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읽는 로마사

곽영완 지음 | 애플미디어(곽영완) 펴냄

터키에서 읽는 로마사 :잃어버린 천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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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3

페이지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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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마지막 1000년 이야기. 서기 330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306~337년 재위)가 로마제국의 수도를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시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있는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로 옮기고 나서, 1453년 로마가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될 때까지의 10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마 제국의 영역은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이후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오늘날의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북쪽으로는 독일의 라인강과 헝가리의 도나우 강 유역, 남쪽으로는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일대, 그리고 동쪽으로는 소아시아를 넘어 오늘날 중동의 팔레스타인까지 아울렀다. 이런 연유로 오늘날 터키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아나톨리아)는 로마와 깊은 관련을 갖게 됐다.

책은 동서 로마 분리로 시작된 로마제국의 혼란과 붕괴, 이슬람과 기독교 양대 세계의 확장과 갈등, 반목에 관련된 세세한 이야기, 십자군 전쟁의 발흥에서부터 원정, 오스만 제국의 등장,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인한 동로마 멸망까지 숨가빴던 1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터키 땅을 중심으로 15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로마 제국의 실체를 바로 이해하고, 서유럽 중심의 로마사에서 탈피해 로마사 전체를 편견없이 통찰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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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과 나 사이에 차가운 강이 흐른다. 글로 가기 위해서는 그 차가운 강을 맨몸으로 건너야 한다.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두고, 신발도 벗고 헤엄쳐 가야만 글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결코 죽지는 않는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있을 뿐이지만, 제정신으로는 누가 그 고통을 반복하고 싶을까.

🌱그 강을 자꾸 건너는 사람들은 현실이 그 강만큼 추운 사람들이거나 고통 자체를 즐기는 특이 체질일 것이다. 예전에 그 강을 자주 건너갔던 것은 🌱그때는 현실이 강만큼 추워서였다. 혹은 그 추위를 견뎌서라도 얻고 싶은 게 있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달려 들어갔다. 지금은 그때보다 춥지 않고, 얻고 싶은 게 간절하지 않으며, 그곳 말고도 갈 곳이 늘어나기도 했다. 남편이나 광화문시네마 동료들, 그리고 영화를 하며 만나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소수의 동지들.

🌱내가 살기 위해 만든 나의 울타리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강을 건너지 않게 하는 방해물이 되었다. 불안함을 해소하는 도 피처를 굳이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될 곳에 만들어두었던 것은 나의 권리였다. 좀 더 편안해질 권리. 행복을 자주 느낄 권리.

