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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우리 모두는 거의 모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늘상 건네던 가벼운 말에도 눈치 못챈 거의 다 거짓말이었다. 그게 선의의 거짓말일 지라도.
우린 거짓말을 치며 살아간다.
이 책에선 거짓말 자격증이라는 소재를 만들어 1급을 따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해서 치는 주인공 ‘나’ 가 나온다.
모든 상황에서 심지어 가족들에게까지 거짓말이 오가는데 읽다보니 거짓말이 거짓말같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이미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
생각해보니 언제어디서든 누굴 속이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아는체 허풍을 떨거나 농담을 하며 상대가 진정으로 내안의 나를 모르게 하기 위해 거짓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진짜 나의 모습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헷갈릴만큼..
그럼에도 거짓말이 꼭 나쁘지만은 아닌 것 같다.
관계를 맺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뗄 수 없는 것 같다.
진실같은 거짓말, 거짓말 같은 진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말을 친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당신께서 세탁소 운영하면서 찾아가지 않은 남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입고가라며 주고 그 옷을 입고 주인이 언제 나타날까 두려움에 당신의 거짓말보다 나은 어떤 거짓말 칠지 궁리하던 그때의 작가님.
그리고 당신의 새 옷을 사서 누가 의류수거함에 버려둬서 가져온거라 말하며 당신께 드리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뭉클해지며 세상 따뜻한 거짓말로 책을 마무리 지었다.
👍
불안할 때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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