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케이 지음 | 예문사 펴냄

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케이 장편소설,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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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8.5

페이지

360쪽

상세 정보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김난주 번역가의 재번역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를 높여 재출간됐다. 김난주 번역가는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 우리나라 정서를 크게 앞서 간 면이 없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읽는다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 여성의 삶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이카와 케이의 장편소설로, 두 주인공인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20~30대 현대 여성의 사랑과 일, 사회적 갈등과 고민 등을 진지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행복을 꿈꾸는 루리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에 매진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모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종종 부딪치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현실의 파고를 헤쳐 나간다.

<어깨 너머의 연인>을 통해 작가는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성세대의 통념을 뒤흔든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의식도 성장해가고 있지만 여성의 행복이 한 남자와의 사랑과 결혼에 달린 것처럼 여기는 기성세대의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작가는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이러한 '세속적 행복이 과연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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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schz

작가의 다른 책을 재밌게 읽어서 선택한 책. 사랑이야기라지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어서, 뻔한 전개가 아니어서 좋았고, 현 시대 사람들에게 와닿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옮긴이 김남주님의 말이 공감되어 적어본다.

어느 쪽도 완벽하지 않기에 갈등과 고뇌는 필연적으로 따르지만 중요한 것은, 갈등하고 고뇌하는 자신을 회피하지 않는 것, 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지 않는 루리코의 이기심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문제까지도 당당히 껴안는 모에의 용기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니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에 예속되지는 않는 그녀들의 삶이 오늘 더 빛을 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싶습니다. -옮긴이, 김남주의 말 중

-작품속 발췌-
난감함은 관심의 표현이며, 관심이란 망설임이고, 망설임은 어떤 의미에서 사랑과 상통한다. 물론 상통하기만 할 뿐 전혀 다르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루리코는 가슴속으로 짜릿짜릿한 설렘을 느낀다.

문을 열자 밤 냄새가 흘러나왔다.

"있지,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고 그럴까?"
"사람에게는 각자 자기 방식이라는 게 있잖아. 그걸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렇지."
"그런 방식 따위야 어쩌피 다 엉망 되는데 뭐. 그러느니 차라리 어떤 상황이 닥치든 즐기면서 살 수 있어야지."
"다시 한 번 말해 두는데, 내 생각을 루리코 네 생각으로 바꿔치기하지 마."

"그러니까 당신은 남편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결혼을 사랑하는거네요."

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케이 지음
예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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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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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김난주 번역가의 재번역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를 높여 재출간됐다. 김난주 번역가는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 우리나라 정서를 크게 앞서 간 면이 없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읽는다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 여성의 삶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이카와 케이의 장편소설로, 두 주인공인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20~30대 현대 여성의 사랑과 일, 사회적 갈등과 고민 등을 진지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행복을 꿈꾸는 루리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에 매진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모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종종 부딪치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현실의 파고를 헤쳐 나간다.

<어깨 너머의 연인>을 통해 작가는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성세대의 통념을 뒤흔든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의식도 성장해가고 있지만 여성의 행복이 한 남자와의 사랑과 결혼에 달린 것처럼 여기는 기성세대의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작가는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이러한 '세속적 행복이 과연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유이카와 케이의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의 재번역으로 한층 더 살아난 감성적인 색채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어깨 너머의 연인》은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재번역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를 높여 재출간됐다. 그녀는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 우리나라 정서를 크게 앞서 간 면이 없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읽는다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깨 너머의 연인》은 현대 여성의 삶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작가 유이카와 케이의 장편소설로, 두 주인공인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20~30대 현대 여성의 사랑과 일, 사회적 갈등과 고민 등을 진지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행복을 꿈꾸는 루리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에 매진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모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종종 부딪치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현실의 파고를 헤쳐 나간다.
《어깨 너머의 연인》을 통해 저자는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성세대의 통념을 뒤흔든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의식도 성장해가고 있지만 여성의 행복이 한 남자와의 사랑과 결혼에 달린 것처럼 여기는 기성세대의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저자는 루리코와 모에를 통해 이러한 ‘세속적 행복이 과연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불행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이고, 행복을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란 말인가요?”
아무 색깔 없는 삶보다 진짜 나를 찾아 솔직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실의 고통을 참고 견디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루리코의 항변에서 보여지듯, 현실의 행복을 찾겠다는 생각은 종종 무책임한 것으로, 환상이나 공상으로 치부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탄생시킨 기성세대의 세속적이고 도식화된 삶과 ‘행복’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요즘, 때문에 ‘20대의 진정한 자아 찾기’라는 중요한 과정은 무시되거나 등한시된다.
《어깨 너머의 연인》의 두 주인공인 루리코와 모에는 이러한 사회 인식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통해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사회 통념에 맞선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루리코는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경험한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유로운 연애관을 고수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미래의 불확실하고 막연한 ‘행복’보다는 현재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그녀의 사고방식은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반면에 루리코의 오랜 친구이자 또 한 명의 주인공 모에는 결혼보다는 열성적인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삶을 꿈꾼다. 그녀에게 행복은 결혼을 통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에게 결혼을 통한 행복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불행이다.
이렇듯 상반된 두 주인공 루리코와 모에의 삶을 통해 저자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실천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꿈꾸는 세속적이고 도식화된 바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현실에서의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소설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
현대사회와 부딪히고 고민하는 20대 여성들의 성장드라마!


