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조정래의 대하소설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책은 그 중 여순반란사건의 진상을 주제로 다룬 <태백산맥>의 개정판으로, 제4부 '전쟁과 분단' 제10권이다. 작가는 상놈 출신이자 소작인 출신인 주인공 염상진을 비롯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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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태백산맥 10/완결 (제4부 전쟁과 분단) 내용 요약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마지막 권인 제10권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갈등이었던 6.25 전쟁이 멈추고, 그 결과로 고착화된 분단의 현실을 처절하게 그려냅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파도는 벌교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지나갔으며,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처참히 짓밟혔습니다. 소설은 이념의 대립이 어떻게 평범한 이웃들을 원수로 만들고, 한민족의 가슴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
변화의 씨앗은 언제나 작고 보잘것 없다. 그래서 대개의 사람들은 변화를 좇는 사람들을 존경하기보다는 비웃거나 조롱한다.
'세상이 다 그런거지.' '그런다고 세상이 변하나.' 좀더 진지하고 양식 있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 저 보잘것없는 세력이 어느 세월에 세상을 바꾼단 말인가.' 그들은 변화를 위한 보다 현실적인 '선택'들을 제시한다. 그런 선택들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지지를 받는다. 그런 선택들은 대단한 변화를 일으키는 듯하지만 실은 현실의 모순을 순화하고 인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누그러트림으로써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되곤 한다.
변화는 오히려 비현실적인 꿈을 꾼다며 비웃음과 조롱을 받는 사람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끈기 있는 노력에 의해 일난다. 그리고 그 변화로 일어나 혜택은 겨자나무의 그늘처럼 모든 사람, 그들을 비웃고 조롱한 사람들을은 물론 그들을 적대하고 탄압한 사람들에게까지 고루 나누어진다. 역사에서 보듯 세상의 변화는 늘 그래 왔고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다.
-김규황의 예수전 내용 중-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고 했다. 그 낙숫물이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근간이 되었다고 생각 한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 이 땅에 진정한 인민의 나라를 만들고자 혁명을 했던 빨치산.
" 세상 그 누구의 목숨이 죽음으로 이어져 있지 않은 목숨이 있는가. 그러나, 이 보편적 명제 앞에서 두려움이 없는 건 죽음을 종교적으로 초월해서가 아니었다. 구체적인 자각으로 죽음을 끌어안았기 때문이었다. 자각한 자의 죽음은 그것 자체가 행동이엇다. 역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각하지 못한 자에게 역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각을 기피하는 자에게 역사는 과거일 뿐이며, 자가하는 자에게 비로소 역사는 시간의 단위구분이 필요 없는 생명체인 것이다. 역사도 시간도, 사건도, 기록도 아닌것이다. 그것은 저 먼 옛날로부터 저 먼 뒷날에 걸쳐져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체인 것이다. 올바른 쪽에 서고자 한 무수한 사람들의 목슴으로 역어진 생명체 그래서 역사는 관념도, 추상도, 과거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뚜렷한 실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크는 것이다."
- 본문 중-
더 이상 무슨 사족을 달 수 있을까....
변혁을 꿈꾸었던 수 많은 빨치산들이 역사의 투쟁 속으로 사라지면서 태백산맥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지리산에서 일만 팔천여명의 빨치산들이 죽었다.
#태백산맥 10 #조정래 1989
제4부 전쟁과 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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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심내씨요. 동무넌 안 죽소."
조원제는 가망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해방이 되먼...... 중대장 동무맹키로 공부럴 많이 허고 잡았는디요."
"......"
조원제는 대꾸할 말이 없었다. 빈농 출신인 그의 소박한 소원이 가슴을 찔렀던 것이다. 해방이 되면 누구나 공부를 무료로 할 수 있게 된다는 학습이 그에게 그런 꿈을 갖게 한 것일 터였다.
"혀도...... 이리 죽어도 아순 것 웂구만이라. 입산혀서...... 평상 첨으로 사람맹키로 대접받고 살고...... 총 들고 허고 잡은 일...... 했을께라. ...... 하나또 아순 것 웂구만......"
박상춘의 숨이 끊어졌다. 그런데, 비를 맞고 있는 그의 얼굴은 잔잔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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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9권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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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빨치산의 죽음에서 마치 동학농민운동을 보는듯ㅜ
이제 마지막 10권 ㄱㄱ
지주와 소작인 간 계층간의 갈등 그리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간의 갈등 속에 우리땅 위에서 벌어진 갈등 전쟁으로 망가져버린 대한민국의 꼬여버린 출발과 오늘날 건물을 두고 벌어지는 가진자와 못가진자 간 빚어진 계층간의 격차의 원인을
이 책을 통해 다른 측면으로 해석해 본다.
그때 만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희생이 덜 했다며,
마치 문화대혁명 속에 중국의 깨어있는 지식인들의 다 죽었다는 말처럼
현재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유전자는 다른이에게는 공감하지 않는 이기적인
그리고 자기가 받는 피해에 저항을 포기하는 성향의 유전자만 남아 있어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생각한다.
극심한 어려움 속에 투쟁하며 빨치산을 꿈꾸었던 세계는 지금은 북한일까
아니면 아직 어느 공산주의 국가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또다른 모습일까...
언젠가 지리산을 찾아 그들이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꿈꾸었던 세상을 상상해봐야겠다.
태백산맥의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나의 머리속에서도 이념의 골 깊은 대립의 순간도 막을 내렸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모한 전쟁을 끝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과연 무었이었는가?
태백산맥 소설 중 단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염상구는 빨치산의 대장의 친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빨갱이로 부터 자유롭다는 점이다. 조금이라도 빨갱이와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다 잡혀가고 고문당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빨갱이의 가족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빨갱이 가족이라고 학살을 당한 반면 염상구는 청년단장으로 보직받으며 오히려 빨갱이 색출에 열을 올린다. 나로서는 이해가지 않는 단 하나의 의구심이다.
태백산맥 10편의 가장 압권은 마지막 엔딩장면, 수류탄을 터트리며 장엄한 전사의 길을 선택한 염상진과 그의 부대원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