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예담 펴냄

절망의 구 (제1회 2009 멀티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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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8.13

페이지

424쪽

이럴 때 추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동 #공감 #공포 #불안 #상상 #현실

상세 정보

국내 최초로 출판·영화·방송계가 공동 제정한 1억원 고료 제1회 '2009 멀티 문학상' 수상작. 그동안 판타지 및 SF 소설 등 장르소설을 주로 써온 김이환의 장편소설로, 작가가 정체불명의 검은 구에게 쫓기는 꿈을 꾸고 난 후, '정체불명의 구에게 붙잡히면 죽는다!'는 것을 소재로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소설은 '그는 도망친다'로 시작하여 '남자는 도망친다'로 끝난다.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검은 구'가 지구에 나타나 사람들을 빨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느 평범한 남자가 겪게 되는 지극히 평범하지 않은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나타났는지, 왜 사람을 빨아들이는지 모른 채 오로지 구를 피해 쫓기게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공포, 불안, 절망감에 휩싸인 사람들은 점점 의식을 상실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혼란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무차별한 강도, 폭도들까지 등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시각각 위협해오고, 가늠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는데…. 정체모를 불안과 공포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긴장감 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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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juriit44

1.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돈을 챙기고
누군가는 담배를 챙긴다
죽음 앞에서도.
어떤 이들은 신을 찾고
어떤 이들은 부도덕한 만행을 저지른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
죽음 앞에서.

2. 도망친다. 미친듯이 도망친다.
그리고? 혼자 살아남는다.
혼자 남았다. 살아남았다.
살아남았기에 또 도망친다. 미친듯이 도망친다.

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예담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26일
0
유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정

@to7sx9fhs5ne

어느 날 갑자기 구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삼켜버렸다. 주인공은 유일하게 흡수가 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그것을 모르고 구가 자신을 계속 쫓아온다는 것에 공포를 느껴 도망만 다닌다. 그러는 동안 그는 공포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에 환멸과 절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트에서 한 청년과 만나 서로 접촉하게 되니 구가 흡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주의를 하지 않았을 때 구가 청년마저 삼키고 세상엔 자신만이 홀로 남게 된다. 그 때 구가 사라져버리고 흡수된 사람들이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들은 어딘가 이상해져있었고 주인공은 자신이 흡수가 되지 않은 사람이란걸 사람들에게 알리면 죽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은신하다 결국 붙잡히고 부모마저 그를 외면한다. 결국 같이 있었던 청년을 제물 삼아 살아남게 되어 그 길로 도주한다. 즉 그는 구 속으로 빨려들어가지 않는 대신 구가 사라져도 계속해서 절망을 느끼고 끝없이 도망쳐야 한다는 것이다. 참 무섭지 않은가. 만약 내가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절망과 공포, 그리고 끝없는 고독을 잘 묘사했다. 그래서 쉴 틈 없이 계속 읽었고 한 시간 만에 다 읽었다. 간만에 스릴 넘치는 책을 읽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참 좋은 책이다. 스토리나 묘사나 캐릭터 등등 흠 잡을 데가 없다. 일단 얘기해보자면, 구가 아주 천천히 미끄러져 오지만 그 동안 도망가는 사람들은 거기에도 공포를 느끼고 구에게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절망에 사로잡혀 미쳐버리게 된다. 그러나 주인공은 처음에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했지만 자신이 흡수 되지 않는다는 유일한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공포와 절망을 느끼는 대상이 구에서 사람에게로 바뀐다. 자신이 세상에 홀로 남은 유일한 존재가 될 때 그는 끝없는 고독을 느끼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사람은 죽을 수는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다.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고 부모조차 그를 위협한다. 그래서 그는 결국 홀로 남게 되어 끝없이 도망 다녀야 한다. 한 마디로 구는 그를 목표로 삼은 것이다! 참 무섭다. 이는 대상 없는 공포에 대한 것을 소재로 삼아 쓴 것 같다. 저번 학기에 배운 인문학 중에서 공포에 대한 문학이 있었는데 그 내용과 비슷하기도 하다. 정확히 무슨 책인 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예담 펴냄

읽었어요
2017년 6월 26일
0
센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센이

@kfupmjcollks

쉽게 술술 읽히고 눈 앞에 모습이 그려지는 듯 했다. 결말이 조금 허무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었다.

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예담 펴냄

읽었어요
2017년 6월 1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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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국내 최초로 출판·영화·방송계가 공동 제정한 1억원 고료 제1회 '2009 멀티 문학상' 수상작. 그동안 판타지 및 SF 소설 등 장르소설을 주로 써온 김이환의 장편소설로, 작가가 정체불명의 검은 구에게 쫓기는 꿈을 꾸고 난 후, '정체불명의 구에게 붙잡히면 죽는다!'는 것을 소재로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소설은 '그는 도망친다'로 시작하여 '남자는 도망친다'로 끝난다.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검은 구'가 지구에 나타나 사람들을 빨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느 평범한 남자가 겪게 되는 지극히 평범하지 않은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나타났는지, 왜 사람을 빨아들이는지 모른 채 오로지 구를 피해 쫓기게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공포, 불안, 절망감에 휩싸인 사람들은 점점 의식을 상실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혼란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무차별한 강도, 폭도들까지 등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시각각 위협해오고, 가늠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는데…. 정체모를 불안과 공포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긴장감 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국내 최초로 출판·영화·방송계가 공동 제정한 ‘2009년 멀티 문학상’수상작

