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탐구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 책세상 펴냄

철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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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6.5.1

페이지

464쪽

상세 정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핵심을 전해주는 책세상 비트겐슈타인 선집이 책세상에서 출간된다. 이 선집은 비트겐슈타인의 글들 중에서 후기 수리철학 분야를 제외한 그의 철학의 전모와 흐름을 파악하는데 기본이 되며 그의 철학을 논할 때 많이 다뤄지는 글들을 모았다.

1권 <논리 - 철학 논고>와 4권 <철학적 탐구>를 시작으로, 2권 (소품집), 3권 <청색 책, 갈색 책>, 5권 <쪽지>, 6권 <확실성에 관하여>, 7권 <문화와 가치>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선집의 특징은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비트겐슈타인 연구의 권위자인 이영철 교수가 선집을 구성하고 단독으로 번역하였다는 데 있다.

특히 90년대 초에 번역했다 절판된 책들의 경우 단순히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고 말을 다듬는 데서 더 나아가 기존 번역이 나온 후에 출간된 해외 판본들을 대조하여 더 나은 번역을 택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석과 부록을 첨가함으로써 현재까지의 국제적인 연구 동향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번역의 번별성을 가진다.

선집 2권 <철학적 탐구>는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는 저작. 전기 사상을 담고 있는 <논리-철학 논고>와 함께 그의 언어철학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지은이가 <논리-철학 논고>를 완성한 후 10여 년의 공백기를 거쳐 1929년 다시 철학기에 복귀한 후 나머지 전 생에에 걸친 사고의 결실이다.

<논리-철학 논고>에서 언어로 말할 수 있는 것, 말할 수 없는 것과 언어의 궁극적 본질에 대해 다루었다면, <철학적 탐구>에서는 기존의 언어관을 수정되고, 언어의 일상적 사용과 실천에 의해서 언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언어놀이라는 개념의 제안을 통해 컨텍스트 안에서 언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언어를 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적 의미에서 일상적인 사용으로 되돌려보내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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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그런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6개월 동안 뚜렷하게 한 일이 없음에도 월급을 준 회사.
일을 하긴 했으나 내 할 일이 아니였고, 내 역량을 발휘하는 일이 아니였다.
6개월 중 대부분의 나날은 그저 할 일 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게 전부였다.
매주 하던 회의에서 나를 제외한 직원들의 바쁨을 들으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다.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루하는 게 부럽다면서 나를 이상하게 보곤 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자존감과 매일 느끼는 무쓸모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나는 이사님에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 없는지 물었고, 몇 개월 동안은 딱히 없다는 말에
퇴사를 결심했고, 한 달 뒤 바로 퇴사를 했다.

퇴사 이후 내가 정말 별난 사람인 건가, 인생을 괜히 꼬아서 사는 건가 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저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가짜 노동'을 싫어했던 거구나 싶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했고
그만큼 더 편해질 거란 우리의 기대는 어느새 땅 깊숙히 묻힌 채
세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려고 숨 차도록 달리고 있다.
무엇을 향해 뛰는지 조차 모르면서 그저 그 누구보다 바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굳이' 라는 모든 일에 우리는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작으로 그것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숨막힐 정도의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오히려 자랑삼아 버티고 있다.
이것이 과연 맞는가. 올바른가.

결정적으로 윗선부터 '가짜노동'을 내쳐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과연 생길까..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몇몇 극소수의 회사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기에 '노동'에 대한 가짜와 진짜의 빈부격차가 심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오히려 그들은 알고 있음에도 회피할 것이다.
본인들이 편해야 하고, 본인들이 우위에 서 있어야 하니까.
과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낮아지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 우리부터 차근차근 변화에 앞장서자고 하지만,
물론 나도 거기에 동참하겠다만,
솔직히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우리의 움직임이 다음 사람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어치 있었다 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싶다.

진짜 '노동'을 한 후 개운하게 '쉼'을 누릴 수 있는 삶.
그러한 인생을 꿈꿔본다.

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외 1명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4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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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그 속도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이미 이 흐름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은 어마무시하게 변화했다.
한낱 지나가는 유행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은
뒤늦게 뒤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을만큼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그 스마트폰의 주인이 '주인공'인 세상이 되었다.
한 손에 잡히는 작고 네모난 창에 온세상이 담긴 것이다.
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주인공'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의 심리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제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는,
그리고 단순하거나 일괄적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예측하기 어려운,
그들. 혹은 나를 파악하기에 괜찮은 내용이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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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상당히 직관적이고 그림이 그려지는 이야기.
살짝 유치한 면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컨셉인냥 밀고 나아가니
그럭저럭 볼 만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솔직한 표현만큼 잘 전달된다.

가볍게 읽기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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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 지음
안전가옥 펴냄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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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0년대 초에 번역했다 절판된 책들의 경우 단순히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고 말을 다듬는 데서 더 나아가 기존 번역이 나온 후에 출간된 해외 판본들을 대조하여 더 나은 번역을 택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석과 부록을 첨가함으로써 현재까지의 국제적인 연구 동향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번역의 번별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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