 주인공은 스펙을 갖추려 발버둥치는 청년에 불과하다. 독자는 주인공의 거짓말을 따라 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지점에 이른다. 소설은 시종 건조하고 차분한 어조로 사건을 이어가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거짓말일 수 있다는 긴장을 유지하며 독자의 시선을 잡아챈다.

출판사 책 소개

거짓말은 하는 게 아니다. 치는 거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전석순의 소설로 친,
거짓말 가이드북

■ 거짓말 속에 진실을 버무려 넣는 방식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 오늘의 젊은 작가 열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거의 모든 거짓말』은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의 거짓말 가이드북이다. ‘나’는 3급이거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혹은 거짓말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과 거짓말 게임을 벌인다. 자격증 소지자는 백화점 매장이나 레스토랑에 투입되어 직원들의 친절도를 판별하는 일을 하거나 급수가 높은 경우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 해내는 심부름을 한다. 『거의 모든 거짓말』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 되고 주인공은 스펙을 갖추려 발버둥치는 청년에 불과하다. 독자는 주인공의 거짓말을 따라 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지점에 이른다. 소설은 시종 건조하고 차분한 어조로 사건을 이어가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거짓말일 수 있다는 긴장을 유지하며 독자의 시선을 잡아챈다.

■ 거짓말은 사랑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나’는 이제 2급에서 1급으로 자격증의 급수를 높이길 바란다. 거짓말에 대한 철학과 자신감을 보이는 주인공은 이제 사랑 앞에서 거짓과 진실을 버무리기 시작한다. 여자 앞에는 남자와 소년이 있고, 주인공인 여자는 그들 앞에서 성공적인 거짓말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을 변질시키고 부패시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덜 피어 궁색한 거짓말”이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주인공은 거짓말로 사랑을 유지시키는 데 능수능란하다. 사랑을 위한 진실, 거짓을 위한 사랑은 실체를 보이지 않는 거대한 숲처럼 그들의 관계를 둘러싸고 미지의 색을 뿜는다. 모든 것이 희미해졌을 때 기어코 드러나는 진실은 그녀의 거짓말이라는 게 결국 ‘친’ 거짓말이 아닌 어설픈 구라였음을 밝혀 준다. 그녀의 거짓말은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 우리의 거짓말은 이제 시작인 것은 아닐까. 이제 우리가 거짓과 진실의 숲에 들어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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