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인간 사냥꾼

알프레드 슬롯 (지은이), 엘리자베스 슬롯 (그림), 이지연 (옮긴이)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펴냄

복제 인간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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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4.30

페이지

226쪽

상세 정보

2019년, 극소수 최고 부유층 인간들은 영생하고 싶은 욕심에 복제 인간을 만들고, 살아있는 장기 은행으로 활용한다. 자신의 몸이 노쇠해지면 복제 인간의 장기를 이식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복제 인간은 수용소에서 관리되고, 거기서 도망친 복제 인간들은 아서 던의 좋은 돈벌이가 된다.

최고의 복제 인간 사냥꾼 아서 던은 호주의 부호 윌리엄 몬터규 경의 의뢰를 받게 된다. 아내 케이트의 복제 인간 메리가 사라져 버린 것. 노쇠한 케이트는 메리의 장기를 이식받지 않으면 곧 목숨을 잃게 되고, 살아하는 아내를 살리고자 하는 윌리엄 경은 아서에게 일을 의뢰한다.

윌리엄 경에 저택에 들어서자 마자 아서는 집안의 메리를 좋아하는 모든 고용인들과 두뇌싸움을 벌여야 한다. 메리는 안개처럼 사라졌고 실마리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지만, 최고의 복제 인간 사냥꾼답게 아서는 메리를 찾아내고, 그녀의 계획까지 알아낸다.

메리는 윌리엄 몬터규 경의 복제 인간인 빌리와 함께, 수용소에 있는 다른 복제 인간들도 자신처럼 해방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윌리엄 경과 아서는 그녀가 쳐둔 덫에 빠져 버린다.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권과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써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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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그런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6개월 동안 뚜렷하게 한 일이 없음에도 월급을 준 회사.
일을 하긴 했으나 내 할 일이 아니였고, 내 역량을 발휘하는 일이 아니였다.
6개월 중 대부분의 나날은 그저 할 일 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게 전부였다.
매주 하던 회의에서 나를 제외한 직원들의 바쁨을 들으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다.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루하는 게 부럽다면서 나를 이상하게 보곤 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자존감과 매일 느끼는 무쓸모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나는 이사님에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 없는지 물었고, 몇 개월 동안은 딱히 없다는 말에
퇴사를 결심했고, 한 달 뒤 바로 퇴사를 했다.

퇴사 이후 내가 정말 별난 사람인 건가, 인생을 괜히 꼬아서 사는 건가 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저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가짜 노동'을 싫어했던 거구나 싶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했고
그만큼 더 편해질 거란 우리의 기대는 어느새 땅 깊숙히 묻힌 채
세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려고 숨 차도록 달리고 있다.
무엇을 향해 뛰는지 조차 모르면서 그저 그 누구보다 바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굳이' 라는 모든 일에 우리는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작으로 그것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숨막힐 정도의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오히려 자랑삼아 버티고 있다.
이것이 과연 맞는가. 올바른가.

결정적으로 윗선부터 '가짜노동'을 내쳐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과연 생길까..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몇몇 극소수의 회사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기에 '노동'에 대한 가짜와 진짜의 빈부격차가 심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오히려 그들은 알고 있음에도 회피할 것이다.
본인들이 편해야 하고, 본인들이 우위에 서 있어야 하니까.
과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낮아지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 우리부터 차근차근 변화에 앞장서자고 하지만,
물론 나도 거기에 동참하겠다만,
솔직히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우리의 움직임이 다음 사람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어치 있었다 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싶다.

진짜 '노동'을 한 후 개운하게 '쉼'을 누릴 수 있는 삶.
그러한 인생을 꿈꿔본다.

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외 1명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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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그 속도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이미 이 흐름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은 어마무시하게 변화했다.
한낱 지나가는 유행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은
뒤늦게 뒤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을만큼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그 스마트폰의 주인이 '주인공'인 세상이 되었다.
한 손에 잡히는 작고 네모난 창에 온세상이 담긴 것이다.
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주인공'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의 심리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제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는,
그리고 단순하거나 일괄적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예측하기 어려운,
그들. 혹은 나를 파악하기에 괜찮은 내용이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0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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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상당히 직관적이고 그림이 그려지는 이야기.
살짝 유치한 면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컨셉인냥 밀고 나아가니
그럭저럭 볼 만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솔직한 표현만큼 잘 전달된다.

