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해냄 펴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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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11.30

페이지

424쪽

상세 정보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점차 드러나는 삶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 채 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혜완, 아나운서 활동 중 의사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형식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경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영화감독의 아내이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영선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자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상처투성이가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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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gimnayoungfv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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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0
김성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성호

@goldstarsky

결말은 전개에 비해 몹시 평이하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홀로 먼저 바로서야 건강한 관계에 이를 수 있다는 흔하고 오래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소설의 방점이 결말이 아닌 문제제기, 즉 결혼제도와 여성에 대한 부당한 억압, 그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건의 나열에 찍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몇 년 전 흥행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63년생 버전으로 보아도 될 듯하다.

이 소설의 가치에 대해 93년 당시 발문을 쓴 여성학자 유현미씨는 '역사는 뺏고 뺏기는 힘의 대결로 움직여 왔고, 그렇기 때문에 처절함과 피눈물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이 소설이) 모든 것들의 차이를 구별하고, 지적하고, 폭로하는 외침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이야말로 소설의 가치와 한계를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소설이 시대를 넘어 유의미한 가치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 채 1993년 언저리에 고립되고 만 이유는 단지 한 쪽의 억울함만 폭로하고 상대가 겪는 고통은 외면했기 때문이 아닌가.

따라서 오늘날 새 시대를 만들어갈 작가는 망실될 운명이 분명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만 한다. 시간의 엄혹한 심판을 넘어 살아남을 소설을 쓰기 위해선 상대를 취사선택하고 일방의 억울함만 호소하는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구별과 지적과 폭로를 넘어 공정한 화합과 비판이 있어야 한다는 걸 말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2024년 6월 16일
0
뽀사버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뽀사버림

@bp3xkukzh4w8

"그렇게 불완전한 여자와 남자가 만나서 애쓰지 않으면 문제는 남을 수 밖에 없다."
여성차별과 그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살아가는 세여성들의 이야기.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였으나 우리 또한 벗어나지 못한 아픈 현실.
여성과 남성을 떠나 모두 읽어봐야 할 책.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1년 1월 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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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점차 드러나는 삶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 채 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혜완, 아나운서 활동 중 의사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형식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경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영화감독의 아내이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영선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자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상처투성이가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를 추적한다.

출판사 책 소개

세상의 모든 딸들이여, 건투를 빈다!
연극,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진 공지영 신드롬의 시작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었다면
그 누군가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적 차별과 억압,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넘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점차 드러나는 삶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 채 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혜완, 아나운서 활동 중 의사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형식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경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영화감독의 아내이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영선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자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상처투성이가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를 추적한다.
작가는 남자 또는 이 사회가 여자에게 ‘착한 여자’, ‘똑똑한 여자’, ‘능력 있는 여자’의 역할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데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여자도, 그것을 요구하는 남자 스스로도 알지 못한 채 모순된 선택을 하면서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문제의 원인을 남성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딸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생을 살라고 가르쳤고, 그리고 아들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라고 가르쳤지”라는 혜완의 말과 같이, 그것은 특정한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작가가 이 소설의 주제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아무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은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 것과 그 맥락이 같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은 한 인간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낼 수 있을 때, 남자 또는 타인, 그리고 세상과의 건강한 관계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작가는 이 작품을 처음 발표할 당시 이렇게 썼다. “남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혹은 격렬하게 싸우며 끝내는 손잡고 함께 걸아가기 위해서 나는 글을 시작했다.”
이 소설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도,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성과 여성을 둘러싼 무수한 논란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깊이 시사해 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개
혜완 _대학 졸업 후 스물셋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두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은 후 남편과 불화 끝에 이혼한 인물.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과 이혼녀라는 사회의 편견을 무릅쓰고 살면서, 새로 다가오는 사랑이 아직은 부담스럽다.
경혜 _대학 때부터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졸업 후 당당히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고 의사를 만나 결혼한 인물. 결혼 후 남편의 요청에 따라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상처를 안고 있다.
영선 _혜완, 경혜에 비해 좀더 침착하고 여성스럽다고 친구들로부터 평가받는 인물.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유학을 떠났다가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남편과 함께 귀국해 잘 살고 있는 듯이 보였으나, 어느 날 자살을 시도해 친구들을 놀래킨다.
선우 _혜완의 대학동창이자 남자 친구인 인물. 대학시절부터 혜완을 좋아했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혜완의 이혼 후에 계속해서 그녀 곁에 머물며 그녀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혜완의 전남편과는 친구사이이기도 하다.
박 감독 _영선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으로서 세간의 인정을 받는 인물. 영선의 자살시도 후 만난 혜완에게 자신이 사랑한 여자는 영선뿐이라고 말하지만, 영선과는 끝내 불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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