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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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12.20

페이지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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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여성의공간 #페미니즘

상세 정보

가부장적 문화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자유의 문으로 가는 두 가지 열쇠 이야기

'펭귄클래식' 99권. 20세기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정치적 에세이로, 1928년 10월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 뉴넘 칼리지와 거튼 칼리지에서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원고를 기초로 한다. 이 에세이는 페미니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가부장제에 의해 지배되어 온 문학 전통 내에서 여성을 위한 공간 확보를 주창한다.

울프는 먼저 여성이 과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같은 수준의 작품을 쓸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허구의 인물인 '세익스피어의 여동생' 주디스를 가정하여 셰익스피어와 같은 재능을 지닌 여성이 여성에게 닫힌 문 앞에서 동등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그린다. 또한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같은 여성 작가들을 탐구하면서 당대의 가장 유명한 지성들을 교묘히 언급하여 풍자한다.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혼합하여 명명한 '옥스브리지'라는 명칭은 울프가 처음 사용한 용어가 아님에도 <자기만의 방>을 통해 페미니즘 문학계의 가장 유명한 용어가 되었다. 이 에세이의 제목은 '여성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울프의 생각에서 따온 것으로 예술을 위한 창조적이고 개인적인 지적 자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함께 수록된 에세이 '여성의 전문직'은 '가정의 천사'로서의 존재 양식을 극복하고 강요된 여성성 속에 가두어진 자아를 해방하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글쓰기가 가능했던 울프 자신의 경험을 생생히 들려줌으로써 여성의 글쓰기 문제를 다룬 <자기만의 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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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lxbenpygkc

여성은 정확한 키를 잴 수 있는 어떠한 벽 눈금도 없다.
연 500파운드의 돈과 자기만의 방.
그저 자기 자신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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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는 남성의 분노는 우월해야만 하는 그들의 절실함에서 왔다. 여성이 열등하지 않다면 그들을 확대해 보여주는 거울 역할을 하지 못할테니. 자신감이 있어야 이 고난과 역경의 삶을 이겨낼 수 있으니. 특히, 정복과 지배를 사명으로 하는 가장에게는 이러한 자신감이 권력의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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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보호받는 성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여성들은 한때 그들은 거부했던 모든 활동과 고된 일에도 참여할 것이다. 하녀는 석탄을 나르고, 가게 여점원은 엔진기관을 운전할 것이다. 여성이 보호받는 성이었던 시절 당시의 기존 사실에 근거해 가정했던 모든 전제는 사라질 것이다.(빨리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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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에서 여성은 더없이 귀한 신분이지만 현실에서는 완전히 비천한 신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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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도가 있는 쪽으로 가서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했으며, 콜럼버스가 여자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는 사과를 하나 집어들고는 뉴턴이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으며 뉴턴은 여자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고 있다고, 비행기를 발명한 건 여자였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여성은 정확한 키를 잴 수 있는 어떠한 벽 눈금도 없습니다. 좋은 어머니, 헌신적인 딸, 충실한 누이, 능력있는 가정주부로서의 능력을 대고 재어볼 수 있는 인치보다 작은 치수로 말끔하게 나누어진 야드 자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대학에서 시험성적을 받아본 여성은 거의 없습니다. 직업, 육군이나 해군, 상업, 정치와 외교적 기술의 위대한 시련을 거쳐본 여성도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거의 분류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홀리 버트경에 대해 알려진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단지 버크나 더브렛의 책을 펼쳐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가 이런저런 학위를 받았으며, 저택을 소유하고 있고, 상속자를 두고 있으며, 나랏일을 맡은 대신이었고, 캐나다에서 대영제국의 대표로 일했으며, 학위와 관직과 메달을, 그의 훌륭한 면모를 영원히 새겨놓는 인장과도 같은 수훈들을 수두룩하게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2018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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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펭귄클래식' 99권. 20세기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정치적 에세이로, 1928년 10월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 뉴넘 칼리지와 거튼 칼리지에서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원고를 기초로 한다. 이 에세이는 페미니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가부장제에 의해 지배되어 온 문학 전통 내에서 여성을 위한 공간 확보를 주창한다.

울프는 먼저 여성이 과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같은 수준의 작품을 쓸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허구의 인물인 '세익스피어의 여동생' 주디스를 가정하여 셰익스피어와 같은 재능을 지닌 여성이 여성에게 닫힌 문 앞에서 동등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그린다. 또한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같은 여성 작가들을 탐구하면서 당대의 가장 유명한 지성들을 교묘히 언급하여 풍자한다.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혼합하여 명명한 '옥스브리지'라는 명칭은 울프가 처음 사용한 용어가 아님에도 <자기만의 방>을 통해 페미니즘 문학계의 가장 유명한 용어가 되었다. 이 에세이의 제목은 '여성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울프의 생각에서 따온 것으로 예술을 위한 창조적이고 개인적인 지적 자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함께 수록된 에세이 '여성의 전문직'은 '가정의 천사'로서의 존재 양식을 극복하고 강요된 여성성 속에 가두어진 자아를 해방하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글쓰기가 가능했던 울프 자신의 경험을 생생히 들려줌으로써 여성의 글쓰기 문제를 다룬 <자기만의 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여성과 글쓰기’라는 주제를 다룬 가장 유명한 페미니즘 저작
20세기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정치적 에세이 <자기만의 방>
‘여성과 글쓰기’에 관한 또 다른 에세이 '여성의 전문직' 최초 번역·수록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논리적인 동시에 상상력이 풍부한 방식으로, 해박한 동시에 위트 있게, 그야말로 진정한 소설가의 능력을 발휘하며 성(性)을 논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

