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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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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쪽 | 2002-02-15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2000년 하반기에 프랑스에서 출간된 아멜리 노통의 아홉번째 소설이다. 원제는 Me'taphysique des tubes로 '튜브의 형이상학'으로 직역된다. 이 소설은 신과 실존, 삶과 죽음, 존재와 불안 등 철학적 주제를 경쾌한 문체로 그리고 있다. <사랑의 파괴>처럼 작가 자신의 유년기 자화상이라는 성격도 묻어난다.<BR> <BR> 스스로를 '신'이라 믿는 파이프가 소설의 주인공. 파이프가 0세부터 3세가 될 때까지 일을 기록했다. 2살이 될 때까지 세상에 대한 '병적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파이프는 2세부터는 모든 일에 분노를 일으키며 고함을 질러댄다. <BR> <BR> 다행히도 파이프는 친할머니가 건네주신 초콜릿으로 분노상태를 극복한다. 그 때의 경험은 파이프에게 쾌락이야말로 "바로 나"라는 자각을 심어 준다. 그때부터 그녀의 관심은 '언어'. 자신에게 뛰어난 언어사용 능력이 있다고 자부한 그녀건만, 정작 입 밖으로 말을 내는 데는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BR> <BR> 다시금 분노상태로 돌아갈 위기상황에서 파이프는 '엄마, 아빠, 언니, 진공청소기' 순으로 언어를 구사하며 인간들의 세상에 안전하게 발을 들여놓는다. 그 후부터는 일본인 보모 니쇼상과 자유롭게 일본 회화를 나누며 성장한다. 그때 나이 아직 2살. <BR> <BR> 곧이어 파이프는 친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인간의 실존적 불안에 눈을 뜬다. 그녀는 '왜 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신놀음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에 자살을 감행하는데... 과연 그녀는 성공하게 될까?<BR> <BR> 노통은 실존적 불안을 주제삼아 속도감 있는 단문을 선보였다. 세 살에게 도무지 어울리지 않은 고민을 안김으로써 주제를 농락하고자 했음이 역력하다. 어쨌거나 독자들은 재기발랄한 노통의 신경질을 다시 한번 받아주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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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아멜리 노통브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 아멜리 노통브는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고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은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대성공을 거두는 한편 1996년 『시간의 옷』과 2004년 『배고픔의 자서전』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파리 프르미에르상을 받은 『오후 네시』는 은퇴 후 꿈에 그리던 시골 집을 장만한 노부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평온한 전원생활을 꿈꾸던 그들에게 이웃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각 찾아오면서 그들의 일상은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 간다. 타자를 통한 자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특이한 설정, 간결한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를 통해 형상화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푸른 수염』(2012), 『샴페인 친구』(2014), 『느빌 백작의 범죄』(2015) 등이 있다. 노통브는 알랭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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