《어깨 너머의 연인》은 2007년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는 영화로 제작돼 방영되었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루리코와 모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위주로 이끌어 가면서 30대 여성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소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현대 여성들의 성장과 선택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자의 행복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에 있다고 믿었던 루리코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사랑 대신 일을 택한 모에를 이해할 수 없었던 그녀는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세상 속으로 뛰어들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전문대학 졸업 후 몇 년간 비서일 경력이 전부였던 그녀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사회 변화와 자신의 위치를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보다는 청과물 시장의 입출하 관리 일을 수락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적응하고자 한다. 또한 게이인 ‘료’를 마음에 두게 되면서 사랑의 범위를 남녀 간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확장한다. 루리코는 여성을 사랑할 수 없다며 자신을 한사코 밀어내는 료에게 “연애가 아니라, 나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사랑할 수는 없을까?”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한층 성장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수입 대행사에서 오 년 동안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던 모에는 상사로부터 자신의 의사에 상관없이 성인용품을 취급하는 부서 책임자로의 발령을 듣게 된다. 그동안 회사 일과 자신이 원하는 것 간의 괴리를 두고 고민해오던 모에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면서 자발적인 실직을 택한다. 그녀는 게이들이 드나드는 서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과 다른 삶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본다. 또한 모에는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가키자키’와 고등학생 ‘다카시’를 통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한층 더 성장한다.

《어깨 너머의 연인》은 단순히 20대 여성의 사랑을 다룬 그저 그런 로맨틱한 연애 소설이 아니다. 비록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끝나지만, 저자는 전자의 사랑과 후자의 사랑이 엄연히 다른 것임을 보여준다. 즉, 전자의 사랑이 남녀 간의 달콤한 사랑이라면 후자의 사랑은 인간과 인간의 진솔한 사랑을 말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또한 이 소설은 현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사랑관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 사회에 대한 인식, 삶을 이끌어가는 가치관 등을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소설 속의 두 주인공을 통해 그들이 부딪히는 사회적 시선과 불이익에 굴하지 말고, 오히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넘어가라고 한다. 현실이란 벽 앞에서 자신의 삶을 바꾸거나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말라고 한다. 물론 저자가 그려낸 두 주인공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공의 본보기는 아니다. 그저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그녀들의 선택과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주인공 루리코와 모에가 ‘현실’이라는 삶 앞에서 보여준 그 당당함과 진정한 자아 찾기야말로 종래의 드라마와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리얼리티이자 이 소설의 백미이기도 하다.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여성의 일과 사랑, 가치관을 감각적이고 경쾌하게 그려낸 소설!


첫인상은, 드라마로 만들면 좋을 작품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여성상이 절묘하게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루리코와 모에의 한 편의 개그 같은 대화도 즐겁다. 두 주인공을 둘러싼 등장인물들도 개성이 넘쳐 각각의 인물들로 다른 작품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작품을 통해서 느낀 것은 두 여주인공의 망설임 없는 당당함. 망설이고 주저할 때도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분석할 수 있는 총명함. 읽으면서 상쾌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불륜, 가출, 임신 등은 상식적인 시각에서 보면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겠지만 전혀 무거움이 느껴지지 않게 상큼하게 처리했다. 성장해가는 두 여주인공의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시간을 달리는 소년)

정반대 성격을 지닌 두 여자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다. 유이카와 씨의 작품 하면 암울한 분위기의 연애소설이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소설은 밝고 술술 읽혀 좋았다. 정반대 삶을 사는 두 여자 모두에게 나는 여자로서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에처럼 되고 싶지 않다, 루리코처럼 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쪽이나 동경하는 점이 있고, 나와 비슷한 점도 있다. 요즘 흔히 듣는 팜므파탈이라는 단어, 루리코가 떠올랐다. 행복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행복을 거머쥐었다고 생각해도 그 행복이 영원하지는 않다. 지금을 당당하게 강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말의 상큼함도 무척 마음에 든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mikitey)

모에와 루리코. 정반대 성격의 두 여자의 일과 사랑, 그리고 인생관을 그리고 있다. 두 여자의 일상을 특별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꾸밈없는 쉬운 언어로 그려져 있고, 두 여성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 성격이 정반대로 설정되어 있지만,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하는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에 빠진, 연애하는 여자의 마음의 움직임과 고뇌를 밝게 미래 지향적으로 그리고 있는 점이 다 읽은 후의 상큼한 감상으로 이어졌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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