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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몰리 지음 | 현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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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2.15

페이지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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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출간 소설' 3권.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크리스토퍼 몰리의 소설이다. <유령서점>에 유령은 등장하지 않는다. 극히 현실적인 사람들만이 등장한다. '위대한 문학의 영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직접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점주 미프린 씨의 입을 통해서, 혹은 서점의 간판을 통해서 유령서점에 그런 영혼들이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서점주로서의 사명과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고, 또 자신의 이상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조그만 체구의 서점주 미프린 씨의 이야기와, 오브리라는 젊고 유능한 청년과 티타니아라는 매력적인 아가씨의 로맨스, 그리고 유령서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약사 와인트럽의 음모와 오브리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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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서점

크리스토퍼 몰리 지음
현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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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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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국내 미출간 소설' 3권.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크리스토퍼 몰리의 소설이다. <유령서점>에 유령은 등장하지 않는다. 극히 현실적인 사람들만이 등장한다. '위대한 문학의 영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직접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점주 미프린 씨의 입을 통해서, 혹은 서점의 간판을 통해서 유령서점에 그런 영혼들이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서점주로서의 사명과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고, 또 자신의 이상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조그만 체구의 서점주 미프린 씨의 이야기와, 오브리라는 젊고 유능한 청년과 티타니아라는 매력적인 아가씨의 로맨스, 그리고 유령서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약사 와인트럽의 음모와 오브리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그렇다고 뭐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 오히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 입이 궁금할 때나 속이 출출할 때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배를 채워준다.
『유령서점』에 유령은 등장하지 않는다. 극히 현실적인 사람들만이 등장한다. ‘위대한 문학의 영혼’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직접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점주 미프린 씨의 입을 통해서, 혹은 서점의 간판을 통해서 유령서점에 그런 영혼들이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실제로 그런 영혼들이 들러붙어 있는지 어떤지도 확인할 수가 없다. 단지 소설 속에 묘사되어 있는 서점의 분위기로 독자 스스로가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유령서점』에 유령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야기 전반부에서는 서점주 미프린 씨의 입을 통해서 여러 가지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입이 궁금한 것처럼 양서에 목말라 있는 우리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상업으로서의 출판, 상업으로서의 도서판매에 관한 비판과 서점주 미프린 씨의 이상도 뜨거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의 말을 듣고 있자면 당시로부터 훨씬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같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점주로서의 사명과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고, 또 자신의 이상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조그만 체구의 서점주를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소설 전부가 책에 관한 내용으로만 가득 들어차 있는 것은 아니다. 책에 관한 내용과 함께 반전(反戰)에 관한 서점주 미프린 씨의 이야기가 책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반과 후반은 오히려 오브리라는 젊고 유능한 청년과 티타니아라는 매력적인 아가씨의 로맨스, 그리고 유령서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약사 와인트럽의 음모와 오브리의 모험담이 주를 이룬다.
하나의 소설 속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에 관한 무게 있는 이야기, 반전, 젊은이들의 사랑, 스릴, 추리 등이 내용을 이루고 있지만 산만하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탄력이 있고 흥미롭다는 느낌을 준다.
등장인물들도 모두들 개성이 너무 강해서 각자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다. 처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걱정이 바로 그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개성이 강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도드라져 보이는 인물들이 과연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이야말로 작가의 능력일 테지만, 너무 개성이 강한 인물들만 등장하면 그들의 조화에 실패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작가 크리스토퍼 몰리는 그런 등장인물들을 멋지게 조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등장인물 각자에 대한 인상이 깊으면서도 그것 때문에 이야기의 흥미가 반감되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크리스토퍼 몰리 특유의 문체와 익살도 한몫을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부분이 군데군데 등장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 크리스토퍼 몰리의 매력을, 이 소설을 통해서 느껴보시기 바란다.


(유령서점의 액자 속에서)

저희 가게에는 유령이 있습니다.
위대한 문학의 수많은 영들이.

위조품, 졸작은 팔지 않습니다.
책을 좋아하신다면 대환영입니다.
쓸데없이 말을 거는 점원은 없습니다.

흡연 자유―단, 재를 바닥에 털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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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방은 저희 가게에 맡기시기 바랍니다.

점주 R. 미프린, H. 미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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