여성과 글쓰기라는 주제를 다룬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저작 『자기만의 방』은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이다. 1928년 10월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 뉴넘 칼리지와 거튼 칼리지에서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원고를 기초로 한다. 『자기만의 방』은 1929년 10월 24일 영국 호가스 출판사와 미국 하코트 브레이스 출판사에서 동시에 첫 출간됐다. 책의 판매는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1945년 펭귄사 초판은 판매 부수가 100만 부에 달했다고 한다. 이 에세이는 페미니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가부장제에 의해 지배되어 온 문학 전통 내에서 여성을 위한 공간(실제 현실 공간과 은유적 의미에서의 공간) 확보를 주창한다. 울프는 이 글에서 “유쾌하고 밝은 문체로 훌륭하고도 다양한 논지를 전개한다. 우아하면서도 웅변적이고, 재기가 넘치면서도 날카로우며, 유쾌하면서도 열정적이다.”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울프는 작가란 역사적 환경의 산물이며, 물질적 조건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물질적 환경이 글쓰기의 심리적 측면과 창작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한층 더 복잡하고 미묘한 방식을 탐구한다.” (미셸 배럿, 「서문」에서)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책을 출간할 수 없는 환경에 놓였으며, 더 나아가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할 권리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던 당대 현실을 먼저 비판한다. 울프는 여성이 창조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질적으로 빈곤한(부유한 생활을 영위하지만 실제로 돈을 관리하고 소유할 권리는 없는 중상류층 여성도 포함하여) 탓”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17세기 말까지는 귀족 계급의 특별한 여성만이 은밀하게 ‘취미로’ 글을 쓸 수 있었으나, 실제로 글을 써서 수입을 올렸던 애프라 벤 이후, 교육을 받아 문학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던 중산계급의 여성에게도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의 기회 역시 “교육받은 남성의 딸들”에게만 허락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받은 남성의 딸들”은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 귀속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치에 있었으며, 제한된 경험만이 가능했다. 울프에 따르면, 더 풍요로운 경험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보다 더 “심도 깊고 암시적으로”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은 은둔 생활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조지 엘리엇은 이중적인 성 도덕 잣대에 의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요컨대, 울프는 여성의 창조력을 구속하는 외적 제약, 즉 물질적 지원, 교육, 사회 경험, 출판이나 다른 소통 수단에의 접근성이 부족한 현실을 다룬다. 작품의 본질적 특성에 관한 분석도 이어지는데, 울프는 글쓰기의 구조와 조직, 창작 과정의 심리적인 측면, 의식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논한다. 또, 문학을 생산하는 측면뿐만 아니라, 문학이 수용되는 사회 환경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한다. 이를 통해 버지니아 울프는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젠더 문학 비평의 주제를 예견했다고 볼 수 있겠다.

“「여성의 전문직」에서 울프는 당시 여성 작가들의 심리적 장애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그러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강요하는 여성성의 규범에 맞서, 여성이 성적 주제를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에 저항했다.”(미셸 배럿, 「서문」에서)

여성 작가가 글을 쓰려면 자신을 희생하여 가족의 행복을 꾸려가는‘가정의 천사’라는 유령을 몰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유령을 없앤 후에도 더욱 큰 문제가 남아 있다. 그것은 성(性)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남성 작가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며, 오히려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으며, 이러한 제한이 여성 작가 자신에게 “내면화되어 있다.”이와 관련하여, 울프는 샬럿 브론테를 비난하면서 여성으로서의 분노가 작품에 배어나옴으로써 작가로서의 재능을 완전히 표출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한편, 제인 오스틴과 에밀리 브론테는 여성으로서 작품을 썼지만, 자신이 여성임을 의식하지 않고 썼다고 보면서, 설교나 분노나 쏟아내지 않고, 남성 중심적 가치에 굴복하지도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요컨대 버지니아 울프는 양성성 미학에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창조력이 있고, 열렬하며 분열되지 않은” 정신이 하나의 관점으로 제한된 정신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 표지 글

울프는 먼저 여성이 과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같은 수준의 작품을 쓸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허구의 인물인 ‘세익스피어의 여동생’ 주디스를 가정하여 셰익스피어와 같은 재능을 지닌 여성이 여성에게 닫힌 문 앞에서 동등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그린다. 울프는 또한 애프라 벤,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조지 엘리엇 같은 여성 작가들을 탐구하면서 당대의 가장 유명한 지성들을 교묘히 언급하여 풍자한다.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을 혼합하여 명명한 ‘옥스브리지’라는 명칭은 울프가 처음 사용한 용어가 아님에도 <자기만의 방>을 통해 페미니즘 문학계의 가장 유명한 용어가 되었다. 이 에세이의 제목은 ‘여성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울프의 생각에서 따온 것으로 예술을 위한 창조적이고 개인적인 지적 자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함께 수록된 에세이 <여성의 전문직>은 ‘가정의 천사’로서의 존재 양식을 극복하고 강요된 여성성 속에 가두어진 자아를 해방하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글쓰기가 가능했던 울프 자신의 경험을 생생히 들려줌으로써 여성의 글쓰기 문제를 다룬 <자기만의 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 서문·주해 미셸 배럿 Mich?le Barrett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와 웨스트필드 칼리지 근대문학 및 문화이론 담당 교수. 1979년 울프의 에세이 선집인 『버지니아 울프: 여성과 글쓰기』를 편집했다. 또한 페미니즘과 사회문화 문제를 다룬 다양한 저작을 펴냈다. 대표 저서로는 『현대 여성의 억압』, 『반사회적 가정』(공저), 『다양성의 정치: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내셔널리즘』(공동 편집), 『진리의 정치: 마르크스부터 푸코까지』, 『이론의 해체: 현대 페미니즘 논쟁』(공저), 『이론의 상상력: 글쓰기와 문화에 대한 에세이』,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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