제1회 ‘2009 멀티 문학상’ 수상작 김이환의 장편소설 《절망의 구》가 출간되었다. 올해 처음 거행된 ‘멀티 문학상’은 국내 최초로 이종 매체가 공동 협력 사업으로 제정한 문학상으로서 여타 문학상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크로스미디어 및 OSMU가 가능한 양질의 원천 콘텐츠를 발굴해 출판 및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방송사 SBS 등이 만든 상이다. 특히 이종 매체간의 공동 협력 사업 개발을 통해서 크로스미디어 및 OSMU가 가능한 선진 사례를 구축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문학상 중 역대 최다수 응모작인 총 448편이 응모되었으며 그중 총 21편이 본선에 올랐다. 수상작을 출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천 콘텐츠화하여 여러 장르로 개발한다는 애초의 문학상 취지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절망의 구》가 최종 선정되었다.
《절망의 구》는 출판을 선두로 현재 영화화 검토 중이며, 본심사 진출작 중에는 출판은 물론이고 드라마화가 이미 추진 중인 작품도 있다. 수상작뿐만 아니라 예심, 본심사 진출작 그리고 응모작 중에서도 출판, 영화, 방송 각 장르별로 작품성 및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템들은 추후 지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작가 특유의 기발한 발상,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걸작

《절망의 구》는 작가가 정체불명의 검은 구에게 쫓기는 꿈을 꾸고 난 후, ‘정체불명의 구에게 붙잡히면 죽는다!’는 것을 소재로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절망의 구》 작가 김이환은 그동안 판타지 및 SF 소설 등 장르소설을 주로 써왔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색다른 글을 써보겠다는, 쓸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과 믿음을 갖고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절망의 구》 역시 재난, 공포, 스릴러, 호러적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고, 여타 장르소설처럼 순간순간의 강렬한 드라마를 위주로 짜여 있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결말이 장르적으로 만나지 않고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르적이지 않은 글이기도 하다. 즉 얼개는 장르소설에서 가져오더라도 그 속에 작가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녹아낸 장르적이면서 장르적이지 않은 글이라 할 수 있다.
《절망의 구》는 과감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정, 즉 공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의 인류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시련을 겪고 있다. 사회, 정치, 경제, 심리적으로 상당한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는 어느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치고 있다. 세계적 몰락을 가져온 대경제공황, 끊임없이 벌어지는 국제적 전쟁, 시시각각 생명을 위협하는 천재지변과 전쟁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신종 전염병의 발생 등등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 누구도 이 불안과 혼돈에서 벗어나거나 자유로울 수 없다.
집필 당시 이런 공포와 불안으로 점철된 사회를 바라보면서 작가는 다들 무언가에 쫓기는 것 같으나 그 불안과 공포를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과연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정체모를 불안과 공포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긴장감 있게 표현해낸 기묘한 작품


《절망의 구》는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검은 구’가 지구에 나타나 사람들을 빨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이 소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느 평범한 남자가 겪게 되는 지극히 평범하지 않은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나타났는지, 왜 사람을 빨아들이는지 모른 채 오로지 구를 피해 쫓기게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공포, 불안, 절망감에 휩싸인 사람들은 점점 의식을 상실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혼란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무차별한 강도, 폭도들까지 등장한다. 이렇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시각각 위협해오는 불안, 가늠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는 평범했던 일상을 순식간에 뒤흔들며 산산 조각낸다.
상상과 현실, 쫓고 쫓김, 느림과 빠름, 개인과 집단, 공유와 단절, 집중과 분산 등 상반된 요소들이 자유자재로 뒤섞여 흘러가되 전혀 막힘이 없다. 그것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상상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읽는 이마저 혼돈에 빠지게 만든다.

“도망친다”로 시작하여 “도망친다”로 끝나는 더 없이 인상적인 결말
결말을 향해 읽는 이로 하여금 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소설


더 없이 인상적인 결말은 우리에게 수많은 의문을 던진다. “그는 도망친다.”로 시작하여 “남자는 도망친다.”로 끝나는 이 소설은 끝나지 않는, 끝내 밝혀지지 않는 정체모를 불안과 공포를 통해 과연 우리 마음 속 불안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저자는 주인공에게 어떤 희망도 부여하지 않은 채 끝을 맺는다. 즉 마지막까지 계속되는 절망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지독히도 절망적인 결말에 독자는 또다시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저자가 의도한 바라면 저자의 바람은 백퍼센트 들어맞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를 긴장시키고 놀라게 할 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과 내면에 대해 다시 생각게 하는 작품으로서 한번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심사평】

뛰어난 이야기꾼의 탄생 예감

“《절망의 구》는 예심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무게감이 과연 다른 응모작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 심사위원이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피력했을 만큼, 가장 좋은 작품 하나를 서둘러 발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선자들을 자유롭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은 기묘하다. 상상과 현실, 느림과 빠름, 섞임과 흩어짐 등의 반대요소들이 자유자재로 섞여서 흘러간다. 그동안 주인공을 위협하는 ‘공’은 아주 급박하게 그러나 동시에 아주 천천히 읽는 이를 압박해온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숨을 쉴 수가 없다. 지구에 대위기 상황이 닥쳤는데 결국 오롯이 남는 것은 고독하고 나약한 한 명의 개인이라는 결론이 가슴을 친다. 그렇다면 소설에서 가정해놓은 지구적 위기상황은 하나의 거대한 은유인지도 모른다. 모처럼 만나는 역작이다.“ - 심사평 중에서
심사위원장_ 소설가 이외수
심사위원_ 소설가 정이현, 드라마PD 고흥식, 영화감독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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