이 말을 하기 두렵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아도 사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글 안 쓴다고 죽을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쓰면 죽을 것 같다. 🌱결핍을 무엇으로라도 채워서 성장한 내가 대견하지만, 애를 써서 만든 안정적인 삶에서 무슨 글이 나오겠는가. 굳이 글을 쓴다 한들 그 글이 무슨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나의 생각이 문제다. ✔️쉬운 것은 인정하지 않는 생각.
어려운 것만 진짜라고 여기는 생각. 결핍과 고통에서 빚어 진 게 아닌 글들은 가치 없다고 여기는 생각. 이 생각은 언제부터라고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지배해 왔다. 얼핏 보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쉽게만 느껴진다. 죽음을 쉽게 위로하고, 타인의 가치를 쉽게 폄하하고, 쉽게 우상화하고, 쉽게 욕한다. 쉽게 쓰일 내 글 역시도 쓰기도 전에 가치 없이 느껴지니 쓰고 싶다는 욕망은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진다. ✔️쉬운 것에 대한 경멸 자체가 일차원적인 태도다. 들여다보면 계란말이 하나 김치찌개 하나 어느 것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데, 그 너머를 보지 않고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해 버리니 냉소적이게 된다. 냉소적인 태도는 모든 창작을 갉아먹는다. 냉소적이기만 했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 텐데, 나는 뜨겁기도 하고 냉소적이기도 해서 타버리거나 추위에 덜덜 떨거나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에너지가 증발해 버렸다. 두 상태 다 난처한데 차라리 뜨거운 게 그나마 생산적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쉬운 것에 대한 혐오 자체는 아직도 세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했던 글과 영화는 거대했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한없이 작고 초라해진다.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존재는 결국 피하게 된다. 연인이든 친구든 부모든. 그렇다면 본질을 바꿔야 한다. 글과 영화에 대한 거대 판타지를 없애야만 내가 살 수 있다. 계속 사랑을 하려면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인정하고 없애야만 하는 것처럼. 어떤 존재나 가치도 절대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다. 기존에 나를 동기화하던 가치관이 효력이 다하였다면 폐기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거라면 과감히 모든 것을 관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내가 남들보다는 조금은 더 비범한 줄 착각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슬프게도 그저 평범한 나는 둘 중 하나도 못하고 멈춰 서 있다. 결국은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해 나를 포기하고 사는 내가 정말 의미 없이 낭만적이고, 모순적이다. 결과만 볼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할 시간이. 혹은 미련을 버릴 시간이. 그때까지는 가짜라도 쓰고 싶다. 가짜인지 진짜인지도 써봐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내가 가장 믿는 것은 글이기 때문이다.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 그곳을 향해 사는 것 말고는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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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마지막 1000년 이야기. 서기 330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306~337년 재위)가 로마제국의 수도를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시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있는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로 옮기고 나서, 1453년 로마가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될 때까지의 10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마 제국의 영역은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이후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오늘날의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북쪽으로는 독일의 라인강과 헝가리의 도나우 강 유역, 남쪽으로는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일대, 그리고 동쪽으로는 소아시아를 넘어 오늘날 중동의 팔레스타인까지 아울렀다. 이런 연유로 오늘날 터키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아나톨리아)는 로마와 깊은 관련을 갖게 됐다.

책은 동서 로마 분리로 시작된 로마제국의 혼란과 붕괴, 이슬람과 기독교 양대 세계의 확장과 갈등, 반목에 관련된 세세한 이야기, 십자군 전쟁의 발흥에서부터 원정, 오스만 제국의 등장,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인한 동로마 멸망까지 숨가빴던 1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터키 땅을 중심으로 15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로마 제국의 실체를 바로 이해하고, 서유럽 중심의 로마사에서 탈피해 로마사 전체를 편견없이 통찰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

출판사 책 소개

로마의 마지막 1000년 이야기
330년 콘스탄티노플(현재 터키 이스탄불) 수도 이전부터
1453년 오스만제국에 의해 무너질때까지 역동의 시간 담아


'이탈리아가 아니 터키에서 로마사를 읽는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많은 독자들이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이 책은 서기 330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306~337년 재위)가 로마제국의 수도를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시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있는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로 옮기고 나서, 1453년 로마가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될 때까지의 10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마 제국의 영역은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이후 이탈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오늘날의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북쪽으로는 독일의 라인강과 헝가리의 도나우 강 유역, 남쪽으로는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일대, 그리고 동쪽으로는 소아시아를 넘어 오늘날 중동의 팔레스타인까지 아울렀다. 이런 연유로 오늘날 터키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아나톨리아)는 로마와 깊은 관련을 갖게 됐다.

책은 동서 로마 분리로 시작된 로마제국의 혼란과 붕괴, 이슬람과 기독교 양대 세계의 확장과 갈등, 반목에 관련된 세세한 이야기, 십자군 전쟁의 발흥에서부터 원정, 오스만 제국의 등장,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인한 동로마 멸망까지 숨가뻤떤 1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터키 땅을 중심으로 15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로마 제국의 실체를 바로 이해하고, 서유럽 중심의 로마사에서 탈피해 로마사 전체를 편견없이 통찰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

[출판사 서평]

흔히 476년 서로마 멸망으로 로마 제국의 역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서유럽 중심의 시각일 뿐이다. 소아시를 중심으로 한 동로마는 그 후로도 ‘로마 제국’이라는 국명을 유지하며 1453년까지 천 년 가까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실제 로마사의 주역으로서 동로마 제국의 가치를 알 수 있고, 세계사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오스만 제국의 등장까지 다뤄 이슬람 세계의 확장으로 인한 ‘기독교-이슬람의 격돌’까지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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