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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그책
 펴냄
11,000 원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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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쪽 | 2009-11-23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2009년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콜린 퍼스)을 수상한 영화 [싱글맨]의 원작소설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다. 1964년 출간 당시 특별한 사건 없이도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평범한 남자의 하루를 섬세하게 그려놓았다는 점, 주인공이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최초의 소설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BR> <BR> 조지는 아침마다 이름 없는 육신이 되어 잠에서 깨어난다. 동성 애인인 짐을 교통사고로 잃은 그는 짐과 어깨가 부딪치곤 했던 좁은 계단을 지날 때마다, 짐과 마시곤 했던 아침 커피를 혼자 마실 때마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상실감에 몸을 떨곤 한다. 이제 그는 누구와도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BR> <BR> 오랜 친구의 샬럿은 자기 연민과 이성애적인 충동으로 그를 머뭇거리게 만들고, 그가 가르치는 대학의 학생들은 환하게 빛나는 젊음으로 그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날 밤 조지는 해변의 바에서 눈여겨 보던 제자 케니를 만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누군가 속삭이는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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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영미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중 한명으로, 소설, 희곡, 씨나리오, 산문, 번역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동성애자임을 숨기지 않고 활동한 첫 세대이자, ‘퀴어’를 대표하는 인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영국 체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퇴하고 런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중에 첫 소설 『모든 공모자들』을 출간한다.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베를린으로 떠나, 나치 정권이 수립되는 1933년까지 머물며 후일 대표작이 될 글들을 활발히 집필한다. 베를린을 떠난 직후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1935) 『베를린이여 안녕』(1939)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영국 문학의 미래’로 각광받는다. 이 두 작품은 후에 『베를린 이야기』로 묶여, 뮤지컬 「까바레」, 영화 「까바레」 「나는 카메라」로 거듭 만들어지고,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도 꼽혔다. 1939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여생을 보내는데, 말년까지도 장편소설 『싱글 맨』(1964), 회고록 『크리스토퍼와 그의 부류』(1976) 등을 펴내며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한다. 1986년 캘리포니아 쌘타모니카에서 81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시신은 교편을 잡았던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기증되었다. 『싱글 맨』은 교통사고로 연인을 보낸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진중한 성찰과 섬세한 문장으로 채우며, 담담하고 절제된 감정과 통렬한 분노와 슬픔이 부딪히며 빚는 삶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작가는 “하고자 한 대로 구현된 유일한 작품”이라고 밝히며 가장 아끼는 글로 꼽기도 했다. 2009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다시 널리 주목받았으며 『가디언』 선정 ‘100대 영문 소설’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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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Lucy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날마다, 해마다, 이 좁은 장소에서 작은 스토브 앞에 팔꿈치를 맞대고 서서 요리하고,좁은 계단에서 간신히 서로 스쳐가고 작은 욕실 앞에서 함께 면도하고, 계속 떠들고, 웃고, 실수든 고의든, 육감적으로, 공격적으로, 어색하게, 조급하게, 화나서든 사랑해서든 서로 몸을 부딪고 함께 사는 두 사람을 생각하라. 두 사람이 곳곳에 남길 수밖에 없는, 깊지만 보이지 않는 흔적들을 생각하라! 주방으로 가는 문은 너무 좁다. 손에 그릇을 든 두 사람이 서둘러 가면 이 문에서 부딪치기 십상이다. 거의 매일 아침 계단을 내려온 조지가 자기도 모르는 새 갑자기 참혹하게 꺾인 듯, 날카롭게 갈린 듯, 길이 산사태로 사라진 듯 느끼게 되는 곳도 여기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늘 처음인 양 아프고 생소하게 깨닫는 곳도 여기다. 짐은 죽었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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