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류성룡 지음 | 서해문집 펴냄

징비록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오래된 책방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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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1.20

페이지

320쪽

이럴 때 추천!

답답할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개정증보판 <징비록>은 기존 <징비록>(2003년 출간)의 내용상 오류를 바로잡고 편집을 새롭게 했을 뿐 아니라,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된 글을 모아 '유성룡 종군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뒤에 덧붙였다. 그 글은 유성룡의 저작집인 <서애집>에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옮긴이가 직접 가려 뽑고 요약, 정리한 결과물이다.

'때에 맞춰 해야 할 일을 분야별로 아뢰는 글', '평양을 수복한 뒤 세자에게 아뢰는 글', '굶주리는 백성의 구원을 진정하는 글', '훈련도감을 설치한 기록', '이순신을 애도하는 시' 등의 기<징비록>록을 통해 <징비록>과 임진왜란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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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재조산하. 이 말은 임진왜란 당시에 실의에 빠진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글귀다. 이 글귀는 지난 2017년 가을, 양진당을 방문한 당시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시는 바람에 다시 유명세를 탔다. 현 대통령도 거론한 이 ‘재조산하’는 나라를 다시 새운다는 말이고 ‘징비’라는 말은, 전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고 삼간다는 뜻이니 어쩌면 지금의 우리나라 형세에 딱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100년, 어쩌면 진작에 털어버렸어야 할 과거의 잘못을 이제라도 바로잡는 것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징비록은 극악무도한 왜를 질책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정치인들에게 쓴 소리를 하는 책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어떻게 백성을 지켜야 하는지,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지 뼈를 깍는 통탄으로 기록한 글이다. 애초부터 징비록은 회한의 글인 것이다. 무고한 백성들이 죽고, 서민들의 비옥한 살림살이가 피폐하게 됨을 반성하고, 되새기는 글을 물려받고서도 또다시 무고한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고, 살림살이를 피폐하게 방치하는 이들이 여전히 정치를 한다고 앉아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이야 다 기록할 수 없지만, 내가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징비록을 읽으라고 권하는 까닭은 그 안타까움 에서가 아니다. 류성룡 선생이 남겨놓은 긍정의 이야기들을 후손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승려들을 포함한 의병들, 사비를 털어 군량미를 대던 이들, 목숨을 다해 하나가 되어 싸우던 백성들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닥친 지금의 위기도 그리 이겨내기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옛날, 호위병들을 굶기고 비를 맞히며 하염없이 걸었던 선조의 피난길은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놓고 대구로 도망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자신들의 안위만을 걱정했던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버스비가 얼만지도 모르면서 감정적으로 서민들의 생계를 흔들어놓는 정치인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징비에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조선 관료들은 결국 병자호란을 겪어야만 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이 “재조산하”의 교훈은 더욱 중요하다. 과거에 우리가 일본에게 당했다고 해서, 물리적으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고개를 숙일 것인가? 우리 후손들에게 고개 숙인 호랑이를 물려줄 것인가? 호랑이를 토끼로 둔갑시켜 물려줄 것인가? 더는 그래서는 안 된다. “과거의 피해를 현재에 이어와 미래를 망칠 것”이라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이들의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더 큰 하나의 소리로 덮어버릴 수는 있지 않을까.그렇게 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제대로 된 역사를 남겨주고 싶다.

(많이 줄인 글입니다. 원글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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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류성룡 지음
서해문집 펴냄

2019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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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jyicafx4jzsp

읽고 있어요

징비록

류성룡 지음
서해문집 펴냄

읽고있어요
2018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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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tydaypqnwm

전쟁은 비극에서 태어나 영웅을 낳고, 그 영웅이
죽어서야 고통스런 삶을 다했다

징비록

류성룡 지음
서해문집 펴냄

2017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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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개정증보판 <징비록>은 기존 <징비록>(2003년 출간)의 내용상 오류를 바로잡고 편집을 새롭게 했을 뿐 아니라,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된 글을 모아 '유성룡 종군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뒤에 덧붙였다. 그 글은 유성룡의 저작집인 <서애집>에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옮긴이가 직접 가려 뽑고 요약, 정리한 결과물이다.

