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생각의 좌표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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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1.24

페이지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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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비판 #사유 #생각 #성찰 #안목 #주인 #학습

상세 정보

우리 시대의 지식인 홍세화가 그동안 기고한 글과 새로 작성한 글을 모아 엮은 6년만의 신작. 젊은이들에게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의 실마리를 제공하기위한 사회비평 에세이다. 이 책은 자기 성찰과 사회 비판을 위해서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되돌아볼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물신 지배가 극성을 부리는 한국사회는 '비교'라는 말에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견준다는 뜻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즉자적으로 남과 가진 것을 견준다는 뜻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렇게 싸워왔는데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나'보다는 '소수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에 더 비중을 두었다. 이 책은 그런 소수에게 서로 위무하고 격려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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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작머리

@kkojakmeoriqwwj

학생들을 등수로 줄 세우는 대신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글쓰기다. 인문학의 위기는 대학 이전에 독서와 글쓰기가 사라진 중고등학교의 '미친 교육'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람은 사람 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뜨는 만큼 자아의 세계가 확장된다. 학생들에게 인간과 사회에 관한 자기 생각과 논리를 갖게 해야 한다. 학생들은 사물과 현상에 관해 자기 생각과 논리를 펼 때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p.45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오래된 격언이 있다. "잡초를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뽑을 수는 있다." 잡초를 없앨 수 없다고 모두 손놓고 있을 일이 아니라 우리부터 잡초 뽑는 일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p.78-79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톨스토이의 문답을 끌어온다면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가장 소중한 시간을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계속 저당 잡히고 잇는 셈이다. 당연히 오늘의 삶, 오늘의 나에게 성실할 수 없다.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의 또 다른 문답을 끌어와 보면, 오늘의 나에게 성실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데 나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p.159
인간을 사랑하는 한, 인간의 삶을 사랑하는 한, 인간다움과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그들에게서 인간 정서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인간 정서를 침묵케 한 잘못된 의식화 때문이며,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성실과 겸손과 끈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라는 점을. 나아가 이 시대의 과제는 의식을 깨우는 데 있다기보다는 잘못된 의식 주입에 의해 억압된 인간 정서를 해방시키는 데 있다는 점을. p.205-206
흔히 유혹은 밖에서 온다고 하지만, 실은 바깥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은밀히 키워진 것들이 간단치 않은 현실을 구실 삼아 실체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바깥에서 관찰할 때 권력 주변에서 일부 사람이 변절할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좋은 쪽으로의 변화는 무척 어려운 반면에 나쁜 쪽으로의 급격한 변화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p.239

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1월 8일
0
밍구리밍님의 프로필 이미지

밍구리밍

@9oka7olyohfe

가짜 생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생각은 사람의 전유물이다. 그런데 이 생각은 정말로 내것일까?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공무원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무슨 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라고 묻거나 공무원이 뭔데?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한다. 내 생각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내 생각이 아닌 예다. 이런 가짜 생각의 출처를 명확하게 기록한 책이 있다.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를 만나보자.

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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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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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vymv5qlbzvbk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책

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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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1일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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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우리 시대의 지식인 홍세화가 그동안 기고한 글과 새로 작성한 글을 모아 엮은 6년만의 신작. 젊은이들에게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의 실마리를 제공하기위한 사회비평 에세이다. 이 책은 자기 성찰과 사회 비판을 위해서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되돌아볼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물신 지배가 극성을 부리는 한국사회는 '비교'라는 말에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견준다는 뜻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즉자적으로 남과 가진 것을 견준다는 뜻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렇게 싸워왔는데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나'보다는 '소수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에 더 비중을 두었다. 이 책은 그런 소수에게 서로 위무하고 격려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 우리 시대의 지식인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 ‘사유하는 인간’의 비판적 안목을 위한 작은 실마리


