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그리는 아이

지은 (지은이) 지음 | 고즈넉이엔티 펴냄

용을 그리는 아이 :지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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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1.5.28

페이지

5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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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될 자의 앞날을 선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용의 아이 ‘유서하’ 연모하는 대군 ‘우’가 용포를 입고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내다본 서하는 그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또다른 대군 ‘명’이 왕이 될 것이라 말한다.

문조대왕 시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우’는 옥에 갇혔다 불에 타 죽고, ‘명’은 서하의 선견 덕분에 왕위에 오른다. 거짓 숙명을 손에 쥐고 왕위의 오른 자의 결말은 위태로운 왕위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앞날을 보는 용의 아이를 향한 집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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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과 나 사이에 차가운 강이 흐른다. 글로 가기 위해서는 그 차가운 강을 맨몸으로 건너야 한다.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두고, 신발도 벗고 헤엄쳐 가야만 글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결코 죽지는 않는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있을 뿐이지만, 제정신으로는 누가 그 고통을 반복하고 싶을까.

🌱그 강을 자꾸 건너는 사람들은 현실이 그 강만큼 추운 사람들이거나 고통 자체를 즐기는 특이 체질일 것이다. 예전에 그 강을 자주 건너갔던 것은 🌱그때는 현실이 강만큼 추워서였다. 혹은 그 추위를 견뎌서라도 얻고 싶은 게 있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달려 들어갔다. 지금은 그때보다 춥지 않고, 얻고 싶은 게 간절하지 않으며, 그곳 말고도 갈 곳이 늘어나기도 했다. 남편이나 광화문시네마 동료들, 그리고 영화를 하며 만나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소수의 동지들.

🌱내가 살기 위해 만든 나의 울타리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강을 건너지 않게 하는 방해물이 되었다. 불안함을 해소하는 도 피처를 굳이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될 곳에 만들어두었던 것은 나의 권리였다. 좀 더 편안해질 권리. 행복을 자주 느낄 권리.

이 말을 하기 두렵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아도 사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글 안 쓴다고 죽을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쓰면 죽을 것 같다. 🌱결핍을 무엇으로라도 채워서 성장한 내가 대견하지만, 애를 써서 만든 안정적인 삶에서 무슨 글이 나오겠는가. 굳이 글을 쓴다 한들 그 글이 무슨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나의 생각이 문제다. ✔️쉬운 것은 인정하지 않는 생각.
어려운 것만 진짜라고 여기는 생각. 결핍과 고통에서 빚어 진 게 아닌 글들은 가치 없다고 여기는 생각. 이 생각은 언제부터라고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지배해 왔다. 얼핏 보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쉽게만 느껴진다. 죽음을 쉽게 위로하고, 타인의 가치를 쉽게 폄하하고, 쉽게 우상화하고, 쉽게 욕한다. 쉽게 쓰일 내 글 역시도 쓰기도 전에 가치 없이 느껴지니 쓰고 싶다는 욕망은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진다. ✔️쉬운 것에 대한 경멸 자체가 일차원적인 태도다. 들여다보면 계란말이 하나 김치찌개 하나 어느 것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데, 그 너머를 보지 않고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해 버리니 냉소적이게 된다. 냉소적인 태도는 모든 창작을 갉아먹는다. 냉소적이기만 했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 텐데, 나는 뜨겁기도 하고 냉소적이기도 해서 타버리거나 추위에 덜덜 떨거나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에너지가 증발해 버렸다. 두 상태 다 난처한데 차라리 뜨거운 게 그나마 생산적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쉬운 것에 대한 혐오 자체는 아직도 세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했던 글과 영화는 거대했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한없이 작고 초라해진다.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존재는 결국 피하게 된다. 연인이든 친구든 부모든. 그렇다면 본질을 바꿔야 한다. 글과 영화에 대한 거대 판타지를 없애야만 내가 살 수 있다. 계속 사랑을 하려면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인정하고 없애야만 하는 것처럼. 어떤 존재나 가치도 절대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다. 기존에 나를 동기화하던 가치관이 효력이 다하였다면 폐기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거라면 과감히 모든 것을 관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내가 남들보다는 조금은 더 비범한 줄 착각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슬프게도 그저 평범한 나는 둘 중 하나도 못하고 멈춰 서 있다. 결국은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해 나를 포기하고 사는 내가 정말 의미 없이 낭만적이고, 모순적이다. 결과만 볼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할 시간이. 혹은 미련을 버릴 시간이. 그때까지는 가짜라도 쓰고 싶다. 가짜인지 진짜인지도 써봐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내가 가장 믿는 것은 글이기 때문이다.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 그곳을 향해 사는 것 말고는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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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될 자의 앞날을 선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용의 아이 ‘유서하’ 연모하는 대군 ‘우’가 용포를 입고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내다본 서하는 그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또다른 대군 ‘명’이 왕이 될 것이라 말한다.