'때에 맞춰 해야 할 일을 분야별로 아뢰는 글', '평양을 수복한 뒤 세자에게 아뢰는 글', '굶주리는 백성의 구원을 진정하는 글', '훈련도감을 설치한 기록', '이순신을 애도하는 시' 등의 기<징비록>록을 통해 <징비록>과 임진왜란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징비록》의 밑바탕이 된 《서애집》
그 속에서 찾아내 엮은 ‘종군의 기록’ 추가 수록!

‘2014 개정증보판’ 《징비록》은 기존 《징비록》(2003년 출간)의 내용상 오류를 바로잡고 편집을 새롭게 했을 뿐 아니라,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된 글을 모아 ‘유성룡 종군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뒤에 덧붙였다. 그 글은 유성룡의 저작집인 《서애집》에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옮긴이가 직접 가려 뽑고 요약, 정리한 결과물이다. ‘때에 맞춰 해야 할 일을 분야별로 아뢰는 글’, ‘평양을 수복한 뒤 세자에게 아뢰는 글’, ‘굶주리는 백성의 구원을 진정하는 글’, ‘훈련도감을 설치한 기록’, ‘이순신을 애도하는 시’ 등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징비록》과 임진왜란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계사년 10월, 거가가 환도하니 불타고 남은 것들만이 성안에 가득하고, 거기에 더해 전염병과 기근으로 죽은 자들이 길에 겹쳐 있으며, 동대문 밖에 쌓인 시체는 성의 높이에 맞먹을 정도였다. 그 냄새가 너무 더러워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 잡아먹어, 죽은 시신이 보이면 순식간에 가르고 베어 피와 살이 낭자했다.
- ‘유성룡 종군의 기록’ 중에서

지옥의 전쟁, ‘임진왜란’에 관한 가장 입체적인 역사 기록
《징비록》은 서책으로는 드물게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 역사에 드물게 보존되어 온 기록문학이다. 그 내용은 임진왜란 이전의 국내외적 정세로부터 임진왜란의 실상, 그리고 전쟁 이후의 상황에 이르기까지를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1592년 왜군은 조선을 침략, 파죽지세로 조선 땅을 약탈했다. 그러나 하늘을 찌를 듯하던 왜군의 기세는 평양성에서 멈췄고, 명나라 군대의 개입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이순신 등 뛰어난 장수들의 노력으로 왜군은 후퇴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에도 1597년 정유재란으로 침략은 재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전쟁의 끝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졌다.
전쟁 당사자인 조선과 일본 그리고 참전국인 명나라, 명나라와 경쟁하던 청나라 등의 전쟁 관련국들에게도 임진왜란이 끼친 영향은 대단히 컸다. 다만 전쟁의 직접 피해자인 조선 정권은 붕괴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이 《징비록》에 동영상처럼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명재상 유성룡이 눈물과 회한으로 쓴 반성의 기록
유성룡은 임진왜란 발발 당시 포화의 한가운데서 전쟁의 참화를 실제로 겪은 고위 관리였으며, 특히 전쟁 수행 책임자 가운데 최고위직에 있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의 증언은 임진왜란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유성룡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징비懲毖’란 《시경》 ‘소비小毖’ 편에 나오는 문장, ‘予其懲而毖後患(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로부터 유래한다. 즉 자신이 겪은 환란을 교훈으로 삼아 후일 닥쳐올지도 모를 우환을 경계토록 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러한 집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성룡은 자신의 잘못부터 조정 내의 분란, 나아가 임금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 등 임진왜란을 둘러싸고 발생한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그러기에 《징비록》이라는 책을 통해 수백 년 후 우리에게 임진왜란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해 줄 수 있었다.

나와 같이 보잘것없는 자가 흩어지고 무너져 내린 때를 맞아 나라를 지키는 무거운 임무를 맡아 위기를 극복하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나라를 지키지도 못했으니, 그 죄는 죽음으로도 씻을 수 없다. 그럼에도 산골 전답 사이에서 쉬며 구차하게 목숨을 연명하고 있으니 이 어찌 두려움을 씻어 주시는 임금의 은혜가 아니겠는가. 그때 일을 생각할 때마다 두렵고 부끄러워 몸을 지탱할 수조차 없다.
- 유성룡의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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