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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르 마라이 지음 | 솔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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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5.27

페이지

286쪽

상세 정보

산도르 마라이 소설. 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거의 언제나 형제처럼 붙어 지냈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41년 만에 만나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소설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소설의 배후에는 삶과 운명, 사랑과 진실에 대한 마라이의 깊은 인식과 성찰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심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묘사한 문학은 예로부터 시공의 제약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힘을 발휘했다. 주인공 헨릭은 어느 날, 쌍둥이 형제처럼 지낸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만당한 것을 안다. 존재를 뿌리까지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 갑작스러운 사건은 결국 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한다.

친구 콘라드는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의 다른 끝으로 종적을 감추고, 삶의 양지 쪽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영위하던 헨릭은 배신감과 절망에 휩쓸려 고독으로 칩거한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가혹하게 8년 동안 침묵을 지키는 남편과 비겁하게 도주한 연인 사이에서 헨릭의 아름다운 부인 크리스티나는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헨릭, 노 장군은 살아서 친구를 기다린다. 오로지 이 기다림 때문에 그는 분노와 절망, 고독 속에서도 오랜 세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보이는 현실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 즉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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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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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wooriwzz2

우리가 과연 우리의 영리함, 오만, 자만심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정열이란 것에 우리 삶의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인가?
ㅡ 누군가에겐 인생책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그 사람은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물어봐야겠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솔출판사 펴냄

2024년 6월 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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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daimoniaaa

우정과 정열과 사랑에 대한 41년간의 생각을 하룻밤동안 대화이지만 독백같은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세상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지.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누구나 대답을 한다네. 솔직하고 안 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결국 전 생애로 대답한다는 것일세.’ 라는 메시지를 여러번 드러내며 우리가 현혹되기 쉬운 우정이나 사랑이 결국은 헛되이 끝나고 마는 것임을.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솔출판사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0년 7월 25일
0
하하핫님의 프로필 이미지

하하핫

@wa4rrzixtnnb

죄와 벌에 이은 두번째 인생책

정말 좋은 작품인데 너무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공감한 내용과 느낀 점들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짧은 책이지만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며 읽으면 가슴을 찌르는 표현이
정말 많다.....

누군가 나의 감상평을 보고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할 수도 있으므로
좋았던 글귀를 소개해 보자면......

145p
사람은 행위가 아니라 행위 뒤에 숨은 의도로 ‘죄’릉 짓는 것일세... 배신 비열한 행동 심지어는 최악의 살인을 저지르고도 죄가 없을 수 있어. 행위는 진실이 아닐세...
그것은 언제나 결과에 지나지 않아.....
->성경에도 형제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것이 형제를 살인한 것과 같다고 하지..
미워하는 마음만 있으면 외적 조건이
갖추어 지면 언제든지 살인할 수 있기에


140p
나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 특정한 사물에 대한 의견이 같거나 취향이, 욕구가 비슷하기
때문에 만난 두 사람의 일시적인 기쁨을 (우정이라)말 하는 것이 아니네. 그것은 진짜 우정이 아니야..... 동료애가 어쩌면 우정처럼 보일 때가 있지. 공동의 관심이 우정처럼 보이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 또 사람들은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밀함레 마음을 빼앗기기고 하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한동안 일종의 우정으로 보였던 친밀함을 후회하게 되지....

덕행이나 신의, 변함없음 때문에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그런 사랑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자신을 희생하는 신의있는 친구와 똑같이 신의없는 친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상대방에게 어떤것도, 정말 어떤것도 바라거나 기대하지 않는 사리사욕없음, 많이 줄수록 기대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모든 인간관계의 진실한 내용이 아닐까??

53p
사람들이 이기심 없는 우정보다
더 갈구하는 것은 없다

60p
“콘라드는 절대 훌륭한 군인이 못 될거다”
“왜죠?”
“그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기 때문이지”
->인간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내가 틀린것도 그 상대방이 틀린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다른 사람이라
트러블이 생기는 것 아닐까 생각해본
문구

155p
다 지나간 지금, 자네는 사실 삶으로 대답했다네. 중요한 문제들은 결국 언제나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 그동안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원칙이나 말을 앞세위 변명하고, 이런 것들이 과연 중요할까? 결국 모든 것의 끝에 가면 세상이 끈질기게 던지는 질문에 전 생애로 대답하는 법일세..

너는 누구냐?, 너는 진정으로 무엇을 원했느냐?, 너는 진정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 너는 어디서 신의를 지켰고 어디에서 신의를 지키지 않았으냐?, 너는 어디서 용감했고 어디서 비겁했느냐?

세상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지. 그리고 할 수 있는 함 누구나 대답을 한다네. 솔직하고 솔직하지 않은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결국 전 생애로 대답한다는 것일세....