문조대왕 시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우’는 옥에 갇혔다 불에 타 죽고, ‘명’은 서하의 선견 덕분에 왕위에 오른다. 거짓 숙명을 손에 쥐고 왕위의 오른 자의 결말은 위태로운 왕위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앞날을 보는 용의 아이를 향한 집착뿐이다.

출판사 책 소개

당신이, 왕이 될 운명입니다.
왕의 숙명을 그리는 여인, 용의 아이 ‘유서하’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거짓 운명을 만든 순간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왕이 되었다.

운명을 뒤집기 위해 살아 돌아온 자와
반쪽짜리 왕위를 손에 쥔 임금의 극악무도한 왕위 찬탈전!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백매화처럼 순수하게 꽃피는 사랑

궁궐 판타지 로맨스
《용을 그리는 아이》


왕이 될 자의 앞날을 선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용의 아이 ‘유서하’
연모하는 대군 ‘우’가 용포를 입고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내다본 서하는
그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또다른 대군 ‘명’이 왕이 될 것이라 말한다.

문조대왕 시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우’는 옥에 갇혔다 불에 타 죽고,
‘명’은 서하의 선견 덕분에 왕위에 오른다.

거짓 숙명을 손에 쥐고 왕위의 오른 자의 결말은
위태로운 왕위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앞날을 보는 용의 아이를 향한 집착뿐이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우’가 10년 만에 돌아오는데…

거짓된 운명으로 거침없이 얽혀가는 세 사람의 운명
왕이 된 자, 왕위를 되찾으려는 자 그리고 용의 아이
용의 아이를 사이에 둔 피튀기는 왕위 찬탈전이 시작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시대극 로맨스에 판타지를 한 스푼 더하면?
유일무이한 사극 판타지 로맨스가 찾아왔다


위기에 빠진 연약한 여자 주인공을 구하는 남자 주인공. 소위 말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오래다. 더는 이런 스토리가 각광받지 못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주체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때로는 남자 주인공을 맨몸으로 수렁에서 구해내기도 하는, 그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여자 주인공이 어느덧 당연한 여성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여성의 활동이 가장 극적으로 제한된 과거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누군가의 어머니, 부인 또는 첩으로 남성에 종속되어 있던 그들이 말을 타고 검을 휘두르며 때로는 사내로 분장해 동에번쩍 서에번쩍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소설 <용을 그리는 아이>는 그런 남녀주인공을 그린 스토리에, 왕의 앞날을 본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추가한, 유일무이한 사극 판타지 로맨스 장르이다. 오직 이 능력을 가진 단 한 명의 용의 아이만 임금의 앞날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두 가지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낸다.
첫 번째, 반쪽 짜리 왕위에 앉아있다는 자격지심에 평생을 시달린 ‘명’은 자신의 앞날을 예견할 수 있는 용의 아이에게 집착한다.
두 번째, 오직 한 명만이 왕의 미래를 선견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거짓 운명을 고할 수 있다. 용의 아이는 자신이 연모하는 대군을 살리기 위해 거짓 운명을 부여한다. 그 후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고 얽혀가는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제자리를 찾을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한 여인을 둔 두 대군의 왕위 찬탈전에, ‘앞날 선견’이라는 판타지를 한 스푼 첨가한《용을 그리는 아이》. 백매화처럼 순수하지만, 진홍빛 노리개 같은 선혈이 낭자하는 소설을 만나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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