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마치 한 편의 연극과 같은 구조를 띠고 있다. 각 인물들의 모놀로그가 5막 1장의 에피소드로 신랄하게 그려진다. 일련의 사건들 이후 10여 년이 흐르면서 장면 장면은 드라마 같은 전개와 더불어 다섯 배우들의 심정적 토로로 이어진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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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인 라이프와 건, 두 자매 마리와 스티나, 그리고 이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라그나르, 이 5인의 인물들이 각자의 삶에 대해 사건의 전말과 초래된 결과를 긴 독백과 대화체, 과거 회상 등으로 폭로하면서 ‘그 시기’ 이후 겪은 각자의 욕구불만, 고통, 정신적 외상을 표현하고 있다. 각 인물들에 대해 개개인의 감정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심리를 파헤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오사 게렌발은 한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의사소통 불능과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 상처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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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기주의, 두려움, 비겁함, 모순, 모두를 향한 책임감을 말해주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사연들이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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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오사 게렌발
1973년에 태어났다. 오사 게렌발은 스웨덴에서 매우 잘 알려진 인물로, 스웨덴 여성 만화 작가 붐을 일으킨 개척가들 중 한 사람이다. 『가족의 초상』은 그녀의 두 번째 작품으로, 뛰어난 이야기솜씨가 돋보이는 서술 구조를 띠는 가운데 인간관계의 중심에서 심리적 메커니즘을 연출하고 있다.
오사 게렌발은 스톡홀름의 콘스팍 디자인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02년 졸업했다. 오사의 첫 번째 그래픽 노블인 『7층』은 그녀의 졸업 작품이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7층』은 여성에 대한 남성 폭력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만화로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국제앰네스티 후기가 함께 실려 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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