172p
자네는 소년시절 .... 우리가 사귄 첫 순간부터 나를 증오했네. 자네에게 없는 무언가가 내게 있었기 때문에 나를 증오했지.
자네 영혼의 밑 바탕에는 갈등, 자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고 싶은 동경이 숨어있었어.

인간에게 그보다 더 큰 시련은 없네. 현재의
지기와 달라지고 싶은 동경. 그것보다 거 고통스럽게 인간의 심장을 불태우는 동경은
없지. ......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
특히 열등감에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솔출판사 펴냄

2018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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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산도르 마라이 소설. 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거의 언제나 형제처럼 붙어 지냈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41년 만에 만나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소설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소설의 배후에는 삶과 운명, 사랑과 진실에 대한 마라이의 깊은 인식과 성찰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심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묘사한 문학은 예로부터 시공의 제약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힘을 발휘했다. 주인공 헨릭은 어느 날, 쌍둥이 형제처럼 지낸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만당한 것을 안다. 존재를 뿌리까지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 갑작스러운 사건은 결국 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한다.

친구 콘라드는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의 다른 끝으로 종적을 감추고, 삶의 양지 쪽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영위하던 헨릭은 배신감과 절망에 휩쓸려 고독으로 칩거한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가혹하게 8년 동안 침묵을 지키는 남편과 비겁하게 도주한 연인 사이에서 헨릭의 아름다운 부인 크리스티나는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헨릭, 노 장군은 살아서 친구를 기다린다. 오로지 이 기다림 때문에 그는 분노와 절망, 고독 속에서도 오랜 세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보이는 현실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 즉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거의 언제나 형제처럼 붙어 지냈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41년 만에 만나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소설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소설의 배후에는 삶과 운명, 사랑과 진실에 대한 마라이의 깊은 인식과 성찰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심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묘사한 문학은 예로부터 시공의 제약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힘을 발휘했다. 주인공 헨릭은 어느 날, 쌍둥이 형제처럼 지낸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만당한 것을 안다. 존재를 뿌리까지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 갑작스러운 사건은 결국 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한다.
친구 콘라드는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의 다른 끝으로 종적을 감추고, 삶의 양지 쪽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영위하던 헨릭은 배신감과 절망에 휩쓸려 고독으로 칩거한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가혹하게 8년 동안 침묵을 지키는 남편과 비겁하게 도주한 연인 사이에서 헨릭의 아름다운 부인 크리스티나는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헨릭, 노 장군은 살아서 친구를 기다린다. 오로지 이 기다림 때문에 그는 분노와 절망, 고독 속에서도 오랜 세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보이는 현실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 즉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마침내 죽음을 앞둔 인생의 황혼에서 콘라드가 돌아오고, 헨릭의 독백이나 다름없는 대화를 통해 41년 전 서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세 사람을 파괴한 드라마가 서서히 우리 앞에 펼쳐진다. 마라이는 오묘하게 결합한 수정의 한 면 한 면을 보여주듯이, 짧고 응축된 언어로 비밀에 덮여 있던 지난 사건을 불러낸다.
동시에 그는 사랑과 정열, 우정과 신의, 진실과 거짓, 자긍심에 대한 문제를 냉정하고 단호하게 끝까지 파고든다. 성찰과 사건은 서로 맞물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사건의 깊이를 더하면서 사랑과 증오, 배반과 분노의 교향곡을 엮어낸다. 이와 같이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끝까지 추적하면서도 극적 긴장을 유지하고 독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기교에서 마라이의 높은 예술성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왜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런 비극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과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마라이는 사랑과 우정이 빚어낸 비극의 원인과 비극 앞에 선 인간의 혼란과 갈등을 파헤치기 위해서 인간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여러 가지 존재론적인 문제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예와 신의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고 현실의 삶에 충실한 부류와, 현실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정신과 예술을 좇는, 삶의 다른 기슭에 선 부류, 두 부류로 인류를 가르는 인간 존재의 이원성, 운명과 삶과의 관계, 타고난 본성이나 성격이 삶에서 하는 역할의 문제 등이 집약적으로 전개된다.
결국 마라이는 우리 인간들은 살면서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들에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 생애로 대답한다고 결론짓는다. 긴 밤을 지새면서 지난 일을 돌이킨 다음 새벽녘, 일흔다섯 살의 노 장군은 말한다. “어느 날 우리의 심장, 영혼, 육신으로 뚫고 들어와서 꺼질 줄 모르고 영원히 불타오르는 정열에 우리 삶의 의미가 있다고 자네도 생각하나? 무슨 일이 일어날 지라도? 그것을 체험했다면, 우리는 헛산 것이 아니겠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분노와 배신감 때문에 죽게 내버려둔 그의 회한 어린 이런 고백에는 우리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과 이 본성에서 비롯되는 운명에 대한 깊은 인식이 깔려 있다.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안다 해도 대부분 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나머지 인생을 보내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었다는, 죽음을 앞둔 노인의 고백 앞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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