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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3.9.5
페이지
387쪽
상세 정보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 1860년에서 1920년까지를 배경으로 남해안의 작은 도시 통영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김성수와 그의 아내 한실댁 그리고 다섯 딸의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불륜을 의심받는 여인의 자결로 시작되어 김약국이 임종하기까지를 그림으로써, 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지방의 유복한 한 가정이 욕망과 운명의 얽힘에 의해 몰락해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형상화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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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크마
@deurakeuma
김약국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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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김약국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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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d6kyu8eisthz
김약국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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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 1860년에서 1920년까지를 배경으로 남해안의 작은 도시 통영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김성수와 그의 아내 한실댁 그리고 다섯 딸의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불륜을 의심받는 여인의 자결로 시작되어 김약국이 임종하기까지를 그림으로써, 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지방의 유복한 한 가정이 욕망과 운명의 얽힘에 의해 몰락해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형상화해 냈다.
출판사 책 소개
등장인물로 투영되는 나를 발견하고 김약국의 다섯 딸과 그의 아내 한실댁을 중심으로 통영지역의 삶이 그려지고 있다. 인물의 섬세한 묘사와 사실적 성격창조가 아름답다. 짙한 된장 국물같기도 하고 짜지만 감칠맛나는 젓국같기도 한 문체들이 책 하나가득 넘친다. 그녀의 글은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구렁이 담 넘듯이 쉽게 넘어간다.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다. 단락마다 제목을 따로 달고 그 이야기들이 엮이면서 김약국의 집안 이야기는 재미와 안타까움을 반복한다.
수려하면서도 향토색을 지닌 글은 겉모양은 잘 빚은 도자기 같지만 그 속은 옹기처럼 친근하고 감동적이다. 마지막 김약국의 임종을 지켜보며 끝을 맺는 소설은 김약국의 임종과 함께 파란만장했던 김약국 일가의 이야기를 맺는다. 김약국의 임종을 지켜보았던 용빈처럼 나의 마음은 너무도 아팠고 나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듯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런 감동은 처음이다. 소설 속을 헤엄치듯 책장을 넘기다가 마지막엔 등장인물로 투영되는 나를 발견하고 함께 끝을 마무리한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는 얼마나 행복할까. 작가 박경리에게 새삼 존경을 표한다. 세월이 흘러 이 책에 대한 감흥이 조금은 잊혀졌을 때 다시 꺼내 보리라. 그 때도 내가 김약국의 임종을 바라보며 눈물 흘릴 것인가 나 먼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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