가볍게 읽기에 괜찮다.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김여울 지음
안전가옥 펴냄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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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극소수 최고 부유층 인간들은 영생하고 싶은 욕심에 복제 인간을 만들고, 살아있는 장기 은행으로 활용한다. 자신의 몸이 노쇠해지면 복제 인간의 장기를 이식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복제 인간은 수용소에서 관리되고, 거기서 도망친 복제 인간들은 아서 던의 좋은 돈벌이가 된다.

최고의 복제 인간 사냥꾼 아서 던은 호주의 부호 윌리엄 몬터규 경의 의뢰를 받게 된다. 아내 케이트의 복제 인간 메리가 사라져 버린 것. 노쇠한 케이트는 메리의 장기를 이식받지 않으면 곧 목숨을 잃게 되고, 살아하는 아내를 살리고자 하는 윌리엄 경은 아서에게 일을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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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윌리엄 몬터규 경의 복제 인간인 빌리와 함께, 수용소에 있는 다른 복제 인간들도 자신처럼 해방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윌리엄 경과 아서는 그녀가 쳐둔 덫에 빠져 버린다.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권과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써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미래 사회의 문제를 다룬 사이언스 픽션
복제 인간 제작에 대한 찬.반 논리는 우리 사회의 큰 이슈 중 하나로 부상했다. 아직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003년 겨울, 미국 클로네이드사가 ‘이브’라는 이름의 복제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발표하여 전세계를 흔들었고, 최근 우리 나라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체세포 복제에 성공하여 인간 복제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더 이상 연구를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께 형이나 언니를 낳아 달라거나, 쌍둥이 형제나 자매를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 안에서 인간이 과학 기술로 ‘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다지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설레고 기대되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
《복제 인간 사냥꾼》은 복제 인간에 대한 가능성이 막 제기되기 시작했던 무렵부터 복제 인간 제작의 찬.반 논의, 그 필요성과 효용성, 실용화되어 가는 과정, 복제 인간을 만들고, 키우는 모습을 이야기 속에 유기적이고 치밀하게 녹여 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과학적.기술적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소재를, 추리.탐정 소설의 형식을 빌어 만든 이 작품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근원에 깔린 복제 인간에 대한 논란과 미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해 준다.
작가는 이처럼 문제를 제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와 똑같이 ‘살고 싶고’, ‘사랑할 줄 알고’, ‘인격을 가진’ 복제 인간들의 반란과 삶에 대한 집착을 통해 복제 인간을 만들어 장기 은행으로 사용하는 게 얼마나 비인격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인지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 그것은 미래 기술이 지배하는 사회가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권리이다. 작가는 인간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인권’과 ‘사랑’의 승리로 결론짓는다.

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독자와 사냥꾼이 함께 추리해 나가는 재미
주인공 아서 던은 복제 인간 사냥꾼이다. 겉으로 보기엔 통통하고 평범한 외모를 가진 밋밋한 인물이지만 복제 인간을 사냥하는 실력은 단연 세계 최고이다. ‘살고 싶은’ 복제 인간과 아서 던과의 속고 속이는 머리 싸움, 쫓고 쫓기는 추적이 탄탄한 구성력을 기반으로 숨가쁘게 펼쳐진다.
케이트 부인으로 변장한 케이트 부인의 복제 인간, 메리 몬터규는 완벽한 화장과 연기를 하지만 아서 던은 그 손에 주름이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다. 한밤중에 언덕에서 양을 걱정하는 노먼 몬터규의 이상한 행동, 경의 복제 인간 빌리 2호가 예상치 않은 때에 아서 던을 쳤던 일 등 작품 곳곳에 놓여 있는 장치들은 아서 던과 독자가 숨을 죽이고 사라진 복제 인간을 함께 찾아가는 단서가 된다. 그리고 독자는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아, 그 때 그 일, 그 단서!’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앞.뒤와 인과관계가 딱딱 들어맞는 탄탄한 구성, 치밀한 관찰력과 추리 능력으로 사건을 추적해 가지만 때때로 오히려 사건을 끌고 나가는 아서 던의 탁월한 능력에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다. 독자와 아서 던이 관찰력과 치밀함으로 사건을 함께 풀어나가는 재미가 이 작품이 가진 구성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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