홍세화가 6년 만에 새 책 <생각의 좌표>를 펴낸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빨간 신호등>에 이어 그가 홀로 집필한 다섯 번째 책이다.
이번 새 책의 화두는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질문이다. 내가 지니고 있는 생각의 뿌리를 살펴보자는 것! 물음은 꼬리를 문다. 과연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내가 주인이 아닌 내 생각들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내가 주체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부모의 요구나 주류 사회의 통념이 내 생각의 자리에 대신 똬리를 틀고 들어서 있는 것은 아닌가? 사회적 약자들은 왜 강자의 논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가? 주인 없는 생각이 넘쳐나는 까닭은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지 때문인가, 아니면 시스템, 즉 미디어 환경이나 교육 제도의 문제인가?
이렇듯 개인적 성찰은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 이어진다. 특히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유하는 자’가 아닌 ‘암기 잘하는 자’를 양산하는 교육 체계에 대한 비판이다. 암기 능력을 기준으로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우며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자신의 존재나 처지를 배반하는 의식을 내면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홍세화는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생각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생각의 길을 잃어가는 이 땅의 젊은 벗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편지글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비판적 안목을 지닌 ‘사유하는 인간’으로 발걸음을 딛는 작은 실마리라도 얻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소박한 바람이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이 질문이 왜 중요할까?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잘 던지지 않는다. 생각이 많으면 사는 게 피곤하다. 게다가 사람의 생각은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홍세화에 따르면 “사람은 합리적 동물이 아니라 (자신의 기존 생각을) 합리화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내적 결단과 용기 없이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런데 그 생각들이 나의 부단한 성찰로 얻어낸 것이 아니라, 밖에서 던져진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라면? 우리는 내 생각의 주인이 아니라, 그들이 뿌려놓은 생각의 노예가 되고 만다.
홍세화가 이번 책에서 던지는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라는 질문의 핵심은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주문하는 메시지가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 이미 ‘생각의 노예’ 상태에 놓인 한국사회구성원들에 대한 쓸쓸한 시선 또한 그 속에 담겨 있다.
“당신의 (지불) 능력을 보여주세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1%의 힘” “당신이 사는 곳이 곧 당신을 말해줍니다.”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습니다.”라는 ‘선동’이 완벽하게 대중들에게 먹혀들어간다는 사실은, 돈이 최고라는 물신 지배의 논리에 우리가 무방비로 포섭되어 있는 생각의 노예임을 너무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존재에 대한 의식의 배반 - 왜 비판하지 않고 선망하게 되었나?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해고를 당하기 직전까지는 비정규직 당사자들 스스로가 고용 조건에 대해 남의 집 불구경하듯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갑작스런 재개발로 턱도 없는 영업보상비를 받고 쫓겨나기 전까지는, 같은 세입자의 입장에서도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몇 푼 더 받으려 애쓰다가 죽은 불쌍한 사람들’ 정도의 시선을 던질 뿐이다. “MB 정권의 감세 정책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70퍼센트 넘는 국민이 동의하면서도, 정작 부자 감세 정책에 50퍼센트 넘는 국민이 동의한다. 부자들은 수백만 원의 세금이 줄어들지만, 본인들은 고작 5만 원을 덜 낼 뿐인데도 말이다.” 이러한 존재를 거스르는 의식의 배반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현실 가능성과는 무관한 ‘그들의 주술’에 의식을 맡겨놓고선, 현재의 처지가 아니라 ‘사장, 빌딩 소유주, 종부세 대상자’이라는 미래의 입장에 자신을 투사하기 때문인 것이다.

더 인간적인 사회가 아니라,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

“내가 유전자를 신뢰하는 데 비해, 그는 교육과 환경을 신뢰한다. 내가 자신과 남을 싸잡아 불신하는 데 비해, 그는 남과 자신을 동시에 신뢰한다. 우애, 연대 같은 말이 내게는 관념인 데 비해, 그에게는 구체다.” (고종석, 『기자들』, 1993)

“신념의 일관성에서, 자신의 존재조건에 대한 반성의 철저함과 항구성에서, 말과 행동의 일치에 대한 점검의 부단함에서 그를 앞설 사람을 나는 얼른 떠올리지 못한다.” (고종석,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2006)

파리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남민전 망명객 홍세화를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한 고종석이 자신의 책 속에서 그를 평가한 대목들이다. 특히, 촘촘한 자유주의자(고종석)의 시선이 포착한 16년 전의 홍세화는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다름이 없다. 꽤나 시간이 흘렀고, 망명객의 신분을 벗고 한국에 들어와 직접 한국 사회를 겪으며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을 텐데도 말이다. 그는 여전히 교육과 환경을 중요성을 가장 신뢰하며, 책상머리에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의 연대’를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꿈이라는,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실시하는 한국 사회를 섣불리 낙관하지 않지만, 결코 그 소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의 생각을 바뀌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임을 너무나 잘 아는 그가, “내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나?”라는 성찰을 주문하는 까닭도 그래야만 사람의 생각이, 사회가 바뀔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이상사회를 미리 그려놓고 그것을 향해 사회운동을 펼쳐 나가기보다는 오늘 이 사회의 불평등과 고통과 불행을 덜어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금 여기’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면서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좌절과 포기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고, “더 인간적인 사회가 아니라,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위해 쉼 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영원한 현역 척후병’의 분투는 소중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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